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없는 편지 -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9

글자 없는 편지 -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9

$14.00
Description
아란이 아빠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 뚝뚝나무라 이름 붙인 키 작은 매화나무와 운종가 저잣거리 구경이다. 어느 날 아란은 동무인 명이와 함께 운종가 구경을 나갔다가 하얀 봇짐을 메고 가는 아빠를 발견한다. 명이의 아빠인 병규 아저씨도. 주변을 살피는 수상쩍은 아빠, 아빠를 몰래 쫓는 병규 아저씨. 아란과 명이는 어쩐지 불안한 마음에 운종가에서 아빠들을 본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하는데……. 1900년대 대한제국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동화.

저자

백혜진

저자:백혜진
아이들의마음을들뜨게할재미있고유쾌한이야기,진심이담긴따뜻한이야기를쓰기위해오늘도노력하고있습니다.쓴책으로『망망망망,망했다』『뽀글뽀글행운삼총사』『진짜범인은바로나야!』『똥손금손체인지』『놀이터미션』『꿀꺽!돼지저금통』『입이딱붙어버린엄마』와2024년올해의청소년교양도서로선정된『맛난이채소』등이있습니다.

그림:정은선
그림책『콩나물』을지었고,『명랑춘향여행기』『유튜브하는어린이』『소녀,조선을달리다』『오후네시의놀이터』『귀신잡는감찰궁녀』『안본눈삽니다』등다양한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과원에서자라는아이7|봇짐을멘아빠17|댕기파는소녀31|곱게물들이는법44|나랏돈을가로챘다고?53|돌아온아빠63|전당포를찾아서68|사무치게보고싶은마음79|이런나라가어딨어?85|용감한아이수임이90|글자없는편지98|매실액의비밀105|글자가나타나다114|아빠의편지124|하얀봇짐131|어두울수록밝게빛나는별141||글쓴이의말150

출판사 서평

아빠가남긴편지한통……
그리고서서히드러나는엄청난비밀!

궁에서쓰일과실을키우는곳인궁내과원에서아빠와사는아란은언제나처럼단짝인명이와운종가구경을나간다.사람들이구름처럼몰리는곳이라는뜻의운종가에는오늘도풍물패가나와한창신이났다.그런데과원에서일을하고있어야할아빠가왜운종가에나와있을까?아빠를몰래뒤쫓는게분명해보이는명이의아빠병규아저씨까지?수상해보이는두아빠를명이와아란도쫓아가보지만풍물패와저잣거리에넘쳐나는사람들로인해길이막혀그만놓치고만다.며칠후,갑자기일본순사들이들이닥쳐나랏돈을가로챘다는죄로아빠를잡아간다.모진고초를못이긴아빠가돌아가시고홀로남은아란은아빠가누명을쓴게분명하다고생각한다.장례를치른후슬픈마음으로거리를헤매던아란은운종가에서수임을만난다.댕기를파는소녀인수임은아빠가돌아가시기전마지막으로아란에게사준댕기덕분에친구가되었다.그리고아란은수임에게서뜻밖의이야기를듣게된다.아빠가일본순사에게잡혀간날수임에게편지한통을맡겨놓았다는것이다.하지만아빠가아란에게남긴편지에는아무것도적혀있지않다.

아빠가아란에게전하고싶었던이야기는무엇일까?
혹시아빠가가로챘다는나랏돈의행방과관련이있지는않을까?
아란은글자없는편지의비밀을풀기로결심한다.

서로가서로를물들이며
오직나라를살리고자길을나섰던이들에관한이야기

『글자없는편지』는1900년대대한제국시기를배경으로하는역사동화이다.1905년러일전쟁에서승리한일본은대한제국과강제로을사조약을맺는다.한국을보호한다는명목이었지만,실상은한국의주권을빼앗아식민지로만들겠다는일본의야욕에바탕한것이었다.일본은이를기점으로본격적인내정간섭에들어간다.고종은1907년네덜란드의수도헤이그에서개최될예정인제2회만국평화회의에특사를파견하여일본의만행을알리고대한제국의국권을회복하고자한다.그리고이계획을은밀히함께할사람들을찾는다.
이작품은그사람들에관한이야기라고할수있다.주인공인아란의아빠와아빠의동료인달석아저씨,국숫집주인,저잣거리를떠도는풍물패의수장,아란의동무인수임의오빠와아빠를비롯한평범한이들의나라를위한눈물겨운헌신을담아내고있다.

어린이의눈높이에서본나라의의미……
지금,여기오늘의대한민국을생각하다

풍전등화같이흔들리는나라의운명은한소녀의삶마저한순간벼랑끝으로내몰고만다.나라가나를위해해주는것이뭐가있냐는소녀의물음에아빠의목소리를빌려작가는답한다.
“나라가제대로살아있지못하면발디디고사는우리도설자리가없는거야.아란이와아빠처럼나라와우리는절대떨어질수없는사이거든.나라가있어야나도있어.과원의나무들도봐봐.기름진땅이있고흙이있어서나무와꽃이뿌리내리고튼실히자라잖아.나라는우리한테이땅과같은거야.”(42쪽)
“서로가서로에게영향을주며물들이는존재”라는작가의말처럼나와사회가얼마나깊게연결되어있는지,그것이어떤의미인지,나아가오늘의대한민국이어디에뿌리를두고있는지곱씹게하는작품이다.

저자의말

‘물들이다’는말이참좋습니다.우리는서로가서로에게영향을주며물들이는존재가아닐까요?나라는큰울타리안에서우리한사람한사람을물들이고,우리는또각자의역할을하며나라전체를물들이고요.우리는그렇게연결되어있는거지요.서로물들이며나아가면조금은용기를내기쉬워질거예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