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오라 그래 - 서유재 어린이 문학선 두리번 9

누구든 오라 그래 - 서유재 어린이 문학선 두리번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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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라오는 아빠 엄마와 함께 이라크에서 왔어요. 전쟁과 테러로 집을 잃고 평화를 찾아 한국에 왔지요.
“말썽 부리면 안 돼, 눈에 띄면 안 돼, 친구들이 놀리거나 힘들게 해도 참아야 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부모님 당부대로 라오는 오늘도 조심 또 조심해요.
그런데 이를 어쩌지요! 라오와 친구인 선지 사이에 오해가 생겼어요.
“우리가 잘못하면 야단치고 너희 같은 애들이 그러면 봐주고, 선생님이 제일 심해. 그거 차별 아니야? 왜 우린 외국인이라고 무조건 너희들한테 잘해 줘야 해?”
라오가 아무리 애를 써도 오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요.
라오네는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는 걸까요?

저자

정복현

세상에태어나는모든생명은그자체로존중받아야할가치가있어요.고개를바짝들어향기를내뿜는장미꽃도,거센들바람에납작엎드린코딱지나물꽃도제각기다른쓸모와가치가있다고생각해요.그동안생김새도성격도환경도다른많은친구들의이야기를귀기울여듣고쓰는일을해왔어요.즐겁고신나는일을좋아하지만,즐겁지않고신나지않는마음에대해더많은안타까움과관심을갖고있어요.지금까지지은책으로『우정의규칙』,『콜라밥』,『제주소년동백꽃』,『진짜형이나타났다』,『이벤트왕뽑기대회』,『불만왕뽑기대회』등이있어요.

노래를꾀꼬리처럼잘하고싶은데쉽지않아요.그림은소질이없고수학은진절머리가나요.날달걀을먹고휘파람새소리를흉내내요.하늘캔버스에손가락으로그림을그리고비둘기처럼구구단을외워요.잘하는것보단못하는게더많지만불만이아주많은건아니에요.그리고가끔치솟는불만이저를이끌어더멋진세상을보여주기도해요.천천히오솔길을걸으며이야기집을짓는것을좋아해요.그동안『우정의규칙』,『콜라밥』,『제주소년동백꽃』,『이벤트왕뽑기대회』,『진짜형이나타났다』,『오월의편지』등을지었어요.

솔밭아래오두막에서혼자사는봉골할머니가밤마다들려주는이야기를들으며,어린시절부터동화작가의꿈을키웠어요.광주교육대학을졸업하고초등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생활하고있어요.그동안지은책으로『우정의규칙』,『콜라밥』,『제주소년,동백꽃』,『이벤트왕뽑기대회』등이있어요.

목차

피자오백판9|사라진금메달19|오해는꼬리에꼬리를물고41|라오의정원55|달리기가좋은이유71|난민가족83|할아버지의이상한꿈95|같이타는그네109|모두의정원119∥글쓴이의말129

출판사 서평

라오와친구들이가꾼기적의정원
“우리모두가주인이니까.누구든오라그래!”

라오네가족은전쟁을피해이라크에서왔습니다.한국말도서툰데다난민지위를인정받기위해서는무조건친구들과잘지내야한다는부모님의당부에라오는학교만가면주눅이듭니다.그러던어느날,체험학습장에서라오의모둠장인선지가금메달을잃어버리는일이생깁니다.유도선수였던선지아빠가대회에서우승해받은금메달은선지네가족모두의자부심입니다.그런데친구들에게자랑하고싶어몰래들고나온그금메달이감쪽같이사라져버린것입니다.선지는라오를의심하지만선생님도친구들도선지의말을들어주지않자잔뜩화가납니다.담임선생님의전화로선지의부모님도사실을알게됩니다.안그래도라오와같은모둠인게불편했던선지의부모님은반을옮기든가그게어려우면우선모둠이라도바꿔달라면서선생님에게항의하지만뜻대로되지않자‘금메달도난사건’의범인으로라오를경찰에신고해버립니다.

“우리가잘못하면야단치고너희같은애들이그러면봐주고,선생님이제일심해.그거차별아니야?왜우린외국인이라고무조건너희들한테잘해줘야해?”
“차별?무조건?”(본문에서)

5일안에금메달을찾아오거나금메달값을물어내야할위기에처한라오는속상하고답답한마음을정원을가꾸는데쏟아붓습니다.정원은빈집의담장으로넘어간축구공을찾기위해몰래들어갔다가발견한곳입니다.정원사가꿈인라오가정성들여가꾸어놓은곳,우연히이사실을알게된집주인할아버지가‘라오의정원’이라고이름까지붙여준곳입니다.그런데어찌된영문인지그‘라오의정원’에선지가찾아옵니다.“남의집에서뭐해?”라고물으면서요.

다문화시대를살아가는우리모두를위한책

『누구든오라그래』는난민문제를본격적으로다룬작품입니다.초등교육과정의필수주제로다양하게다뤄지고있는‘다문화’로포괄되는‘난민’은여전히우리에게어려운과제입니다.세계적으로도인종과종교에대한편견,혐오와차별이문제가되고있습니다.
그러나진정한인권과평등의가치는선택적이어서는안될것입니다.무엇보다전쟁의역사위에세워진나라이자오늘날지구상유일한분단국가로남아있는우리야말로언제든난민이될수있는나라의국민이라는점을기억했으면좋겠습니다.
다른나라에서온낯선이방인들이‘당당한이웃,친구로서함께살아갈수있도록’우리마음속깊은곳에자리잡고있을지도모를편견과차별의감정을비워내고따뜻한마음과시선으로함께할수있길바라는작가의마음이어린이독자들에게잘전해지기를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