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의 기원 (영장류학자가 밝히는 도덕의 탄생과 진화)

도덕의 기원 (영장류학자가 밝히는 도덕의 탄생과 진화)

$19.00
Description
도덕은 어떻게 인간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진화했는가?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공동소장으로서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마이클 토마셀로가 대형 유인원과 인간 아동을 비교하는 광범위한 실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떻게 초기 인류가 점차 초협동적으로 바뀌고 결국은 도덕적인 종이 되었는지 살펴보는『도덕의 기원』. 이 책은 공감과 공정이라는 면에서 인간의 도덕이 어떻게 등장하게 되었는지 진화론적으로 설명한다.

인간의 도덕이 협력의 한 형태, 특히 인간들이 인간 종에 특유한 새로운 사회적 상호작용과 조직 형태에 적응함에 따라 등장한 형태라는 가정에서 출발해 인간들의 협력이 가장 가까운 영장류 친척들의 협력과 어떻게 다른지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하고, 인간에게 특유한 협력이 어떻게 해서 인간의 도덕을 낳았는지에 대해 진화 시나리오를 구성해 보여준다.
600만 년 전쯤 아프리카 어딘가에 살았던 대형 유인원과 인류 최후의 공통 조상은 사회적 생활을 영위했다. 그 생활의 기본 원리는 서열과 경쟁이었다. 이 유인원들은 사회적 삶을 통해 도구적 합리성을 습득했고, 유연한 전략을 실행하고 심지어 동종 개체의 정신 상태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친족과 협동 파트너에 대해 공감의 감정을 갖게 되었는데, 이것이 인간 도덕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감의 도덕’이 탄생한 순간이다.

이렇게 초기 인류는 다른 어떤 동물 종과도 다른, 진정한 인간이 되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인간은 직립한 원숭이일 뿐 아니라 다른 어떤 동물 종과도 달리 새로운 종류의 협력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이로부터 도덕이 탄생한 과정을 더듬는 것만으로도 도덕적 인간으로서 우리를 들여다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저자

마이클토마셀로

마이클토마셀로
MichaelTomasello
독일의막스플랑크진화인류학연구소공동소장을맡고있는세계적인영장류학자이다.심리학을전공하고영장류의인지능력과문화가인간과어떻게다른지비교하는연구및아이들의언어습득에관한연구에서큰업적을남겼다.인지과학과심리철학에중요한기여를한연구자에게수여하는‘장니코드상JeanNicodPrize’외에다수의학술상을수상했으며,세계적으로몇손가락안에꼽히는다학제적연구자로인정받는다.사회성과협력에초점을두고인간의사회적인지능력의기원을연구했으며,영장류의인지과정의이해에큰기여를했다.구겐하임재단,영국아카데미,네덜란드왕립아카데미,독일국립과학아카데미등에서과학적업적을인정받았다.지은책으로《생각의기원ANaturalHistoryofHumanThinking》을비롯해《이기적원숭이와이타적인간WhyWeCooperate》,《인간의의사소통기원OriginsofHumanCommunications》,《인간인지의문화적기원TheCulturalOriginsofHumanCognition》등이있다.

목차

서문_왜인간만이도덕을진화시켰을까?.5

1장_상호의존가설.11
미래의협업을위한타인의안녕

2장_협력의진화.27
인간의협력이침팬지와다른이유

협력의토대.31
대형유인원의협력.49
친족과친구에기반을둔친사회성.74

3장_2인칭도덕.83
‘우리we’는‘무임승차자’를배제한다

협동과도움주기.90
공동지향성.105
2인칭행위.117
공동헌신.128
원초적‘해야함’.153

4장_‘객관적’도덕.165
옳고그름에대한인류의문화적감각

문화와충성.171
집단지향성.180
문화적행위.188
도덕적자기관리.206
원초적인옳고그름.230
결미:에덴동산이후.243

5장_협력그이상인인간도덕.253
인간만의전유물,도덕에깃든사회성

도덕진화이론들.258
지향점공유와도덕.268
개체발생의역할.285

결론_때로이기적인,그러나결국은도덕적인.291

옮긴이의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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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왜인간만이도덕을진화시켰을까?
도덕에대한관념적이고추상적인이해에대한영장류학자의과학적,진화적해석


도덕은인간만의전유물일까?그렇다면왜인간만이도덕을지니게되었으며어떻게진화했을까?이책은대형유인원과인간아동을비교하는광범위한실험과데이터를바탕으로,어떻게초기인류가점차초협동적으로바뀌고,결국은도덕적인종이되었는지를재구성한다.인류가직면한진화적도전을통해서도덕이어떻게인간만의독특한감각으로진화했는지를추적하고있는것이다.

이책의저자인마이클토마셀로는독일막스플랑크진화인류학연구소공동소장으로서세계적인영장류학자이다.진화학자인장대익서울대교수는“유인원중에서어떻게사피엔스만이문명을이룩할수있었을까?이위대한질문에답할단한명의과학자라면그는단연코마이클토마셀로이어야한다.토마셀로만큼인간과다른유인원종들사이의미묘한간극을들여다본지구인은없을것”이라고평한바있다.

타인의안녕에서비롯한동등한‘우리’의탄생

600만년전쯤아프리카어딘가에살았던대형유인원과인류최후의공통조상은사회적생활을영위했다.그생활의기본원리는서열과경쟁이었다.이유인원들은사회적삶을통해도구적합리성을습득했고,그리하여일종의‘마키아벨리적지능’을갖고서유연한전략을실행하고심지어동종개체의정신상태를예측하기도했다.이과정에서그들은친족과협동파트너에대해공감의감정을갖게되었다.인간도덕의원형이라고할수있는‘공감의도덕’이탄생한순간이다.
시간이흘러40만년전생태적변화가일어나면서협동적먹이찾기가필수적인일이되었다.초기인류는원숭이,대형유인원과의먹이경쟁에시달리는가운데나무열매나과일,소형포유류대신큰사냥감을노려야했다.이제협동과협업이생존을위한필수조건이되면서인간은불가피하게상대방을인지하게되었고,복수의행위자인‘우리’를형성해서함께행동할수있었다.그리하여‘우리’가함께먹이를찾고양자모두가자격이있는파트너로서사냥전리품을동등하게공유했다.신뢰와존중,책임,의무,자격등의감각을공유하면서인간특유의‘공정성의도덕’이등장하게되었다.이제초기인류는다른어떤동물종과도다른,진정한인간이된것이다.다른어떤유인원도인간만큼상호의존하는사회적삶을영위하지않았다.

초기인류,상호의존·존중하며‘무임승차자’에게는단호하다

초기인류의협업은잠재적파트너들끼리파트너를선택할때서로의협력성향을평가하면서이루어졌다.대형유인원과달리,초기인류는남들도자신을평가하고있다는것을알았고(그리고실제로그들은역할을바꿔서남들의평가를흉내낼수있었다),따라서남들에게자신이파트너로서갖는가치를알았다.이로써파트너들사이의상호존중의감각이진화하게되었다.사냥에서의무임승차자를배제하면서동시에무임승차자가아닌파트너들이전리품을동등하게공유할자격이있다는감각또한진화시켰다.초기인류개인들은동등한자격이있는파트너로상대방을대함으로써협력적정체성을가진공동행위자인‘우리’를진화시켰다.
초기인류는공동행위자인‘우리’를통해협업을통제했으며공동헌신을했다.이런공동헌신은두파트너모두정당한보상을받을때까지한눈을팔거나유혹되지않고버티도록보장해주었다.만약역할을게을리하거나이행하지않을경우에는스스로교정하라는정중한항의에맞닥뜨려야했고,자신이선량한파트너라는정체성을유지하기위해서는이요청을따라야했다.이렇게스스로교정하는것은비단응징이두려워서가아니라이항의가정당한(받아마땅한)것이었기때문이다.이렇게초기인류는‘우리’를통해상호의존·존중하며때로항의하고무임승차자를배제했으며,무임승차자가아닌‘우리’는전리품을나누며‘공정성의도덕’을진화시켰다.

호모사피엔스의도덕,‘그들’과다른‘옳고그름’

15만년전호모사피엔스의등장과더불어나타난인구학적변화는다음단계의도덕적진화의배경이되었다.어떤시점에현대인류는더크고응집적이며부족적으로구조화된문화집단속에서살기시작했다(적어도지금으로부터10만년전쯤).이런변화는뚜렷한집단중심적사고로이어졌다.개인들은집단이자신에게의존하기보다는자신이집단에게더의존한다는사실을알았기때문에집단의구속에순응했다.집단내성원들은서로에게특히공감하고충성했지만,모든외집단야만인들에게는비협조적이고불신했다.이제현대인류는집단들끼리충돌하고자원과영역을놓고경쟁하는상황에놓이게되었다.‘우리’와경쟁상대인‘그들’을구분하게되었고,그런구분을위해문화적정체성을창조할필요가있었다.‘옳고그름’의규범이문화적으로창조되고객관화되면서공정성을체계화한‘정의의도덕’이등장했다.이런과정을통해당대인류는개인들간의상호적인도덕뿐만아니라공동체의성원으로개인들을묶는,집단중심적인‘객관적’도덕을두루갖게되었다.
토마셀로는영장류학의성과를바탕으로침팬지와보노보를비롯한대형유인원(자연상태와반半자연상태)과3세내외의인간아동을대상으로한여러가지비교실험을통해이과정을집요하게추적한다.자신의연구실을필두로세계곳곳에서진행된영장류와아동실험의결과물을조각조각맞춰보면서가설을시험하고답을찾는다.다른모든조건은배제한채먹이와협동등의변수만을놓고진행하는갖가지실험을통해인간도덕심리의면면을세밀하게추적하는과정은그자체로흥미진진하다.

직립한원숭이와도덕적인존재

토마셀로가보기에당대인류인우리는이런진화과정을거치면서각단계에서획득한도덕심리가켜켜이쌓여있는존재다.원시적인‘공감의도덕’과더복잡한‘공정성의도덕’,그리고‘정의의도덕’까지우리내면에똬리를튼채때로는충돌하고때로는조정되며,그결과로우리는어떤도덕적행동이나비도덕적행동을한다.이런진화과정은개체발생에서도비슷하게되풀이된다.세가지도덕은각각의진화단계에서등장한것이지만,나중단계의도덕이무조건더중요하거나상위의도덕인것은아니다.이책에서추구하고자하는핵심은인간종이어떻게대형유인원과는달리인간만의진정한도덕을추동시켰는지를,특히진화론적으로설명하는데있다.
이책이현대사회가제시하는갖가지도덕적딜레마에대한답을주지는않는다.그렇지만인간은직립한원숭이일뿐아니라다른어떤동물종과도달리새로운종류의협력을할수있었다는사실,그리고이로부터도덕이탄생한과정을더듬는것만으로도도덕적인간으로서우리를들여다보는계기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