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유언장 : 기묘한 도서관 1 -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8

비밀 유언장 : 기묘한 도서관 1 -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8

$12.00
저자

이병승

어릴때부터세상이좀이상하다는의문을품고살아왔다.남과다른것을보고,느끼고,생각하는걸은근히자랑스러워한다.철학자가되고싶었으나글쓰는친구들과어울리다작가가되었다.독자의마음에작은물결을일으키는글을쓰고싶다.지은책으로『비밀유언장』『차일드폴』『우주영웅의셈법』『고릴라형과오로라』『침술도사아따거』『빛보다빠른꼬부기』『아빠와배트맨』『톤즈의약속』『여우...

출판사 서평

‘좋은삶’이란무엇인가에대한질문,
그리고깊고따듯한치유의시간

한부모가정아이인주인공은엄마와아빠가언제어떻게무슨이유로헤어졌는지모른다.엄마도말해주지않았고주인공도굳이알려고하지않았다.죽은줄만알고있었던할머니이야기를하는순간에도엄마와주인공은그저무덤덤하다.그런데유언장을찾기위해도서관에서지내는동안,서로적당한거리를유지하며독립적인태도로살아왔던이들의생활에균열이생기기시작한다.서로의기색을살피고속마음을드러낸다.이때‘책’은이모든변화의시작이며이들을잇는매개체의역할을한다.

나는본격적으로책을읽어보기로마음먹었다.어떤책들이있는지는이미많이살펴봤기때문에고르는건어렵지않았다.먼저마음이가는대로골라읽기시작했다.(중략)
책을읽을수록세계가커지는것같았다.집과학교,우리동네,내친구들이내세계의전부였지만이제는그렇지않았다.과거로부터미래,지구에서우주,한번도본적없는온갖사람들이다내생각의범위안으로들어왔다.-156쪽

경쟁하는것에익숙하고경제적부를삶의가치를재는척도로생각했던엄마와나는도서관에서지내는동안의미있는삶,즉‘좋은삶’이란무엇인가에대한질문에도달한다.그리고‘책’을통해“엄마와나도대나무숲처럼연결”되어있다고느끼고그책이둘사이를“단단하게서로를지탱해주는뿌리”같다고생각한다.‘이상한사람’들이라고느꼈던도서관사람들이말한그‘마법’이이들에게도찾아온것이다.

‘기묘한도서관’시리즈의첫번째이야기
이병승작가의신작장편동화『비밀유언장』은‘기묘한도서관’시리즈의첫책이다.작가는내내아동청소년문학의자장안에서우리사회의어두운면들을직시해왔다.날로심화되는빈부격차,차별과불공정,부조리로가득한현실이지만그럼에도희망의끈을놓지않으면서‘좋은삶’에대한질문을작품속에담아왔다.‘인류가남겨야할마지막유산’에대한은유로가득한『비밀유언장』에이어,앞으로‘기묘한도서관’에어떤이야기들이담길지기대가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