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16.23
Description
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투기와 불안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두 가지 재밌는 집 이야기
『네가 좋은 집에서 살면 좋겠어』는 한마디로 집보다 중요한 진짜 집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로 큰 성공을 이룬 이야기도 아니고, 집 수리와 인테리어 기술에 능한 이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책도 아니다.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럽게 건네는 용기와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

시시선

영상콘텐츠를기획하고만드는일을하고있다.언젠가꿈꾸는것을이루기위해식물을공부하고있다.인생목표는사랑과코미디를테마로살기이고,특별히다정함을믿는다.
instagram:sisisun.tt

목차

기획의말
집,‘이야기가있는장소’로의초대|조이여울

01집의조건.온기와시선
당신이모르는퀴어들의마을|시시선
집들은언제나함께여서지켜졌다|낭미
‘딸의방’을벗어나서|라일락
증명하지않아도되는,에디의동네|에디
반려묘와함께,떠돌며머물며나를찾아가는집|황주

02다른집을상상하다
그때집을샀다면사막에별을보러가지못했겠지|구정인
오늘도나는독립합니다!|진성선
무모하고도행복한‘부쟈놀이’|이충열
오래된농가에서삽니다|길날
건반을눌렀던기억이떠올랐다|박목우
임대주택을좋아하는편|홍혜은

에필로그
자기만의방과모두를위한도시가필요해|임경지

출판사 서평

가정폭력가해자의집에서탈출하고퀴어마을에깃들어새가족을이룬시시선.탈가정청소년에게보내는사회의차가운편견을마주하면서도억압받은딸의자리를박차고나와주체적인독립을이룬라일락.한부모양육자로서,새로운집들과느슨하면서도안전한공동체를가꾸어가는낭미.반려묘와함께유랑하며성장하는황주.가지각색의사람들이공존하는아름다움을들려주는트랜스젠더여성에디.‘보호’라는이름으로장애인을대상화하는사회에오늘도저항하는진성선.집을소유하는것보다충실한삶을선택하기로한구정인.집을예술의재료로삼아자본주의에반하는예술을실현하는이충열.정신장애인자립생활주택에서새로운해석과도전을만들어가는박목우.세상의집들이환대의공간이기를바라며,기후위기시대를살아가는농부길날.집에대한사회적책임과계약을다시묻는홍혜은.주거안전에대한기존의담론에의문을던지며퀴어화된공간의정책적설계를요구하는임경지.

세상의집들이환대의공간이기를!
집보다중요한진짜집이야기

우리사회는오랫동안‘집’을삶과관계를담은터전으로서이해하기보다'자산'으로써주목하면서,사람들에게'내집은어떠한지,나의삶은어떠한지’집과삶을연관지어돌아보고생각할기회마저앗아버렸다.
코로나가퍼진2000년이후에는집에서보내는시간이더많아진만큼,집에서살아가는삶자체가더중요해졌다.그영향으로시설이좋은집을찾고구하고고치는온갖정보와프로그램이각종매체에올라왔고뜨거운관심을불러일으켰다.그런데그런집을구경하고나면,선망과대리만족사이어딘가씁쓸함이남는건왜였을까?
물려받은재산이없이는복권같은행운을얻거나,도박같은투기를해야얻을수있는집이야기말고,그저삶을살기위해애쓰는보통의우리들이살아가는집에대한이야기가더필요하지않을까!

책을기획한조이여울페미니스트저널〈일다〉편집장은열두편의글을다읽고“집에대한새로운시선,좋은집이란무엇인지,어떤집에서살고싶은지,사람들이만들어가는집의의미와도전은무엇인지”를다시금깨닫게되면서“자연스럽게스스로가거쳐간집들이떠올랐고,집에대한생각과상상력이확장되는경험을했다”고밝혔다.
그의말처럼이책은우리가그동안집에대해중요한것을정작놓치고살아가고있었음을,그리고우리에게필요한안전과희망이어떠한모습일지하나의등불로써일깨워줄것이다.

부동산공화국이라불리는대한민국에서,많은매체들은집테크라불리는신조어를써가며투자를부추기기에바빴다.그중에서도특히여성에게는가정관리사로서집테크를전담해야하는역할로밀어넣거나살림과인테리어정보와기술을갖춘것을여성능력으로치부해왔다.그래서어느새‘집’이라는말은누군가를위축되게만들었고,삶의터전으로서아름다움보다스스로를비루하게만드는도구에더많은역할을할당받았다.

내친구의집은어디일까!
독립을일구며살아가는여성들의
말랑말랑하고따듯한용기와도전

그런데진짜집에서진짜삶을살아가는이책의필자들이들려주는이야기는독자들에게근본적인삶의공간으로서‘집’의의미를다시묻는다.자신이원하는삶은무엇인지성찰하고고민하며,그에맞는집을꾸려가는열두명의필자들은모두공통점이있다.탈가정청소년,한부모가족여성양육자,퀴어가족,장애여성,프리랜서예술가등우리를구성하는여러가지정체성중에한두가지정체성을갖고있지만,그정체성에만갇히지않고마을과이웃과어울리고조직하며집과삶을통합해서살아간다.

『네가좋은집에살면좋겠어』는독자들에게집과삶에대한새로운담론이펼쳐질수있도록더많이말하고삶을생각하고사랑할수있는용기와위로를건네줄것이다.
삶의터전으로서의집보다'자산'으로서의집만생각하며살아온많은사람들에게'내집은어떠한지,나의삶은어떠한지'스스로묻고,살아보고싶은이상적인집을어떻게현실의즐거운나의집으로실현할것인지생각해보게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