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찬이 텅빈이 - 철학하는 아이 18

꽉찬이 텅빈이 - 철학하는 아이 18

$12.00
Description
어느 날, 꽉찬이와 텅빈이가 만났어.
텅빈이는 꽉찬이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어.
꽉찬이는 너무 꽉 차 있어서, 텅빈이가 들어갈 틈이 없었어.
꽉찬이가 텅빈이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지.
꽉찬이가 텅빈이를 완전히 채우면, 텅빈이는 사라지고 말아.
새해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새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새 학년으로 올라가 만나는 친구들, 새로운 일을 하면서 만나는 동료들. 새로 만나는 사람들과 관계 맺기는 늘 쉽지 않습니다. 나를 많이 내어 주자니 내가 손해 보는 것 같고, 상대를 많이 받아들이자니 내가 없어지는 거 같지요. 함께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관계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저자

크리스티나벨레모

대학에서이태리어와고전학을공부했다.글쓰기를아주좋아해기자와작가로서글을쓰는일을하고있다.자신이나다른사람이쓴이야기의마법속으로아이들과함께모험을떠나고싶어하는낭만적인작가다.작품으로는『하늘을팝니다』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비움과채움

어느날,꽉찬이와텅빈이가만났습니다.꽉찬이는빈곳이조금도없는꽉찬존재로,튼튼하고용감하고모든걸가져서외롭지않아요.텅빈이는찬곳이조금도없는텅빈존재로,투명하고무엇으로든변신할수있고잃을것도없지요.둘은이렇게서로자기자랑을하다가힘든속내를털어놓습니다.너무꽉차서몸이찌뿌둥하고,너무텅비어서두려움을느낀다고요.둘은혼자서는도무지알수없는서로의상태를알아보기로합니다.먼저텅빈이가꽉찬이안으로들어가려합니다.하지만꽉찬이는너무꽉차있어서,텅빈이가들어갈틈이없어요.이번에는꽉찬이가텅빈이안으로들어가기로했어요.마찬가지로꽉찬이가텅빈이를완전히채우면,텅빈이는사라지고말지요.둘은고민하다가자신의일부를한조각씩떼어서로에게주기로하는데…….

균형을찾는힘
사람이든사물이든자연이든새로운대상을만날때,우리는꽉찬이텅빈이가겪었던것과비슷한과정을거칩니다.이름을알고상대의특성을살피고,나와맞는부분을찾고다른점을궁금해하고비로소마음을나누기위해가까이다가갑니다.익숙지않은존재를만난다는건설렘보다는두려움이,기대보다는망설임이따릅니다.하지만성장은자신에게익숙한세계를벗어나는일에서시작됩니다.서로다름을인정하고자신을조금비우고상대방을조금받아들이면,‘자기다움’을지키면서도얼마든지더성숙하고풍성한내가될수있습니다.작가는이분법적인세상에서사실양면적인두존재는모두내안에있고균형을찾는힘은만남과관계에서비롯된다고말합니다.

이책《꽉찬이텅빈이》는채움과비움이라는정반대요소를이야기합니다.그에걸맞게일러스트역시서로반대되는색과형태로표현했습니다.꽉찬이는검은색과사각형으로,텅빈이는백색과원형으로나태내주제를선명하게시각화했습니다.디테일이배제된채마주보는두인물은독자들로하여금꽉찬이와텅빈이는우리모두의모습이며,거울로보는나의또다른모습처럼느껴지게합니다.

시리즈소개
‘철학하는아이’는어린이들이성장하면서부딪히는수많은물음에대한답을함께찾아가는그림동화입니다.깊이있는시선과폭넓은안목으로작품을해설한명사의한마디가철학하는아이를만듭니다.‘철학하는아이’시리즈는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