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세월호 추모시집)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세월호 추모시집)

$12.00
Description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리며 추모시집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를 발간했다. 추모시집은 신경림 시인의 시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를 비롯해 백무산, 나희덕, 함민복, 김기택 등의 중견시인과 김현, 최지인, 양안다 등 젊은 시인의 시가 골고루 실려 있다. 지역으로 보면 강원도의 권혁소 시인에서부터 제주의 현택훈, 허유미 시인까지 참여해 이번 추모 시집은 세대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셈이다.

이 시집의 특이점은 신영복의 서체를 연구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 김성장 시인과 다수의 서예가들이 참여한 캘리그라피들이 시와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이다. 캘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책에 실린 글씨와 이미지를 보며 신영복서체를 함께 써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직접 글씨를 쓴 많은 이들이 글씨를 쓰는 동안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전했다.
저자

신경림

[참여작가]
「만난적없이헤어진사람」ㆍ글권민경,붓이성애
「봄은죽었다.그러나」ㆍ글권선희,붓박정화
「슬픔에게」ㆍ글권혁소,붓송정선
「장마」ㆍ글김근,붓김선
「유가족」ㆍ글김기택,붓장동광
「그날」ㆍ글김사이,붓박철
「거길가자고」ㆍ글김성장,붓김성장
「너희영혼은창문이될것이니」ㆍ글김수우,붓조원명
「검은우산」ㆍ글김연필,붓김명숙
「18세」ㆍ글김은경,붓추연이
「그날의텍스트」ㆍ글김학중,붓임보경
「피에타」ㆍ글김해자,붓고여성
「열여섯번째날」ㆍ글김현,붓추연이
「문턱저편의말」ㆍ글나희덕,붓김정혜
「4월에는노란꽃만피어라」ㆍ글문신,붓권오진
「세월호는아직도항해중이다」ㆍ글박두규,붓김성장
「가만있으라,8시49분에」ㆍ글백무산,붓고임순
「다시,임의침묵」ㆍ글복효근,붓김미옥
「다시또봄」ㆍ글손채은,붓정윤정
「이세상에서가장슬픈수학여행을떠난아이들에게」ㆍ글송경동,붓이상필
「숨바꼭질」ㆍ글송진권,붓양은경
「언제까지고우리는너희를멀리보낼수가없다」ㆍ글신경림,붓백인석
「공동체」ㆍ글신용목,붓김순자
「심장보다높이」ㆍ글신철규,붓정진호
「네번째4월16일아침」ㆍ글안상학,붓정진호
「깊은일」ㆍ글안현미,붓신민경
「오늘의편지」ㆍ글양안다,붓이현정
「마르지않는수요일의장송곡」ㆍ글오성인,붓이미지
「말걸기의어려움」ㆍ글유현아,붓김미정
「4월의해변」ㆍ글이영주,붓김명회
「반성」ㆍ글이용훈,붓김성장
「가늠하다」ㆍ글이종민,붓구선곤
「네이름을부르며」ㆍ글임성용,붓한미숙
「입하」ㆍ글최백규,붓박현숙
「죄책감」ㆍ글최지인,붓김수경
「우리한자루촛불이되자」ㆍ글함민복,붓김미화
「섬이되고싶어요」ㆍ글허유미,붓최우령
「우리들의수학여행」ㆍ글현택훈,붓이채경

목차

[참여작가]
「만난적없이헤어진사람」ㆍ글권민경,붓이성애
「봄은죽었다.그러나」ㆍ글권선희,붓박정화
「슬픔에게」ㆍ글권혁소,붓송정선
「장마」ㆍ글김근,붓김선
「유가족」ㆍ글김기택,붓장동광
「그날」ㆍ글김사이,붓박철
「거길가자고」ㆍ글김성장,붓김성장
「너희영혼은창문이될것이니」ㆍ글김수우,붓조원명
「검은우산」ㆍ글김연필,붓김명숙
「18세」ㆍ글김은경,붓추연이
「그날의텍스트」ㆍ글김학중,붓임보경
「피에타」ㆍ글김해자,붓고여성
「열여섯번째날」ㆍ글김현,붓추연이
「문턱저편의말」ㆍ글나희덕,붓김정혜
「4월에는노란꽃만피어라」ㆍ글문신,붓권오진
「세월호는아직도항해중이다」ㆍ글박두규,붓김성장
「가만있으라,8시49분에」ㆍ글백무산,붓고임순
「다시,임의침묵」ㆍ글복효근,붓김미옥
「다시또봄」ㆍ글손채은,붓정윤정
「이세상에서가장슬픈수학여행을떠난아이들에게」ㆍ글송경동,붓이상필
「숨바꼭질」ㆍ글송진권,붓양은경
「언제까지고우리는너희를멀리보낼수가없다」ㆍ글신경림,붓백인석
「공동체」ㆍ글신용목,붓김순자
「심장보다높이」ㆍ글신철규,붓정진호
「네번째4월16일아침」ㆍ글안상학,붓정진호
「깊은일」ㆍ글안현미,붓신민경
「오늘의편지」ㆍ글양안다,붓이현정
「마르지않는수요일의장송곡」ㆍ글오성인,붓이미지
「말걸기의어려움」ㆍ글유현아,붓김미정
「4월의해변」ㆍ글이영주,붓김명회
「반성」ㆍ글이용훈,붓김성장
「가늠하다」ㆍ글이종민,붓구선곤
「네이름을부르며」ㆍ글임성용,붓한미숙
「입하」ㆍ글최백규,붓박현숙
「죄책감」ㆍ글최지인,붓김수경
「우리한자루촛불이되자」ㆍ글함민복,붓김미화
「섬이되고싶어요」ㆍ글허유미,붓최우령
「우리들의수학여행」ㆍ글현택훈,붓이채경

출판사 서평

[참여작가들의말]

이경자소설가는서문에서“천지에가득찬젖은4월16일팽목항의푸른바다위에돋은304개의별에게빈다용서하지말라고……”라고쓰며“세월호참사를생각하면아직도눈물이흐르고가슴이두근거려서잠을이룰수가없다.”고소회를밝혔다.

김근시인은“세월호이후,모든세월은생의감각을상실했다.세월호이후,살아있다는사실의실감은사라져버렸다.살아있다고확신할수없는여름오후,우리에겐우산도없었다.끔찍한세계의실재로부터우리를보호해줄,낡은우산하나도.우리의삶은영원히완성될수없게되었다.”고말했다.

「우리들의수학여행」을실은제주의시인현택훈은“사고나고보름정도지났을때별도봉에올라내려다보니제주항이보였습니다.수학여행온학생들이저제주항으로들어오지못했다고생각하니그날이후제주로수학여행온고등학생들을보면단원고학생들이이처럼밝게웃으며수학여행을했어야했다는감정때문에한참동안아무생각도나지않았습니다.”라며‘그날’의아픔을되짚었다.시를쓰고난후시인은“모든비극은언제까지고우리들기억에남아살아남은사람들의앞길을밝혀줄것”이라고덧붙였다.

김미정서예가(캘리그라퍼)는“유현아시인의시「말걸기의어려움」을쓰던늦은밤식탁위에작품지를펼쳐놓고죽펜으로먹을찍어이름하나하나를채워나가면서마음속에서파도가일렁이기시작했습니다.세월호이후하루하루가거저주어지지않는다는것을깨닫습니다.나에게주어진하루가감사합니다.세월호의슬픔을기억하며진실을찾아내며그들몫까지감사하게살고싶어지는금요일입니다.”라고말하며이번추모시집에참여하며달라진자신의마음을전했다.

[시집에서밑줄긋기]

언제나우리곁에있을아름다운영혼들아/별처럼우리를이끌어줄참된친구들아/추위와통곡을이겨내고다시꽃이피게한/진정으로이땅의큰사랑아
-신경림「언제까지고우리는너희를멀리보낼수가없다」부분

친구들과맘껏놀고뒹굴고/이건여행일뿐이야먹고싶은것먹고사진찍고/엄마에게문자보내고/거기서나오지마라8시49분에서
-백무산「가만있으라,8시49분에」부분

빛바랜벽지를뜯어내면더빛바랜벽지가있었다//선미(船尾)에선네가사라질까봐두손을크게흔들었다
-최지인「죄책감」부분

오,촛불이여!/어둠이밀려올수록더밝게빛나는/불의눈물촛불이여/꺼지는한이있어도드러눕지않는/자신을밝게하려고불타본적이없는/희생의꽃,촛불이여
-함민복「우리한자루촛불이되자」부분

그래도문은열어두어야한다/입은열어두어야한다/아이들이들어올수있도록돌아올수있도록
-나희덕「문턱저편의말」부분

엄마섬이되고싶어요/젖은그림자들이부르는노래를손에쥐고/입김아래로/눈물아래로/가라앉고있어요/사월은어디까지가라앉을까요
-허유미「엄마섬이되고싶어요」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