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인간과 동물은 다른가요?
인간과 동물은 같은가요?
지구를 공유하는 동반자에 관한 오래되고도 새로운 생각
《나는 동물입니다》
인간과 동물은 같은가요?
지구를 공유하는 동반자에 관한 오래되고도 새로운 생각
《나는 동물입니다》
나는 졸리면 잠을 자고 배고프면 밥을 먹어요. 즐거우면 노래하고 심심하면 놀이를 해요.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집도 부려요.원하는 걸 얻기 위해 싸우고, 더 높고 먼 것을 꿈꿉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동물입니다
날카로워 보이는 눈매와 푸른 눈동자, 검은 털을 가진 한 동물이 우리를 응시합니다. 한 장 넘기면 나오는 발자국을 보니 표지의 동물은 고양이일까요? 다음 장의 발자국을 보니 그 동물은 어쩌면 새일 수도 있겠네요. 그 다음 장에는 그 동물의 것으로 보이는 검은 털이 빼꼼 보입니다. 보고 듣고 먹고 자는 건 모든 동물의 공통된 행동이니, 이 동물이 누구인지 가늠하기에는 어려운 힌트입니다. 말하고 노래하고 웃고 놀이하는 동물이라는 힌트가 나와도 이 동물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웬만한 동물에 다 해당되는 이야기잖아요. 환경에 따라 변신도 하고, 원하는 걸 얻기 위해 고집도 부리고, 깜빡깜빡 잊어버리고, 소중한 걸 위해 기다린다니, 그렇지 않은 동물도 있나요? 원하는 걸 위해 싸우고,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고, 꿈을 꾸고, 원하는 동물. 그 동물은 누구일까요?
나는 인간입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한 사람이 보입니다. 본능을 따르고, 감정에 따라 행위하고, 추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동물. 인간입니다. 그런데 앞에 나온 동물들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고 본능을 따르고 감정에 따라 행위하고 추상적인 것을 추구하네요. 인간은 늘 자신을 동물과 다른 존재로 구별해 왔습니다. 졸리면 먹고 배고프면 자는 본능의 영역 외에 감정의 영역과 추상적인 사고의 영역은 짐승과 인간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기준점이라 선을 그어 왔지만, 과연 그런가요? 의사소통을 하고, 놀이도 하고, 환경에 따라 자신을 변신시키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집도 부리고,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싸우고, 실패해도 또 다시 시도하는 모습은 과연 인간에게만 있는 모습인가요?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고,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요?
같지만 다른 각각의 존재
그렇다면 동물은 또 모두 같은 존재인가요? 세상에 완벽히 같은 존재는 없어요. 인간도 동물도 그저 각각의 특성을 지닌 고유한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각각의 생명은 모두 존중받아야 합니다. 사람과 길고양이는 모두 동물이기에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도 다른 오직 하나뿐인 생명이기에 그 특성을 존중받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동물권이 아니라 생명권을 누리고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요.
그림책 매체의 묘미를 살린 구성
이 그림책은 총 네 파트로 나뉩니다. 첫 파트에는 동물의 기본적인 욕구가, 두 번째와 세 번째에는 긍정과 부정의 감정과 행위가, 네 번째에는 추상적인 욕망이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과 함께 나타나 있어요. 각 파트 사이에는 ‘나는 동물입니다’라는 문장과 곱슬거리는 검은 털이 그려진 그림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글 텍스트는 단순한 서술처럼 보이지만, 동물의 일부만 그려진 그림 텍스트로 인에 독자들은 이 장면을 물음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지요. ‘책 속에 등장하는 ‘나’는 어떤 동물일까?’ 이 장치는 독해력과 시각적 문해력을 동시에 자극해 특별한 서사 없이도 독자들을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그림책이라는 매체가 아니고서는 즐길 수 없는 묘미이지요.
작가는 황갈색, 회갈색, 카키색, 겨자색 등 자연과 닮은 중성적이고 친근한 어스 톤(earth tone) 색조를 사용하고, 배경 없이 인물만 간결하고 힘 있게 묘사해 독자들이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의 특징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집도 부려요.원하는 걸 얻기 위해 싸우고, 더 높고 먼 것을 꿈꿉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동물입니다
날카로워 보이는 눈매와 푸른 눈동자, 검은 털을 가진 한 동물이 우리를 응시합니다. 한 장 넘기면 나오는 발자국을 보니 표지의 동물은 고양이일까요? 다음 장의 발자국을 보니 그 동물은 어쩌면 새일 수도 있겠네요. 그 다음 장에는 그 동물의 것으로 보이는 검은 털이 빼꼼 보입니다. 보고 듣고 먹고 자는 건 모든 동물의 공통된 행동이니, 이 동물이 누구인지 가늠하기에는 어려운 힌트입니다. 말하고 노래하고 웃고 놀이하는 동물이라는 힌트가 나와도 이 동물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웬만한 동물에 다 해당되는 이야기잖아요. 환경에 따라 변신도 하고, 원하는 걸 얻기 위해 고집도 부리고, 깜빡깜빡 잊어버리고, 소중한 걸 위해 기다린다니, 그렇지 않은 동물도 있나요? 원하는 걸 위해 싸우고,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고, 꿈을 꾸고, 원하는 동물. 그 동물은 누구일까요?
나는 인간입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한 사람이 보입니다. 본능을 따르고, 감정에 따라 행위하고, 추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동물. 인간입니다. 그런데 앞에 나온 동물들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고 본능을 따르고 감정에 따라 행위하고 추상적인 것을 추구하네요. 인간은 늘 자신을 동물과 다른 존재로 구별해 왔습니다. 졸리면 먹고 배고프면 자는 본능의 영역 외에 감정의 영역과 추상적인 사고의 영역은 짐승과 인간을 구분 짓는 결정적인 기준점이라 선을 그어 왔지만, 과연 그런가요? 의사소통을 하고, 놀이도 하고, 환경에 따라 자신을 변신시키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집도 부리고,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싸우고, 실패해도 또 다시 시도하는 모습은 과연 인간에게만 있는 모습인가요?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고,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요?
같지만 다른 각각의 존재
그렇다면 동물은 또 모두 같은 존재인가요? 세상에 완벽히 같은 존재는 없어요. 인간도 동물도 그저 각각의 특성을 지닌 고유한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각각의 생명은 모두 존중받아야 합니다. 사람과 길고양이는 모두 동물이기에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도 다른 오직 하나뿐인 생명이기에 그 특성을 존중받고 인정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동물권이 아니라 생명권을 누리고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요.
그림책 매체의 묘미를 살린 구성
이 그림책은 총 네 파트로 나뉩니다. 첫 파트에는 동물의 기본적인 욕구가, 두 번째와 세 번째에는 긍정과 부정의 감정과 행위가, 네 번째에는 추상적인 욕망이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과 함께 나타나 있어요. 각 파트 사이에는 ‘나는 동물입니다’라는 문장과 곱슬거리는 검은 털이 그려진 그림이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글 텍스트는 단순한 서술처럼 보이지만, 동물의 일부만 그려진 그림 텍스트로 인에 독자들은 이 장면을 물음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지요. ‘책 속에 등장하는 ‘나’는 어떤 동물일까?’ 이 장치는 독해력과 시각적 문해력을 동시에 자극해 특별한 서사 없이도 독자들을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그림책이라는 매체가 아니고서는 즐길 수 없는 묘미이지요.
작가는 황갈색, 회갈색, 카키색, 겨자색 등 자연과 닮은 중성적이고 친근한 어스 톤(earth tone) 색조를 사용하고, 배경 없이 인물만 간결하고 힘 있게 묘사해 독자들이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의 특징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는 동물입니다 - 철학하는 아이 2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