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이름 사전 (양장본 Hardcover)

우리 나무 이름 사전 (양장본 Hardcover)

$20.53
Description
나무와 친근해지는 첫걸음
이름으로 만나는 나무 세상
500여 종의 우리 나무, 그 이름을 알면
나무의 특징과 생태는 물론 역사와 문화까지 보인다
사람과 처음 만나면 서로 이름을 나눈다. 나무와 만날 때도 그래야 한다. 먼저 이름을 알아야 한다. 거기에 더해 거기 담긴 뜻도 알 수 있다면 더 좋다. 60년 동안 나무를 연구해온 박상진 교수가 나무 이름의 유래와 거기 얽힌 이야기를 정리해 《우리 나무 이름 사전》으로 펴냈다. 각 나무의 이름마다 자연스레 나무의 생태는 물론 우리 문화와 역사, 우리말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들이 엮인다. 오랜 세월 문화를 교류한 중국과 일본의 나무 이름도 함께 실어 낯선 라틴어로 된 학명의 뜻도 풀어 설명했다. 책의 마지막에는 나무 이름의 구성 방식과 그 원리를 밝히고, 점차 달라지고 있는 남북의 나무 이름을 비교했다.
저자

박상진

1963년서울대학교임학과를졸업하고일본교토대학대학원에서농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산림과학원연구원,전남대학교및경북대학교교수를거쳐현재경북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한국목재공학회회장,대구시청및문화재청문화재위원을역임했다.2002년대한민국과학문화상,2014년문화유산보호유공자포상대통령표창,2018년롯데출판문화대상본상을받았다.저서로는《궁궐의우리나무》,《부여의나무이야기》,《나무탐독》,《우리나무의세계》Ⅰ·Ⅱ,《우리문화재나무답사기》,《나무에새겨진팔만대장경의비밀》,《역사가새겨진나무이야기》를비롯하여아동서《오자마자가래나무방귀뀌어뽕나무》,《내가좋아하는나무》그리고전문서《목재조직과식별》등여러권이있다.

목차

머리말-이름으로만나는나무세상

ㄱ/ㄴ/ㄷ/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

나무이름의종류와구성방식

북한의나무이름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나무와친해지려면그이름부터!
나무이름에는어떤이야기가담겨있을까?
“이나무는이름이뭔가요?”사람들이나무를보면가장먼저하는질문입니다.나무이름을알게되면?바로이런질문이뒤따릅니다.“왜이런이름이붙었죠?”사람들은왜나무의이름을궁금해할까요?나무의이름이나무에대해많은것을알려줄뿐만아니라,더많이알아가는출발점도되기때문은아닐까요?《궁궐의우리나무》를시작으로더많은이들에게나무와친해지는즐거움을전해온박상진교수가이번에는500여종에달하는나무들의이름,그리고그이름의유래와이름에얽힌이야기를정리해《우리나무이름사전》을펴냈습니다.

나무의생태는물론전통문화와우리말까지
나무의이름은잎·꽃·열매등의생김새나색깔에따라붙기도하고,자라는곳,생태,쓰임새에따라서붙기도합니다.까마득한옛날부터써왔을우리말도있고,한자가쓰이기도합니다.아무래도순우리말이름은평생열매를먹고,껍질을벗겨생필품을만드는등나무와함께살았을평범한사람들이지었을것이고,한자로된이름은한문과친숙한선비등이지었을것입니다.비교적최근서양에서들어온단어가붙은경우도많습니다.라틴어학명이그대로나무이름이되는때도있습니다.그리고이런말들이서로뒤섞이기도합니다.아무리고민을해도그유래를알기어려운이름도많습니다.나무이름은오랜시간에걸쳐자연스레만들어지고,또변해왔기때문이죠.박상진교수는일상에서도자주쓰는우리말,수백년전의옛문헌,제주도를비롯한여러지역의방언등을아우르는넓은지식으로나무이름에담긴이야기를풀어냅니다.

“나도밤나무는남부지방의숲에서볼수있는평범한나무다.밤나무와는전혀다른나무인데,잎을보면왜나도밤나무가되었는지이해가간다.밤나무잎보다크고잎맥이많기는하지만무척닮았기때문이다.”-나도밤나무

“구상나무의새싹이돋아날때나암꽃이필때의모습은제주에흔한성게의가시를떠올리게한다.성게를제주방언으로‘쿠살’이라고하는데,구상나무를처음에는쿠살을닮은나무라는뜻으로‘쿠살낭’이라고부르다가구상나무라고부르게되었다.”-구상나무

“배롱나무의꽃은여름에피기시작해가을까지계속해서핀다.석달열흘,즉백일에걸친긴기간동안꽃하나하나가계속피어있는것은아니다.피고지기를반복하여이어달리기로계속피는데,꽃이홍자색인경우가많아백일홍(百日紅)이라고한다.‘나무’를붙여처음에는‘백일홍나무’로부르다가배롱나무가되었다.”

나무이름에담긴한중일삼국의교류와역사
우리땅에자라고있는나무가이웃나라인중국과일본에서도자라기도하는데,그중에서도어떤나무들은같은이름을공유합니다.특히은행(銀杏)나무,등(藤)나무처럼한자로된이름은한중일세나라가서로읽는법은달라도같은한자를쓰는때도많습니다.일본은가시나무를‘가시’라고부르고,느릅나무는‘니레’라고불러우리이름이일본으로건너간것이아닌가하는추측도하게됩니다.이렇게자연스럽게교류가이어져이름이붙은예도있지만,근대이후일제강점기를전후해붙은이름엔아픈역사가얽혀있기도합니다.한동안소나무의다른이름으로쓰였던적송(赤松)이란이름이대표적입니다.우리나무의이름을체계적으로정리한시기가일제강점기와그직후였기에,일본이름을그대로번역한것으로보이는경우도눈에띕니다.시대적인한계가있었겠지만,앞으로도더고민할문제입니다.

“적송이란말은우리나라에선소나무의일본이름아카마쓰(赤松)의한자표기로들어와일제강점기부터쓰이기시작했을뿐이다.대한제국융희4년(1910)봄,농상공부대신조중응이농상공부고시9호로〈화한한명대조표(和韓漢名對照表)〉를공시한다.국권을빼앗긴것이그해8월이니일제강점기바로직전이다.〈화한한명대조표〉에는일본어(和)·우리말(韓)·한자(漢)이름이나열되어있는데,이때부터소나무란우리이름대신에일본이름인적송을쓰라고강제한이후오늘에이르고있다.”-소나무

“비자나무가주로남해안및섬에서자라는데비하여개비자나무는중부지방의숲속에서자라며,비자나무는아름드리큰나무인데개비자나무는작은나무이다.과(科)도다르다.비자나무와비교하여‘개’가붙은것은개비자나무로서는억울한일인데,일본이름이누가야(犬榧)를그대로우리말로옮겨이름을지은것으로보인다.”-개비자나무

서로달라져가는남과북의나무이름
우리나무이름을말할때빼놓을수없는이야기가있습니다.바로북한의나무이름입니다.분단후70여년이지난지금,우리와북한은많은것이달라졌습니다.언어에서도차이가생기고있으며,나무이름도예외가아닙니다.물론많은경우여전히같은이름을쓰거나,약간만달라진정도이긴하지만,지금부터차차차이를인식하고어떻게변해가고있는지알고있어야하지않을까요?《우리나무이름사전》의마지막에는북한은나무이름을어떻게정하고,또어떤식으로정리해가고있는지를다루었습니다.북한은백당나무를접시꽃나무라고부르고,오죽을검정대라고부르는식으로대체로한자어이름을순우리말이름으로바꿔부르는경향이있습니다.하지만꼭그런원칙을지키는것은아니어서히어리를조선납판나무로부르는것처럼반대인경우도있고,아예다른이름으로부르는경우도있습니다.마지막에는남과북이서로다르게부르는나무이름200여종을정리해표로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