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컵은 네가 씻어

네 컵은 네가 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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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일상의 사소한 그러나 결코 사소하지만은 않은 말들, 그것은 오늘의 이야기이자 동시에 내일의 이야기가 된다. 더불어 아픔의 이야기이자 치유의 이야기. 희망의 이야기. [네 컵은 네가 씻어]는 지금껏 하지 못했던 말, 한 번쯤은 꼭 하고 싶었던 나의 진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미지

세상에단하나밖에없던소중한존재를잃고난후계속쓰는사람으로살기로마음먹었다.함께읽거나쓰며마음을들여다보는모임들을열고있다.책『네컵은네가씻어』를썼다.

목차

프롤로그|내가알아서할게요
잘가
나아직아파
왜내게이런일이?
나좀도와줘
내가하고싶은대로할게
고맙습니다
됐고,생각좀해볼게
괜찮아,나쁘지않아
나랑사귈래?
다시만나줘
우리헤어진거야?
네컵은네가씻어
아직배안고파요
그만좀싸주세요
너는네인생을살아
작가가되고싶어요
대체언제까지해야해?
네가무슨상관이니?
먼저들어가보겠습니다
그거좀이상한데요
무슨일이죠?
이돈,무슨뜻이죠?
나때문에속상했니?
왜안되는건데요?
실수좀할수있지뭐
내것,돌려주세요
왜그렇게말해요?
짜증내지마세요
그냥여기서내릴게요
보지마세요!
내가미안해할필요없잖아
에필로그|나,그리고당신을믿어요

출판사 서평

“그날이후말들이찾아왔습니다.
지금껏하지못했던말,
한번쯤은꼭하고싶었던나의진짜이야기.“

여기,“상처를들여다보며바로소나를찾게되었다”고말하는한여성이있다.어느날갑자기소중한이를떠나보내게된그녀.

“현재의나는도대체뭐라고설명해야할까.서른여섯중반까지만해도분명나는그냥‘아이엄마예요’라고이야기할수있었다.하던일도다접고집에서20개월짜리아이를키우고있었으니까.하지만어느날그아이가예고도없이우리곁을떠났다.그러니이제아이엄마라고말할수없다.“
-「프롤로그」부분

말할수없는상실감으로그녀의삶은송두리째바뀌었다.“나는내가장소중한존재를떠나보냈다.그것은다시는되돌아올수없으며그래서다시는예전처럼은살수없다.어차피이제처음부터다시시작해야만한다.”

그리고그녀는생각했다.“더많이말해줄걸,더많이표현해줄걸.”그런생각들이들자‘짧다면짧고길다면긴’그동안의인생에서때때로하지못했던말들이떠올랐다.그리고그것을썼다.살아내기위한안간힘으로.그때미처하지못했던,지금에와비로소꺼내게된,그녀의조금은특별한이야기.

“네컵은네가씻어”“돌려주세요,내볼펜”같은사소한말에서부터“나아직아파”“내가하고싶은대로할게”같은내밀한말에이르기까지.소중한이를떠나보낸뒤속깊이차오른말들.그귀중한한마디,한마디를되새기며그녀는우리귓가에나지막이속삭인다.지금이라도늦지않았다고.네진심을말하며네진짜삶을살라고.

"사실이책은결국에는그누구보다도상처받은저의마음을어루만져주는것이겠지만혹시다른분들에게도어떤기회나위로가될수있지않을까감히생각해보았습니다.제가아주힘들었던당시저에게무너지는마음을다잡을수있는기회를주었던그많은책들처럼요.혹시지금이글을읽고있는당신도오래전부터마음에남은하지못한말들이있으신가요?왜그때그러지못했을까후회되는순간이있으신가요?부디이책이그런것들을다털어버릴수있는계기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


이말을꼭하고싶었는데…

나는내가장소중한존재를떠나보냈다.그것은다시는되돌아올수없으며그래서다시는예전처럼은살수없다.어차피이제처음부터다시시작해야만한다.그러므로나를뭐라고설명해야할까하는고민따위는이제그만두어도된다.그대신내가진정으로무엇을원하고있는지생각해보기로했다.나를걱정하는모두에게이렇게말하고싶다.
“내가알아서할게요.”
-「내가하고싶은대로할게」부분


그래서우리는이제더마음이상하기전에,별생각없이설거지할컵들을계속만들어대는그들에게빨리이말을해야만한다.물론말을한다고뭐가달라진다는보장은없지만.속이라도시원할테니까.
“네가쓴컵은네가씻어.”
-「네컵은네가씻어」부분



“선생님비정규직이에요?”
나는너무나갑작스러웠던그질문에순간당황했다.과연무엇이라고대답하는게옳았던것이었는지아직도잘모르겠다.“응,맞아,비정규직이야”라고사실을말했어야했을까,아니면“아니,그게무슨말이야?”하고모르는척해야했을까.벌써기억이흐릿하기는하지만난아마도이렇게대답을했던것같다.과연이게맞는대답이었는지는잘모르겠다.
“내가비정규직이든정규직이든네가무슨상관이니?”
-「네가무슨상관이니?」부분


작가의멘토‘송쌤’송형석마음과마음정신과원장은추천사를통해이렇게전한다.“작가는아이를잃은슬픔에서벗어나기위해그동안하지못했던‘말’들에집중합니다.그말들이얼마나절실한것인지,그녀와수차례이야기를나눠온저또한잘상상하지못하겠습니다.어쩌면그녀의말들은지금여기서끝날이야기가아니라미래를약속하는이야기일것입니다.말들이이책을넘어미래에이르기까지그녀의새로운영혼이되길바랍니다.그녀가부디승리할수있길…….”

일상의사소한그러나결코사소하지만은않은말들,그것은오늘의이야기이자동시에내일의이야기가된다.더불어아픔의이야기이자치유의이야기.희망의이야기.
끝에이르러작가는말한다.“확실한것은나는예전보다더나를믿고있다는것이다.그래서앞으로그누구보다도나자신이후회없는선택을하게될것이라믿는다.그리고혹시이글을읽고있는당신도나와비슷한고민을하고있다면결국에는잘할수있을것이다.우리는분명그렇게할수있다.”
그런그녀의마지막말은바로이것.“나는나와당신을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