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

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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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현미 시인의 첫 시집 『곰곰』이 복간되었다. 2006년 처음 발간된 이후 꾸준히 문학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시집은 지난 2011년 한 차례 복간되었다 최근 다시 출간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복간 시집에는 기존에 소개된 55편의 작품이 고스란히 수록되었다. 「거짓말을 제조하다」 「거짓말을 타전하다」 「하시시」 「몽유병」 「오후 세시」 등 활달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화법이 특징인 시인의 초기 시편들이다.
저자

안현미

1972년강원도태백에서태어나서울과기대를졸업했다.2001년문학동네신인상에「곰곰」외4편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시집으로『곰곰』『이별의재구성』『사랑은어느날수리된다』가있다.제28회신동엽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1부비굴레시피
곰곰
거짓말을제조하다
거짓말을타전하다
비굴레시피
짜가투스트라는이렇게말했다

그해여름
하시시
육교
개기월식
혹부리사내
옥탑방
아주작은형용사야
미리우美里雨
마침표
비망록
갈대밭에서읽다
음악처럼,비처럼

2부시구문屍口門밖,봄
몽유병
작고즐거운주전자들
해피투게더
고장난심장
단풍나무고양이
열려라참깨!
언어물회
오후세시
대낮의부림나이트로오실래요?
빗살무늬토기
실패라는실패
식사食死하세요
그후로사슴들은그를매우사랑했네
카만카차
나VS잣나무
가령
총잡이들의세계사
시구문屍口門밖,봄

3부여행온아이가여행온아이에게
연못
사티와
timelesstime
러시안룰렛
환을연주하다
안개유원지
그렇다면시인,
나무가있는요일
콜라주몽夢
목숨시전농스트리트
함부로
기차표운동화
시집가는날
달빛하얀가면
종이피아노
우리엄마통장속에는까치가산다
고생대마을
여행온아이가여행온아이에게
화전간다

자전적산문
시마할
시에관한단상_안녕호르헤

해설
환상과서정의대위법-김진수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우우,우,우그녀의더듬이가쥐오줌번진책장을더듬고있다불꺼진방전기장판은얼음장위에신문지같다그녀의더듬이는의수義手를닮았다우우,우,우비키니옷장속에는아귀같은짐승이웅크리고앉아그녀의잠을아귀처럼먹어치우고있다우우,우,우그녀의더듬이가의수같은그녀의더듬이를비빈다쥐오줌번진책장속에선벌레가된사내가바이올린연주를듣고있다그녀의의수같은더듬이가제조하는현은세상의슬픔따위에는울지않는다우우,우,우산동네의겨울은길다차라리신神은봄같은건제조하지말았어야한다!고그녀의더듬이는쓴다우우,우,우그녀의더듬이가운다네울음은불온하다,고누군가그녀의불면속으로걸어들어와딸깍,그녀의더듬이를자른다우우,우,우봄을제조한신은위대하다,위대하다!불꺼진방에서벌레처럼납작엎드린그녀가거짓말을제조하기시작한다더듬더듬,시같은거짓말을!
-「거짓말을제조하다」전문

여기에더해자전적산문「시에관한단상_안녕호르헤」가추가로수록되었다.즉,2011년판복간본에실린산문「시마할」과함께총두편의산문이이번시집에실린셈이다.「시에관한단상_안녕호르헤」에서시인은‘언어’라는키워드를두고이렇게썼다.
내가사랑하는‘나무’를내가사랑하는당신이‘나무’라고불러주는황홀.책상도아니고침대도아니고‘나무’라고불러주는,여러번생각하고생각해도매번믿기지않는황홀.
내가사랑하는‘나무’를내가사랑하는당신이‘나비’혹은‘나물’이라고가끔틀리게말하는그러나아주틀린것은아닌.설명하고싶지만설명할수없는,보이지않지만존재하는,모든것이면서아무것도아닌,그리하여내가사랑한다는사실을어느새당신도알아버리는황홀.

“설명하고싶지만설명할수없는,보이지않지만존재하는,모든것이면서아무것도아닌”언어,혹은사랑.이같은글을통해,등단후지난20여년간쓰는삶을치열하게살아온시인의깊은고민과사색을확인할수있다.

한편,이번시집은도서출판걷는사람의복간시집시리즈‘다시’의첫번째시집이다.이를시작으로걷는사람은작가의고유한개성과문학적성취를두루이룬,그리하여지금껏꾸준히문학독자의지지를받고있는작품집을엄선하여지속적으로선보일예정이다.

**걷는사람다;시
도서출판걷는사람의복간시집시리즈입니다.더는서점에서찾을수없었던우리시대대표시집이‘다시’독자와만납니다.작가의고유한개성과문학적성취를두루이룬,그리하여지금껏꾸준히문학독자의지지를받고있는작품집만을엄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