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길 (사람 사람을 잇는 길 Live & Love)

사잇길 (사람 사람을 잇는 길 Live & Love)

$16.00
Description
누군가는 글을 엉덩이로 쓴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과 청주를 오가는 버스에서 깜박 졸다보면 끊어졌던 문장이 이어지기도 하고, 길을 걷다 문득 개밥에 도토리처럼 따로 놀던 낱말 하나가 스스로 변신하곤 했다. 무엇보다도 글쓰기가 젤 중요한 일상 가운데 하나가 된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
첫 수필집 《조종사는 가슴의 날개로 난다》에 이어 4년 만에 두 번째 수필집을 세상에 내놓는다. 작가라는 별칭을 들으면서도 글을 쓰기가 만만치 않아 최근 몇 년 동안 충북일보의 오피니언 ‘사잇길’에 게재되었던 글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사잇길’은 ‘사람과 사람사이를 잇는 길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빤한 질문이고, 그 대답 또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자는 의욕으로 글을 쓰고 다듬었다. 원고를 정리하면서 얕은 주변이야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들었지만 상상력의 한계를 순순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또한 내 삶의 한 발자국이라는 데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저자

이두희

공군사관학교졸업
공군전투조종사,대령예편
전)공군사관학교비행교수
중원대학교초빙교수
푸른솔문학등단(2012)
한국문인협회회원
충북수필문학회,푸른솔문인협회회원
홍은문학상수상

저서
『조종사는가슴의날개로난다』
『사잇길;Live&Love』

목차

1부삶Live
소주두잔14
주기(朱記)18
인생역정(人生驛程)22
인생결과보고서26
장맛비31
2부사랑Love
눈물38
자식자랑42
인생복습45
유행가48
결혼식덕담51
산으로가는길55
3부인정
커피맛64
장미의계절68
고향71
가을볕74
헤아림77
4부일상
8월은84
소중한일상87
비질90
알은체하다93
대화론96
라이언일병구하기100
5부선물
풀벌레소리108
눈잣나무111
잔설(殘雪)115
비탈진밭118
봄은어디서오는가122
6부여행
시간과의동행130
백두산여행기134짐꾸리기139
차간호에서142
세상의모든여행지145
7부인연
편지152
인연155
소나무158
좋은친구162
선생님께올립니다166
8부용서
뒷모습174
연필177
기인동체(機人同體)180
합창입문183
용서186
사잇길190

출판사 서평

책을내면서
글을쓰기시작하면서나에게생긴가장큰변화는자세히보기다.글로써무언가를그려내려면자세히보지않으면안되었다.그즈음나태주시인의‘자세히보아야예쁘다’란시구(詩句)에꽂혀무엇이든관찰하고그속의숨겨진의미를찾으려고했다.그러나하늘과바다는파란색이고,구름은하얀색,밤은까만색이라는판에박힌생각을깨려면스스로를리셋하지않는한어렵다는것을알았다.막연하게자세히바라본다고해서실체가제대로보이는것은아니었다.
진달래꽃이암술하나에수술은열개라는사실과쥐똥나무가수수알갱이만한작은꽃으로도호박꽃보다진한향기를뿜어낸다는걸알았다고해서글이되는것도아니었다.그작고여린것들도생이라는무거운임무를띠고발버둥치며살고있음을알아내기까지10년세월을넘겼다.이른봄텃밭에서말라비틀어진고갱이들이흙속에하얀실뿌리를그물처럼깔아놓은것을보고‘인연’을떠올리기까지,오래된책을읽다가책갈피에서툭튀어나온빛바랜낙엽한장이‘운명’이라느껴지기까지10년,아니64년이걸린것이다.
누군가는글을엉덩이로쓴다고했다.하지만서울과청주를오가는버스에서깜박졸다보면끊어졌던문장이이어지기도하고,길을걷다문득개밥에도토리처럼따로놀던낱말하나가스스로변신하곤했다.무엇보다도글쓰기가젤중요한일상가운데하나가된것에감사하게되었다.
첫수필집《조종사는가슴의날개로난다》에이어4년만에두번째수필집을세상에내놓는다.작가라는별칭을들으면서도글을쓰기가만만치않아최근몇년동안충북일보의오피니언‘사잇길’에게재되었던글들을중심으로엮었다.‘사잇길’은‘사람과사람사이를잇는길이무엇일까?’라는질문에서출발했다.빤한질문이고,그대답또한예상을크게벗어나지못하겠지만한번더생각해보자는의욕으로글을쓰고다듬었다.원고를정리하면서얕은주변이야기수준을벗어나지못했다는자괴감이들었지만상상력의한계를순순히받아들이기로했다.이또한내삶의한발자국이라는데에의미를두기로했다.
이책이세상의빛을보기까지도움을주신많은분들께감사드린다.특히못생긴글들을예쁜그림으로꾸며주기위해여름방학을방콕으로지낸미래의웹툰작가이신영조카에게고맙다는말을전한다.

2021년가을,do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