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학 방법론 소개

가톨릭 신학 방법론 소개

$20.00
Description
신학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수행하는가?
이 책은 오늘날 대학생들이 마주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 곧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중심에 두고, 역사와 철학이라는 두 축을 통해 인간의 인성과 삶의 방향을 성찰하도록 이끈다. 현대 사회에서 대학생은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존재를 넘어, 끊임없이 선택하고 판단해야 하는 주체로 살아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엇을 아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고,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가이다. 이 책은 바로 그 기준과 태도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책은 고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혼란 속에서 형성된 사상적 흐름을 출발점으로 삼아, 공자와 맹자가 바라본 인간과 사회의 의미를 탐색한다. 이를 통해 전통과 약속의 가치,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믿음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며, 독자가 스스로 인간다움의 기준을 고민하게 만든다. 이어 인도 문명과 불교의 등장, 종교 개혁과 계몽주의의 전개를 통해 맹목적인 믿음과 권위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제시하며, 인간이 어떻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존재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과 전체주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비극적 역사 속에서 인간성의 붕괴와 ‘악의 평범성’을 조명하며, 도덕적 사유와 판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나아가 기근 문제와 국제적 연대, 전염병 시대의 돌봄과 혐오, 그리고 수신(修身)과 자기 성찰의 의미를 다루며, 개인의 인성이 사회적 책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논의는 산업혁명 이후의 기술 발전과 인간 소외, 환경 위기,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 문제로 확장되며, 현대 사회에서 인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을 다각도로 탐구한다.

각 장은 역사적 사건과 철학적 사유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독자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예컨대 전통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 인간은 본래 선한 존재인지에 대한 논쟁, 맹목적 믿음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리고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와 같은 질문들은 독자의 내면적 성찰을 자극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독자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의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점검하고 재구성하게 된다.

결국 이 책은 인성을 외부에서 주어지는 규범이나 덕목이 아니라, 스스로를 빚어가는 지속적인 과정으로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마련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이 책은 역사적 통찰과 철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또한 개인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타인과 사회, 그리고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책임 있는 존재로 살아가기 위한 실천적 지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본 도서는 교양서로서의 가치와 교육적 의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저자

프랜시스쉬슬러피오렌자

하버드신학대학원에서석좌교수로오랫동안재직하다최근타계한가톨릭평신도신학자다.미국세인트메리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고,독일뮌스터대학교에서요한밥티스트메츠,칼라너,요제프라칭거,발터카스퍼등에게수학했으며,메츠의지도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으로돌아온직후에는노트르담대학교,빌라노바대학교,가톨릭대학교에서가르쳤고,1985-1986년에는미국가톨릭신학회(CTSA)회장을역임했다.

그에게가장먼저영향을미친신학자는칼라너다.그가독일로유학한이유도라너에게배우기위해서였고,라너와함께기숙사생활을하기도했다.그러나메츠를통해라너신학이지닌초월적이고내면적인접근이자칫인간의구체적역사성과사회적문제를간과할위험이있다고비판적으로성찰하게되었다.그래서그는신앙의의미를사회정치적현실속에서해명하고자했다.

이러한문제의식을바탕으로해석학,비판이론,신실용주의등현대철학과광범위하게대화하며전통적인기초신학을재구성했다.고정불변의진리를연역해내는신학이아니라,역사적텍스트와공동체의경험이끊임없이상호작용하는비토대주의적이고해석학적인기초신학을구성했다.그에따르면진리는고립된개인주체의사유가아니라신앙공동체의실천적담론속에서형성된다는점에서공동체적이고실천적인성격을띤다.

그는더나아가정치신학을공공신학으로확장했다.위르겐하버마스의담론윤리학을수용하여,신학적주장이다원화된공론장에서어떻게이성적이고보편적인설득력을지닐수있는지탐구했다.또한존롤스의정의론에서반성적평형개념을전유하여,그리스도교전통,세속배경이론,현재공동체의실천적경험이라는세축이상호교정하는광범위한반성적평형을자신의신학적방법론으로제시했다.이를통해그는신학이단지교회내부의언어에머물지않고,구조적불의와빈곤등현실의문제에적극적으로개입하며변혁을이끌어내는막중한공적책임을지니고있음을강조했다.

저술로는기초신학에관한FoundationalTheology:JesusandtheChurch(Crossroad,1984)와여러논문을비롯하여150편이넘는글을발표했다.피오렌자의신학에관해서는테런스베이트먼이저술한ReconstructingTheology:TheContributionofFrancisSchüsslerFiorenza(Fortress,2014)에서도볼수있다.

그의배우자는우리나라에서여성주의신약학의선구자로유명한엘리자베스쉬슬러피오렌자다.두사람은각자의분야에서신학계에큰발자취를남겼다.

목차

머리말

1장전통의힘
주나라의봉건제도
춘추시대의전개와사회적특징
공자는무엇을보았는가
약속/전통을왜존중해야하는가
우리에게남겨진두가지질문

2장선함에대한믿음
전국시대의등장
전국시대의정치적변화
전국시대의전쟁과지식인의활동
맹자는무엇을보았는가
인간본성은선하다
선함에대한긍정적사고


3장어리석음에서벗어나기
인도문명의태동
불교의등장배경
붓다는무엇을보았는가
붓다는무엇을깨달았는가
싯다르타의가르침과21세기의청년세대

4장맹목성에서벗어나기
종교개혁의배경
종교개혁의전개
종교전쟁의전개
맹목적믿음에서벗어나라(오캄)
기존권위에맞서다(루터)
계몽이란무엇인가(칸트)

5장저항과침묵의갈림길
독일사회와유대인
제2차세계대전과유대인
나치즘과반(反)유대주의
전체주의의본질과인간성의말살
악의평범성과도덕적마비
도덕적사유·판단의회복

6장연대의가치
식민지국가의기근배경
신자유주의와기근문제
협력을위한국제사회의노력
가까운사례에서생각해보기
지구반대편사람들을위해기부하지않는것은왜부도덕한것인가
세계적차원에서기근구제하기

7장전염병시대의돌봄
유럽사회에서신체에대한인식
서양의질병역사와공간분리
한국역사속질병문제
혐오의기제로서‘질병’
팬데믹시대의‘돌봄’
‘지구적돌봄’의가능성

8장배움의윤리학
유교의제왕학(帝王學)
영조의왕세자교육
조선의국왕교육시스템과정조(正祖)의제왕학
군사(君師)로서정조
자성(自省)과신독(愼獨),좌절속에서나를묻는공부
정심(正心),감정과욕망을다스리는기술
치성(致誠),끝까지실천하는진심의힘

9장기계시대와인간의삶
산업혁명의전개과정과유럽사회
산업혁명과노동자문제
기계의등장과인간소외:마르크스적시선
기술이성의비판:호르크하이머와아도르노의시선
기술시대의책임:한스요나스의시선

10장혐오를넘어공존으로
제국주의의대두와전개과정
드레퓌스사건과1차세계대전이전유럽사회의유대인혐오문제
제국주의와1차세계대전의발발
혐오의심리학적이해:심리학자들의시선
혐오를넘어서:너스바움의시선
공감과상상력의훈련으로서인간성교육:너스바움의시선

11장환경문제와인간의위기
지구환경문제와인류의위기
지속가능성을향한인류의길:환경문제해결의역사
번역과정화의이중논리
행위자-연결망과생태정치의재구성
녹색계급의실천윤리학

12장AI시대의인간다움
인공지능(AI)기술의전개과정
인공지능(AI)기술의발전에따른문제들
기계에압도당한인간?:위기이자기회
판단을대신하는기계?:책임을지는인간
알고리즘을순응하는기계?:의미를묻고새로운규칙을만드는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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