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사람

황홀한 사람

$15.37
Description
젊음은 영원하지 않고,
부모도 우리도 나이가 든다.
나이 들어 죽음이 두려운가, 치매가 두려운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아리요시 사와코의 『황홀한 사람』은 1972년 출간된 해만 192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작품으로, 나이듦과 치매, 여성과 돌봄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소설로 최근까지도 수차례 영화와 드라마, 연극으로 제작되었고 일본의 노인복지제도의 근간을 바꾸었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눈이 내리는 날, 며느리 아키코는 홀로 남겨진 시아버지 시게조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편 노부토시는 인생의 연장선상 끝이 결국엔 아버지와 같은 모습일까 싶어 직접적으로 문제를 대면하지 못하고 회피하는데, 할아버지의 인격상실을 보다 못한 아들 사토시는 “엄마 아빠는 저렇게 오래 살지 마”라고 응수한다. 치매에 걸려 자식을 알아보지 못해도 아버지이며 자식이다. 그렇다고 보살핌이 필요한 시아버지 때문에 아키코는 평생 다니던 직장을 관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요양원 등 간병제도도 마땅치 않으나 가부장적인 남편 노부토시는 도와줄 생각도 없고 결국 돌봄의 문제는 여전히 여자의 몫이라고 생각하는데......

25세의 첫 작품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전설적인 이야기꾼인 아리요시 사와코는 10년간 치매 노인 가정을 방문하는 등 사회적 무관심 속에 놓여있는 무자비한 노인 문제를 목격하는 취재를 통해 이 소설에 힘을 불어 넣었다.

우리나라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치매현황 2019’ 발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치매 환자 수는 2019년 현재 75만여 명에서 2024년에는 1백만 명,2050년에는 현재의 4배 수준인 3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어 요양 보험 등 그 관리 비용 또한 증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빠른 초고령 사회로 이동 중인 한국의 필연적인 과정이다.

늙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치매가 더 두렵다. 여성, 가족의 문제를 넘어서 나이듦과 치매, 돌봄의 문제를 같이 나누어야 할 때다. 치매에 걸린 부모님을 ‘황홀한 사람’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인가, 나와 가족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사회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머리를 맞대어야 할 때이다.
저자

아리요시사와코

아리요시사와코有吉佐和子

1931년일본와카야마출생,도쿄여자단기대학부영어과졸업,스물다섯살에소설『샤미센노래』로《문학계》신인상과아쿠타가와상후보에오르면서세간의주목을받았다.
초기에는주로전통예능을소재로하는단편소설과역사적사실을대담하게재해석한역사소설을썼고,자신의가계를모델로한장편소설『기노가와』를비롯한여러편의‘강시리즈’를발표하면서탁월한이야기꾼으로서대중적인인기를얻었다.드라마틱한스토리텔링이강점이어서많은작품이드라마와영화로만들어지기도했다.
1970년대에는환경오염과공해실태를고발한『복합오염』,고령화사회의치매노인에대한복지제도의중요성을환기한『황홀한사람』등으로시대를앞서가는주요논쟁을촉발하고사회에일대반향을불러일으켜‘사회파작가’라는이름을얻었다.연극에조예가깊어희곡을집필하고자신의소설을각본화하여직접무대에올린연출가이기도하다.
직설적인성품으로남성중심의문단에도전한여성작가로,글에대한집중력이대단해서글을쓸때는숨조차쉬지않아얼굴이새파랗게질리는일도빈번했고,한작품이끝나면탈진하여입원치료를받아야할정도였다고한다.1984년에급성심부전으로53세의나이에타계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