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경제그리고정치……
모든것은연결되어있다
프랑스는1994년부터매년5월에서6월사이토요일하루동안어린이의회를개최한다.지역구별로선출된577명의어린이하원의원이각각한개씩법률안을작성해제출하면전문가들이이중10개법안을미리선정한다.어린이의원들은본회의를열어이10개의법안중1위~3위까지를직접뽑는데이렇게선정된법안은해당지역구의의원이넘겨받아실제법률로만들기위한절차를밟게된다.진행과정,선정절차,심사기준이까다롭기로도유명한이행사는단순한참관체험이나모의의회의수준을넘어선국가적차원의어린이정치교육인셈이다.스스로주인이되어주변을살피고문제의식을갖고내가가진생각을사회제도안에서동의를얻어구체화시켜보는이체험은참여민주주의의든든한밑거름이될것임은말할것도없다.
『차일드폴』은여기서한걸음더나아가어린이가전세계의대통령이된다는상상으로출발한다.열두살평범한소년안현웅이대한민국의대통령이되어온갖사건사고와부딪혀가면서지구의평화와환경문제에대해고민하고이를해결해간다.놀라운건무려12년전에쓰여진작품속지구의모습이2021년전세계가팬데믹의한가운데놓인오늘의이야기와한치도벗어남없이꼭닮아있다는점이다.
아름다운마음의힘을믿는열두살대통령의지구살리기!
‘정치·환경판타지동화’
비교적작가의초기작에해당하는『차일드폴』은여러사정으로절판되었던작품이다.12년전쓴초판글쓴이의말과이번에개정판을준비하면서새로쓴글쓴이의말에서그간작가가추구해온작품관의일면을엿볼수있다.
『차일드폴』은환경문제는곧경제문제이며,반드시정치로풀어야한다는생각과동심만이세상을구원할수있다는믿음이담긴‘정치환경판타지동화’입니다.현실에선이루어질수없겠지만정말그렇게만된다면얼마나좋을까하는소망을담은작품이지요._초판글쓴이의말
모든정치인이어린이처럼순백의마음으로정치를한다면기후,환경,전쟁,노동,복지,교육등많은문제가단번에해결될텐데하고말이죠.현실과인간의본성을생각하면참으로낭만적인생각이긴하지만동화이기때문에가능하다고생각했습니다.그리고그런낭만적인생각이현실을조금이라도다르게볼수있는계기가됐으면하는바람도있었습니다._개정판글쓴이의말
이병승작가는줄곧우리사회의낮은곳,어두운면들을직시하고이를어린이청소년의눈높이에맞게문학작품으로형상화해왔다.날로심화되는빈부격차,차별과불공정,부조리로가득한현실에도끝내희망의끈을놓지않으면서아름다운사회와좋은삶에대한질문을끈질기게담아왔다.
동화가가진순수성과낭만성을잃지않으면서현실의땅위에두발을굳건히딛고성찰해온이병승작가의대표작『차일드폴』의복간이반갑다.
개정판에는박건웅화백이그림을그렸다.은유와환유로가득한컷들속숨은그림들을찾아보는즐거움도놓치지말길바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