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과 마주하다 : 내가 만난 국보·보물

유물과 마주하다 : 내가 만난 국보·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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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국가지정 문화유산의 ‘안부’를 살피는 연구자들의 국보·보물 이야기. 눈앞에서 유물과 마주하면, 시대의 풍파를 견뎌낸 흔적은 물론, 당대 사람의 간절한 마음과 삶, 오늘날 유물이 자리한 현장과 이를 지키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러한 안팎의 풍경을 생생한 유물·현장 사진과 함께 저마다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1원짜리 참기름병에서 국보가 된 『백자 청화철채동채초충문 병』, 딸과 사위도 차별받지 않았고 재산을 나눠 받았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안김씨 종중 고문서 일괄』 등 국립문화재연구원 미술문화재연구실 연구자들이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선별한 13건의 주요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조사 소회와 뒷이야기를 더했다. 전문성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문화유산을 폭넓게 이해함은 물론, 그 소중함을 한결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국립문화재연구원미술문화재연구실

엮음:국립문화재연구원미술문화재연구실
국립문화재연구원미술문화재연구실은우리나라곳곳에산재한미술·기록문화유산에대한조사·연구로전통문화의보존과계승에필요한기초자료를구축하고,새로운가치창출이이뤄질수있도록관련정보에대한디지털화를수행하고있습니다.아울러,국보와보물로지정된미술·기록유산을정기적으로조사해중요유물의훼손을예방하고안전한보존환경조성에힘쓰고있습니다.

목차

발간사

1.살아남은문화재와마주하며
이백자한점이국보로전하기까지-신주혜
_국보〈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문병〉
본래자리에서만나는기쁨-박진희
_보물〈예천보문사삼장보살도〉
전란속에서지켜낸초상화-박윤희
_보물〈서경우·서문중초상〉

2.옛사람들의마음과삶을떠올리며
부처님속에담은극락왕생의염원-김보민
_보물〈광주자운사목조아미타여래좌상수구다라니〉
위엄속에서자비를느끼다-김희진
_보물〈순천송광사소조사천왕상〉
평등한사회,분재기로실현하다-이아름
_보물『부안김씨종중고문서일괄』

3.왜국가가관리하는문화재일까
한선비의구구절절한일상이야기-신관호
_보물『미암일기』및〈미암집목판〉
놀라운효행을선명히알리다-박지영
_보물『삼강행실효자도』
우리나라불교석경문화의정수-이종숙
_보물〈구례화엄사화엄석경〉
보물이미래의영감이되도록-송혜민
_보물〈청자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매병및죽찰〉

4.구석구석다시보는국보·보물
동쪽궐에깃든효명세자의봄날-손명희
_국보《동궐도》
지상에내려온미륵불이야기-김명주
_국보〈장곡사미륵불괘불탱〉
밑바닥없는이항아리-박형빈
_국보〈분청사기상감운룡문항아리〉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국보·보물로지정된미술·기록문화유산은후세까지안전하게전해지도록그보존상태와보관환경을정기적으로조사받는다.조사자들은전국에산재한국보와보물의소장자를직접찾아가그문화유산의보관상황등을점검·기록한다.《유물과마주하다》는국립문화재연구원미술문화재연구실연구자들이문화유산을조사하면서만난13건의국보·보물과사람들을이야기한책이다.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발간해2023년2월문화재소장처및전국국·공·사립도서관과박물관등에한정적으로배포되었지만,꾸준한관심에힘입어판매용도서로발간했다.

6.25전쟁당시목숨을건피난길에도조상의초상화와커다란영정함을챙겨간덕에온전한상태로보물로지정된초상화등유물자체의흥미로운사연뿐만아니라불교미술전공자가사찰문화유산의정기조사를맡으면서느끼는‘덕업일치’의기쁨,현대예술가들이침몰선에서발굴한국보도자기에서영감을받아전시를꾸린이야기등연구자들의재미있는현장이야기가많이담겼다.또한유물의세부모습과조사장면을담은사진을통해현장의분위기를생생하게느낄수있고,해당유물에관한참고자료도수록해관련연구성과를편리하게찾아볼수있게꾸몄다.

국보·보물이당대사람에게어떤의미였고현재는어디에서어떤사람들과함께하는지지은이들의시선을따라살피다보면,그저나라에서보호하는문화재가아닌‘우리와함께해온동반자’로서의문화유산이보인다.무심코지나쳤거나몰랐던유물이라도그것이오늘날전해지기까지어떤시간을견뎠고,무엇이달라국보·보물로지정되었는지를알면그소중함이더욱와닿을것이다.

_지은이소개
김명주:한국불교미술사를공부했으며,현재조선후기의식용불화에대해관심을두고있다.
김보민:한국불교미술사를공부했으며,현재불상과불복장물의관계와의미에대해관심을두고있다.
김희진:한국불교문화를공부했으며,현재한국사찰에서볼수있는용도상의의미에대해연구하고있다.
박윤희:조선시대회화사를공부했으며,조선왕실그림의장에관한연구를진행하고있다.
박지영:동아시아판화사와회화사를공부했으며,한·중·일의미술문화를비교하는연구에관심이있다.
박진희:불교미술을공부하고,불교회화제작자인불화승을중점으로조선후기불화에대해관심이있다.
박형빈:조선시대도자사를공부했으며,특히분청사기의국제적교류에관해관심을가지고있다.
손명희:조선시대회화사를공부했으며,현재궁중의례의대상으로쓰이거나공간을장식한회화를연구하고있다.
송혜민:디자인을공부했으며,우리나라문화유산의디자인전략과활용에관심을두고있다.
신관호:한국서지학을공부했으며,개인일기를중심으로한국지방사회사를연구하고있다.
신주혜:중국도자사를공부했으며,문양을중심으로한동아시아도자교류사에관심을두고있다.
이아름:한국고문서를공부했으며,조선시대의공문서를중심으로한문서행이체계에대해관심을두고있다.
이종숙:중국고문자학을전공한후,갑골문자에대한연구를하였으며,현재우리나라금석문자에대해공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