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가 된 소녀들 (역사테마소설집)

전사가 된 소녀들 (역사테마소설집)

$12.00
Description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여성주의 역사소설
역사 교과서를 비롯한 수많은 역사책들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성인 남성이다. 세상의 모든 역사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만들어 온 것임에도 특히 전근대 역사 기록에서 여성의 흔적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비록 소설이지만, 전근대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여성들의 고난과 도전, 저항이 오늘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상상하고 문학적으로 재해석한 네 편의 작품들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시대적 상황과 생활상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꼼꼼하게 처리한 주석들은 물론, 책의 말미에 현직 역사교사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덧붙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저자

김소연

역사동화『명혜』와『꽃신』으로이름을얻었다.작가로명함찍고다닌지15년차라지만아직도갈길이멀게만느껴진다.한창역사와SF장르의융합을공부하고있다.우리눈앞에바짝다가온SF적상황들과지금의우리를있게한역사가하나의맥으로이어져있음을피부로느끼는요즘이다.어린이동산중편동화공모전과창비좋은어린이책공모전에당선되었으며서울문화재단,경기문화재단지원예술인에선정되기도하였다.최근에나온책으로는『헬조선원정대,을밀대체공녀사건의재구성』,『승아의걱정』,『격리된아이』(공저)등이있다.

목차

윤혜숙|미늘갑옷-가야의여전사‘달래’9
정명섭|싸우는꽃-신라의여전사‘준정55
윤해연|불을나르는소녀-고려의여전사‘화이’109
김소연|불턱둥이석지-조선의여전사‘석지’151

추천의글|고진아199

출판사 서평

“길이없다면우리가만들면됩니다!”

『전사가된소녀들』을통해우리는과거여성들의주체적이고능동적인삶의여정을느낄수있다.새로운길을개척하기위해서로의지하고다독이며함께나아가는여성들의모습을마주하니비록소설이지만반가운마음이다.모두가따뜻하게,평화롭게공존하려면다양한주체와삶들에대한이해와상상이필요하다.여러제약속에서도적극적으로삶을개척하였던과거여성들의모습이소설으로나마복원되어우리곁에왔다._고진아(역사교사)

가야부터조선까지,신분과나이,성별의차별을넘어
세상에맞선여전사들의이야기
가야,신라,고려,조선을배경으로한역사테마소설집.‘여전사’를주제로주체적이고능동적으로자신의삶을헤쳐나가는소녀들의이야기를담았다.‘전사’라면으레대의를위해목숨을버리는용맹한장수를떠올리지만이소녀들은다르다.아끼는말의안전을위해새로운형태의마갑을만들어철기방의운명을바꾸고,불과바람의방향을읽어마을을구한다.여자라얕보고부당하게폭력을행사하는이들에게는노동과수련으로다져진몸을던져스스로를구한다.어리고약해서보호받아야할대상이아니라삶의주체로서서아름답게빛난다.전사가된달래,준정,화이,석지이야기는고단한현실을사는지금의청소년들에게도큰힘이될것이다.

‘소녀들은더는어린아이가아니었다’
철의왕국가야,혁신의아이콘‘달래’,「미늘갑옷」(윤혜숙)
달래는더무오라비가전장에서살려보낸말꼴삐에게안전한마갑을만들어주고싶다.꼴삐를데리고온하루도백제의첩자로의심했던어른들이부끄러울만큼철기방일에열심이다.촌주아들흥덕이아무리추근대도달래의마음은다른곳에있다.꼴삐와함께가야의벌판을,아니온세상의벌판을달리고싶다.그러려면강하고얇은미늘을만들어야한다.그런데왜국상단에서온선주의태도가수상하다.왜멀쩡한갑옷을전부반품하겠다고하는걸까.

서라벌을뒤흔든신라의싸우는꽃‘준정’,「싸우는꽃」(정명섭)
남모랑이죽었다.원화가되어함께나라를지키자고약속한친구가누군가에게죽임을당했다.남모랑을시기하는이들이많았어도원화를만든진흥태왕이아직살아있는데!억울하다.열일곱,아직채피지도못하고스러진친구의원수를갚아야한다.누가죽였을까.왜남모랑은안개가자욱한그새벽에북천강가에나갔던걸까.준정의가슴은슬픔과분노로터질것만같다.

차별과불의에맞서는고려숯쟁이의딸‘화이’,「불을나르는소녀」(윤해연)
산행병마사가공주에서관군을이겼다는소식에화이의가슴이뛴다.너도나도산행병마사가되어세상을바꾸겠다는데아버지는오로지가마만지키려고한다.숯가마에서몸이부서져라일해도또빚을내야하고아무리열심히일해도배가고픈데아버지는숯만들여다보고있다.그런데어느날밤,덜구워진숯을들고어디론가사라지는아버지.애지중지만든숯을빼앗기지않을수만있다면뭐든지할것이다.산행병마사가되기로마음먹은화이는몰래아버지의뒤를밟는다.

조선의바다를지키는제주해녀‘석지’,「불턱둥이석지」(김소연)
제주바다는남편과아들을앗아가는원수이면서도평생먹을양식을대주는은인이기도하다.그제주바다를지키는일도잠녀들의일이다.제주여인들은서로빈망사리와할당된진상품을메워주며돕고산다.그런데임금님께올릴진상품을모으는것도모자라남자들이해야할요역까지하라니밭일은언제하고잠은언제잔단말인가.책실윤병하의추태를막는것도힘겨운데성산읍성에왜구까지쳐들어왔으니이제석지모녀의운이다한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