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료 (윤혜숙 소설집)

보호종료 (윤혜숙 소설집)

$12.00
Description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꾸며 행복을 누리기 위해
스스로 ‘보호종료’를 선택한 십 대들의 찬란한 행진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고
자기 삶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아이들……
그들만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시작된다!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십 대들의 고민과 갈등,
담대하고 용기 있는 도전과 선택을 담아낸 윤혜숙 작가의 첫 단편소설집.
서유재 청소년문학선 바일라의 11번째 책.
저자

윤혜숙

이화여자대학교에서신문방송학을공부했고스무해동안책언저리를배회하며이런저런일을했다.글쓰기와함께역사공부를시작했다.그렇게알게된역사이야기로여러스토리텔링공모전에서수상이력을쌓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작소설창작과정에선정되었고한우리청소년문학상을수상했으며두차례경기문화재단창작지원금을받았다.
장편역사청소년소설로『뽀이들이온다』『계회도살인사건』『괴불주머니』를썼으며,청소년역사소설집『민주를지켜라!』『대한독립만세』『광장에서다』와테마소설집『격리된아이』『알바의하루』『여섯개의배낭』『이웃집구미호』등과김유정,이효석의단편소설이어쓰기에참여해『다시,봄봄』『메밀꽃질무렵』을함께썼다.
그밖에장편동화『번쩍번쩍눈오는밤』『나는인도김씨김수로』『기적을불러온타자기』『나의숲을지켜줘』와창작동화집『피자맛의진수』『내친구집은켄타별』,그림책『누가숲을지켰을까?』를출간했다.

목차

사라진얼굴7|돌멩이49|보호종료83|로드스쿨러125|스카이콩콩159∥글쓴이의말197

출판사 서평

‘내삶의나침반만꽉쥐고있다면절대길을잃을일은없다.’
삶의주인공으로거듭나려는십대들의당찬권리선언

‘보호종료’란보육원같은아동보호시설에서생활하다가만열여덟살이되어자립하는것을말한다.물론일정액의자립수당이주어지지만기댈언덕하나없이졸지에독립하는데에는턱없이부족한돈이다.이를두고작가는“알아서먹고살라며야멸차게내쫓기는것”(글쓴이의말)이나다름없다고말한다.한다큐프로그램을통해보호종료아동의삶을접하게된작가는‘어른으로서부끄럽고미안한마음’으로작품을구상했다고글쓴이의말을통해밝히고있다.그리고이같은사회적용어로서의‘보호종료’를“통제와규칙으로‘규격화된청소년’의삶에서벗어나자유로운개인,‘나다운나’로서기위한자발적의지”로새롭게명명하고5편의단편소설전체를관통하는하나의메시지로담아냈다.
입시교육의굴레에갇혀서사회가만들어놓은일등제일주의에내몰린채,하나둘자신의진짜얼굴을잃어가거나우정이라는이름으로성적을조작하고엄마가정해주는대로움직이는속에서도결국은사회적관행과편견에맞서용기를내는십대들의순정한고민과갈등,도전이비현실적이고무모할지언정아름답다.

“내얼굴이되어주지않을래?”_「사라진얼굴」
1등만할수있다면자신의얼굴이사라져도상관없다는유진.“가족한테조차1등아니면밟히는세상이라고”여기는유진은동갑내기사촌유신과성적을비교당하자이룸기숙학원에등록해서성적을올리기로한다.수강생들은학습멘토수연의‘만점노트’를얻기위해신경전을펼치는데경쟁이치열해지면서정체모를괴담이퍼지기시작한다.수연의룸메이트로뽑혔다가정신과치료를받게되는민지와그뒤를잇게되는혜나까지이룸기숙학원에서는기묘한일들이벌어진다.작가는마지막까지팽팽한긴장감이느껴지는전개로수험생들의강박의식을예리하게묘파하는데,수연이자신의정체를밝히는순간에도1등만을내세우는유진의모습은섬뜩할정도이다.어른들의그릇된일등주의교육으로아이들이경쟁의식에시달리는현실을작가특유의생동감있는언어로보여준다.

“우정놀음?”_「돌멩이」
영원할줄믿었던친구와의우정이성적문제로아무렇게나발끝에차이는돌멩이에불과해진다면그우정은진짜일까?태석은‘수학천재’라는별명이붙을만큼일찍부터수학에영재성을보여온아이다.그런데태석과유치원때부터친구인강우가성적이우수한친형과비교되며열등감에시달리자,태석은시험지를바꿔치기해서강우의성적을올려준다.둘은잘못된행위임을알면서도우정이라는이름아래성적조작을계속하던중,고등학교진학문제로둘사이에금이가기시작한다.강우는태석의노력을‘우정놀음’으로치부해버리고,태석은‘종잇조각보다가벼운사이’가돼버린현실을자각하며강우의뒤통수를겨냥한돌멩이를집어든다.우정도성적순으로평가되는현실을비판하며진정한관계맺기란무엇인가를성찰하게해주는작품이다.

“네가보고있다는생각이드니까막힘이생기더라.”_「보호종료」
보육원에서생활하는성복은보호종료아동이다.보호종료아동이란보육원등의아동양육시설로부터보호종결되어만열여덟살이되면자립수당500만원을받고독립해야하는아이들을말한다.독립을준비해야하는처지인성복은다린의엄마가운영하는미용실의쪽방임대를조건으로미용일을돕게된다.다린은엄마몰래입시학원이아닌메이크업학원에다니면서대학진학을계획하는데성복이이런사실을눈치채고있는듯해불편하다.그러던중다린은우연히곤경에처한상황에서도당당함을잃지않는성복을보게된다.또결정적인순간에성복의도움을받게되면서성복과다린은서로의미래를진심으로응원하고지지하게된다.

“길위에서야비로소길이보인다.”_「로드스쿨러」
장우는절대음감을타고난천재기타소년이었지만엄마의바람대로학업에몰두한다.고2여름방학을앞두고편의점에서알바생으로일하던은철을만나면서장우의일상에도변화가생기게된다.은철은학교를자퇴하고내셔널지오그래픽의사진기자가되겠다는포부로여행경비를마련중이다.자신의삶을스스로개척해나가는로드스쿨러,세상의모든곳이배움터라고생각하는은철을부러워하며장우는자신을돌아본다.여행중인은철로부터부산에서열리는기타페스티벌일자를확인한장우는자신의꿈을좇아서무작정부산으로향한다.자기삶의나침반이가리키는방향대로용기있게발을내딛는아이들이저마다꿈이라는이름의화살을자유롭게쏘아올리길바라는마음이담겨있다.

“아빠가외계인이면어떨것같아?”_「스카이콩콩」
우성은아빠가자신의고향으로간다며UFO의등장과함께아홉골계곡에서사라진이후외계인의존재를믿으며아빠를기다린다.우성과함께학교동아리‘외찾지’(외계행성을찾는지구인들의모임)의회원인은하역시5년전자외선노출에고통받다가갑자기사라진은수언니의행방을쫓고있다.은하는은수언니의닉네임인‘블랙버젯’으로카페활동을재개하며언니의귀가를바라지만우성은은수누나가자외선이없는행성을찾아떠났음을예감한다.우성과은하는실종된가족을되찾기위해외계행성의존재를직접밝히기로마음먹고함께길을나선다.마음먹은대로꿈꾸고자유로울권리에관한사이언스픽션.

우리시대이야기꾼윤혜숙의첫단편집
“내삶의주인공은바로나!”
십대들의용기있는도전과선택을향한따듯한응원

어린이청소년문학가로매작품마다깊이가남다른문제인식과역사의식을보여온윤혜숙작가의첫단편소설집이다.문장가로도정평이나있는작가는특히여러권의앤솔로지작업을통해단편문학특유의밀도와구성을섬세하게살려왔다.『보호종료』는그동안발표한작품들중에서“오롯이스스로의선택으로‘보호종료’를선언하는아이들의이야기”로골라새로고쳐썼다.작가는이책을통해기성세대에의해굳게닫혔던문을아이들이스스로열어각자의꿈을좇아힘차게나아가길응원하는마음을담고싶었다고말한다.
“미래에필요하지도않은지식과존재하지도않을직업을위해시간을낭비”하는한국의교육방식을지적했던앨빈토플러의말처럼,입시위주의교육환경아래에서다양성보다는차별과편견,일등제일주의에더익숙한것이우리나라십대들의현실이다.『보호종료』는교육의목표가출세를위한도구가아닌,스스로삶의목적을찾아가는데중점을둬야함을문학적으로품위있게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