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말의 러시아 문제 (솔제니친 평론집)

세기말의 러시아 문제 (솔제니친 평론집)

$17.58
Description
『세기말의 러시아 문제』는 〈소비에트 연방 지도자에게 보내는 서한〉, 〈어떻게 러시아를 재건할 것인가?〉 등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알렉산드르이사예비치솔제니친

АлександрИсаевичСолженицын
1918년러시아캅카스키슬로보트스크에서태어났다.대학졸업후제2차세계대전에참가하였으나1945년스탈린을비판했다는이유로체포되어8년을감옥과강제노동수용소에서보냈다.복권후『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암병동』등을발표했으며1970년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옛소련의인권탄압을기록한『수용소군도』로인해반역죄로추방돼20년간미국에서망명생활을했다.1994년러시아로돌아간후2007년러시아국가문화공로상을받았으며,2008년세상을떠났다.

목차

서문.솔제니친의일생을관통한조국애의기록들_나탈리야솔제니친

1부.소비에트연방지도자에게보내는서한
무릎을꿇은서구
중국과의전쟁
문명의교착
러시아의동부와북부
외부가아닌내부의개발
이데올로기
해결방안은무엇인가?

2부.어떻게러시아를재건할것인가?
실행가능한방법-가까운미래
그렇다면러시아란무엇인가
대러시아인에게한마디
우크라이나인과벨라루스인에게한마디
소수민족과기타민족에게한마디
독립의과정
미룰수없는조치
토지
경제
지방
가정과학교
모든것이정부조직에달려있는가
우리자신은어떠한가
자기절제
조금더나아가기
국가의형태
무엇이민주주의이고무엇이아닌가
보통-평등-직접-비밀
투표방법
국민의대표
무엇으로돌아오는가
정당
작은공간의민주주의
젬스트보
권력의전달단계
결합된통치시스템
중앙권력에대한상상
심의기구
함께찾아보자

3부.세기말의러시아문제
격동의러시아
서구화개혁의바람
암울한시기
민족의고통속에서이뤄진러시아의부흥
과오의사슬
만약알렉산드르의실수가없었더라면
강력한전제주의시대
소외된농민
누구도민중을지원해주지않는다
어긋난대외정책
독립적으로존재할권리를갖고있는가
과오의대가
공산주의가남긴것들
끝나지않는고통
도덕적인러시아는가능한가

4부.붕괴되는러시아
권력의지대
1.러시아땅의분열
2.기다리던민주주의의시작
3.붕괴로나아가는개혁
4.비틀거리는러시아그리고서방세계
5.CIS의환상
6.당황한러시아와동방
7.러시아의의회정치
8.권력의내면
분리된사람들
9.24시간만에이방인이된자들
10.도망자들
11.이민자들
12.슬라브의비극
13.체첸에서
14.계속해서분리되는사람들
시골
땅의운명
학교의운명
15.전쟁없이붕괴된군대
16.우리는무엇으로숨쉬는가
얽힌민족들
17.150개의민족
18.진정한연방일까?
19.자치권문제
20.‘러시아인’과‘러시아국민’
화해할수없는것
21.볼셰비즘과러시아민족
22.스탈린에서브레즈네프로
23.문화계의배반
24.1980년대의분쟁
25.러시아민족주의라는병
우리가러시아인으로존재할수있는가
26.애국심
27.민족적혼수상태
28.뿌리에대한권리
29.러시아인의민족성
30.민족성의진화
31.우리가러시아민족으로남을수있을까
32.혼란한시대의러시아정교
33.지방자치
34.젬스트보의수직구조
35.저항한다면
36.건설

역자의말
용어해설

출판사 서평

‘러시아의양심’알렉산드르이사예비치솔제니친평론집
시대를관통한탁월한견해와미래시대에대한선견지명
한?러수교30주년을기념하는〈5+5〉공동번역출간프로젝트의네번째작품집으로알렉산드르이사예비치솔제니친(АлександрИсаевичСолженицын,1918~2009)의평론집『세기말의러시아문제』(Русскийвопроснарубежевеков)가발간됐다.솔제니친은노벨문학상을수상한소설가로우리에게잘알려져있으나그보다먼저그는사회에대한비판과충고를게을리하지않던평론가였다.그는전세계가두진영으로갈려극명하게대립했던냉전시대에사회주의와자본주의를고루경험한,누구보다객관적이고균형잡힌시각을갖춘지식인이었다.『세기말의러시아문제』에수록된여러저술에서솔제니친의탁월한견해와미래시대에대한선견지명을확인할수있다.각민족의자결과자유를유지하며민족고유의가치관과정체성을발전시켜나가야한다는그의주장은다시금강대국의횡포와무력이세계질서를어지럽히고있는오늘날독자들에게큰울림을준다.

솔제니친의일생을관통한조국애의기록
“조국과민족이회복의길로나아가길바라는실낱같은희망”
“평생내발밑에있던조국의땅,이제서야그아픔을듣고이땅에대해쓴다”고했던솔제니친은진정한애국자였다.조국에대한사랑은그의평생을관통했다.박해자들로인해조국을빼앗기고떠밀리듯망명을떠나야했을때도조국의운명에대한충성어린마음과조국의미래에대한갈증을줄이지못했다.솔제니친의모든작품과평론들은결국미래를지향한다할수있겠다.
이책은조국이새로운길로나아가길열렬히바라는솔제니친의열망이담긴네편의글로구성되었다.「소비에트연방지도자에게보내는서한」(1973년)은솔제니친이아직망명전“민족의길을거스르는것은이데올로기입니다!”,“지금우리에게는어떻게우리민족을구원할지에대한염려만으로도충분합니다”라며조국과민족이회복의길로나아가길바라는실낱같은희망을품고쓴글이다.이어「어떻게러시아를재건할것인가?」(1990년)는페레스트로이카(perestroyka,재편ㆍ개혁ㆍ개조라는뜻의러시아어)가시작되고‘어디로어떻게갈것인가?’,‘공산주의이후러시아를어떻게세울것인가?’라는질문이날카롭게던져졌을때쓴글이다.

우리가선진국가가될수있을까?그답은모스크바,페트로그라드,키예프,민스크가아닌바로지방도시에의해결정될것이다.국가의생명력과문화의융성이라는목표를위해서는우선주요도시로부터지방도시를해방해야한다.그리고비정상적으로과도한규모와기능으로부터이병든거인을해방해야한다.(98쪽,「어떻게러시아를재건할것인가?」)

경제,토지,지방,정당,가정,학교등사회각부문에대한깊이있는모색은당시엄청난판매부수(2,700만부!)로이어져,마치나라전체가러시아가나아갈길에관해토론하는것같았다고한다.솔제니친이고향으로돌아가기전마지막겨울에쓴「세기말의러시아문제」(1994년)는17~19세기러시아역사에대해오랫동안연구한것을담았다.그는“많은뜨거운애국자들이분노할것이다.실제로그렇게되었다”라고기록했다.글의말미에는이미최근시대(20세기말)를언급하기도한다.

과연러시아민족이유지될것인가,사라질것인가.이질문은다음의질문과같다.우리의후손인21세기,22세기의사람들이러시아인으로서의자의식을자신의세계관과문화의근본으로삼아지켜낼수있는가.여기에는정교신앙의전통이포함되고,우리에게자비로웠던시대에존재했던민족성과풍습,구비문학의정점을장식한풍부한어휘와문장을가진러시아어,그리고19세기와20세기에정점을선보였던각양각색의러시아문화가포함된다.(273~274쪽,「세기말의러시아문제」)

1994년러시아로돌아온솔제니친은스물여섯개주를여행하면서만난수천명의사람들과수많은편지를주고받으며그들의신음소리를전해들었다.그때받았던모든인상과느꼈던생각들을「붕괴되는러시아」(1998년)에기록했다.이글이단행본으로출간되었을당시“내생각이삶의고통으로부터쉽게벗어날수있게해줄것이라고생각하지않는다.도움이된다고생각하지않았다.그저러시아의끝없이잔혹한세기의증인이자피해자로서이책을쓸뿐이다”라고쓴바있는데,투사의긴인생에걸친피로와괴로움과불안의순간을읽을수있다.그러나다만여기서그치는것은아니다.여느때와같이그는민족ㆍ문화적가치회복을위한노력에의주문을강조한다.

경제위기보다더고통스럽고위험한것은정신적인위기이다.만약우리민족의영혼이파괴되도록방관한다면,이미그민족은파괴된것이다.(507쪽,「붕괴되는러시아」)

모든사람이스스로가나무껍질이아니고,일어나고있는것에영향을줄수있는존재라는것을느껴야한다.용기가있어야승리를할수있다.(510쪽,「붕괴되는러시아」)

이책의서문에서솔제니친의부인나탈리야솔제니친은밝히고있다.“시끄러운포효속에서탄압받던이작품들은당시피상적으로읽히고해석될뿐이었다.그러나15,25,40년이지난지금솔제니친의글이다시읽히고재발간되는이유는놀라울정도로당시의시대성과작금의현대성을모두갖고있기때문이다.”그리고실제로솔제니친이이또한정확히예측했음을덧붙인다.“러시아의이익을정확히이해한내책들은세월이한참흘러보다깊이역사적과정을연구하게될때에서야비로소필요할지모른다.내가죽고난후뒤늦게무언가장기적인행동이나타날것이다.”
지금우리와함께있는것처럼시간을관통한솔제니친의날카로운견해와예측.그부분부분에감탄하다보면위대한작가이자탁월한평론가였던그의부재가더욱아쉽게다가온다.

한ㆍ러〈5+5〉공동번역출간프로젝트란
*2020년한?러수교30주년을기념하여한국문학번역원과러시아문학번역원이협업하여한국및러시아문학시리즈공동출간(총10권)을지원,양국간의외교-문화적협력관계공고화를도모하는프로젝트이다.
*양국문학작품공동출간기념회및문학행사를개최하여상호문화이해를증진하고양국의독자층에한국문학및러시아문학의홍보효과를증대하고자한다.
*한국에서는빅토르올레고비치펠레빈의장편소설『아이퍽10』을시작으로유리파블로비치카자코프의소설집(『저기개가달려가네요』),구젤샤밀례브나야히나의장편소설(『줄레이하눈을뜨다』)에이어솔제니친의평론집(『세기말의러시아문제』)이발간되었고,마지막으로표도르미하일로비치도스토옙스키단편선이‘도서출판걷는사람’에서출간될예정이다.아울러러시아에서는채만식의장편소설『태평천하』를비롯해이문열단편선,20세기한국시선(한용운?윤동주?박경리?김남조),김영하장편소설(『빛의제국』),방현석소설집(『내일을여는집』)이발간되어러시아독자들을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