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 - 함께하는이야기 5

내겐 소리로 인사해 줘 - 함께하는이야기 5

$12.00
저자

안미란

2001년창비좋은어린이책공모에장편동화<씨앗을지키는사람들>이당선되었으며,2020년에<동동이실종사건>으로부산아동문학상을수상하였다.
2019년기장군올해의책에<주보따리,한글을지키다>가선정되었으며개정전국어활동교과서에<나안할래>와<내자전거라고>가수록되었다.<너만의냄새>,<투명한아이>,<준서네이사하는날>외다수의책을펴냈다.현재부산에서어린이를위...

목차

개한마리키웠으면/이웃집마리나/저는안물어요/뭉치야,앞을좀봐/마리나의길
내가간다/공평한경기/이름은깜/드륵득드륵득/위대한탐험가들/세상에서가장예쁜까만색

출판사 서평

<내용소개>

반려견을키우고싶은요철이는옆집에심부름갔다가개를발견한다.그것도시각장애인안내견인듯한멋진개.알고보니시각장애인리나네개뭉치는안내견은커녕아주산만한개였다.그래도리나와함께뭉치를산책시키고,이사온동네를알아가고,리나를배려한학교생활도새롭고즐겁기만하다.리나도리나대로요철이를만나서좋다.시각장애인의특징을모르는요철이는가끔리나를힘들게도하지만그덕에리나는안가본길로가보는새로운경험들을한다.서로를헤아리며우정을쌓은요철이와리나는버려진유기견을위해진짜모험에나서는데…….리나와요철이의모험은무사히끝날수있을까?


<책속에서>
리나는유리컵두개를꺼내하나는앞으로밀어서내쪽으로,하나는자기앞에놓았다.그리고유리컵가장자리에살포시왼손집게손가락을댄체우유를따랐다.‘신기하다.안흘렸어.’뚫어지게보는내눈길을리나가불편해하지않을까걱정되었다.하지만생각해보니괜찮았다.리나는내눈을못보니까.-본문28쪽

“오늘은마리나식지도에서벗어난새로운길로가는거야.”리나는자주다닌길의경계석과길의촉감,들리는소리,발에닿은물체등을열심히외운다고했다.그러니까머릿속에정자나무에서물금천가는길을마리나식지도로그려놓은것이다.그렇다면이길은리나에게어떤모양의지도로그려지고있는걸까?-본문72쪽

“지금은친구가됐으니까!한번은내가막따졌거든.그러고나선훈이도어떻게해야상대방을위한것인지알게된것같아서그뒤로는친하게잘지내.”나는대화하면서도길바닥에신경써야했다.조그만턱이라도있는지얼마쯤에계단이있는지미리살폈다.-본문129쪽

‘훈이엄마는리나친구가아니니까뭐.’나는어른말에딴지를거는게마음에걸렸다.친구가아니어서모른다는건사실핑계다.리나에게예쁘고착하다는말을하는사람들은‘불쌍해.’라는말을감추기위한걸지모른다.-본문136쪽

“눈사람좀만들고들어갈게.헛간에삽있지?요철이가커다란눈사람만드는거도와준대.”“그러렴.요철이가있다면야뭐.”리나엄마는어깨를움츠리며창문을닫았다.“휴,안들켰다.”나와리나는헌무릎담요를챙기고강아지사료를한움큼씩주머니에넣고대문을빠져나왔다.훈이가문을닫지않아서대문은열린채였다.바람이점점거세게불었다.-본문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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