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Z : 만남의 광장 - 바일라 21

플랫폼Z : 만남의 광장 - 바일라 21

$13.00
Description
죽음 이후 살아 있는 동안 품었던 감정은 어디로 사라질까? 모든 기억과 감정은 남은 자들의 것이기만 할까? 『플랫폼Z』는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이한 세 사람이 이승에서의 인연과 소통하며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감정적 화해를 통해 위안을 얻고, 남겨진 사람들은 그리움 속에 다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품게 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삶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지금 여기에서 나와 함께하고 있는 이들에게로 더 가까이 다가가자고 말한다.

저자

윤수란

저자:윤수란
중학교때부터작가를꿈꾸다큰아이가중학생이되었을때『어린이와문학』을통해드디어작가가되었다.엉뚱한상상하기와왜냐고자꾸묻기사이에서이야기씨앗들을발견하고씨앗을쑥쑥키우는재미에푹빠져있다.그동안출간한책으로제1회출판놀이창작실험공모전수상작『두근두근두뇌성형프로젝트』를비롯하여어린이문학『출동,방귀소년』『흰머리아이천백모』『언니를만나는밤』이있으며동료선생님들과함께『단편소설창작수업』『대한민국1호미래학교』『중학생개념학교시』『중학생개념학교소설』등을썼다.『플랫폼Z』는경기문화재단의창작지원작에선정된작품이자첫청소년소설이다.현재중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책을읽고글을쓰며살고있다.

목차

두개의지령7|아이엠그라운드17|소울푸드30|인생극장45|후아유갓57|인연의굴레75|그래도아름다웠다고97|슬픔의실체118|사랑만한것은아니지만147|만남의광장163∥작가의말172

출판사 서평

“스스로를위해맘껏살아줘.그건나를위한것이기도하니까.”
죽음이후알게되는것들……

죽음이후의세상은미지의영역이므로이승을떠난이들이살아있는동안품었던감정은어디로사라지는지아무도모른다.윤수란작가의첫청소년소설『플랫폼Z』는열여섯소년현의예기치못한죽음을통해살아있는동안미처매듭짓지못했던인연들을소환하고이들과의소통을통해관계가회복되는과정을다룬다.

주인공‘힙합소년’현은어느순간단절되어버렸던엄마와의깊은유대와사랑을확인하고첫사랑의진실도깨닫게된다.‘맨발의원피스’소연은아버지에대한원망과남동생의죽음에책임을느끼며자살하지만그자신의오랜트라우마와대면하는것으로마음의상처를치유받는다.‘백발마녀’은숙은잊은줄알았던지난날의과오들에서모든일이비롯되었음을깨닫고진심으로뉘우친다.이처럼현을중심으로얽히고설킨세사람이왜함께‘만남의광장’행열차를타게되었는지가반전에반전을거듭하며이어진다.

“살아있는동안,내가할수있는한열심히기억할게.”
죽음을기억하는것에서진정한애도가시작된다

작가는현직중학교선생님으로아이들과함께책을읽고글을쓰며,창작동화와그림책등다양한장르에서활발한작품활동을해오고있다.이작품『플랫폼Z』는죽음이삶의일부라는작가의오랜고민이반영된작품이다.죽음은삶의연장선이라고하지만갑작스런죽음을맞이한다면떠나는이도,남겨진가족들도황망할수밖에없다.앞서세월호와이태원참사에서처럼우리주변에는제대로된애도의준비도없이모두의삶이송두리째흔들리는경우가있다.이승을떠난이들을위로하는의식의절차는필요하다.『플랫폼Z』는죽은이들의넋을기리며,삶과죽음이교차하는만남의광장에서살아서는서로에게말하지못했던감정들을뒤늦게표현하며슬픔과사랑을깨닫고감정적화해를시도하는이야기이다.

라틴어‘메멘토모리’는‘죽음을기억하라’는뜻이다.『플랫폼Z』에도이문구의의미가담겨있다.작가는작품을통해죽음의의미를되새기면서삶의소중함을재발견하고나와함께하는사람들에게더가까이다가서기를강조한다.그리고‘오늘살아있음에감사하며생을소중히보듬을수있으면좋겠다’고말하고있다.

저자의말

죽음은우리삶과맞닿아있다.그렇기에두려움과슬픔의대상이기도하다.나도사랑하는사람들을이곳에남겨두고홀로떠나야한다는것이두려워이런작품을쓰게된것인지도모르겠다.죽음이모든것의끝은아닐것이라는마음도담고싶었다.또하나바라는것이있다면온통슬픔과고통으로마음에남아눈물흘리는죽음은이제그만발생했으면좋겠다는거다.
(중략)죽음에대해서고민을하다보니내가살고있는이삶이얼마나소중한지더깊게느껴졌다.내옆에있을때손한번더잡아주고,사랑한다고한번더말해주는우리가되면좋겠다.가끔행복하고더자주불행하다느낄지라도오늘살아있음에감사하며생을소중히보듬을수있으면좋겠다,우리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