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땅을 읽고, 공간을 연결하며,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건축
집짓기가 두려운 건축주, 건축주가 두려운 건축가…이들을 위한 건축 공부
8개의 건축을 통해 돈과 효율 너머 건축주의 마음과 건축가의 태도에 관한 고민 담아
집짓기가 두려운 건축주, 건축주가 두려운 건축가…이들을 위한 건축 공부
8개의 건축을 통해 돈과 효율 너머 건축주의 마음과 건축가의 태도에 관한 고민 담아
“아파트를 벗어나 집짓기를 고민하지만 쉽지 않다. 마음 터놓고 고민을 나눌 건축가도 곁에 없고 왠지 다들 내 돈을 노리는 것만 같다. 집짓고 후회하는 사람들을 보니 더더욱 그렇다.”(71년생 ‘마음만은’ 건축주)
“르 코르뷔지에를 읽으며 꿈을 키워왔는데 선배 건축가들을 보면 ‘현타’가 온다. 나의 미래도 다를 것 같지 않아 두렵다. 강의실 밖의 진짜 공부가 필요하다.”(99년생 건축학과 학생)
“건축계에서 10년을 보냈다. 기계적으로 도면을 찍어낼 만큼 ‘선수’가 되었지만, 왠지 씁쓸하다. 내 이름을 남길 건축물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82년생 건축가)
《마음만은 건축주》는 건축가 윤우영이 이들처럼 고민 많은 건축주와 건축가의 마음에서, 본인도 ‘마음만은 건축주’의 바람에서 펴낸 책이다.
마당, 테라스, 로비, 옥상의 공통점
책은 익명의 사람들을 위한 아파트, 단 한 명을 위한 단독주택을 비롯해 호텔, 교회, 병원 등 8개의 건축 과정을 통해 땅과 공간, 그리고 사람(건축주, 사용자, 시공자, 건축가 등)의 관계에 대해 묻는다.
특히 ‘열린 공간’에 주목한다. “누구든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무엇을 적극적으로 해도 좋고, 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그런 공간”이다. 이 공간은 책에서 단독주택의 마당, 빌라의 테라스, 아파트의 발코니, 호텔과 병원의 로비,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공장 기숙사의 옥상으로 표현된다. 누군가에게는 쉼과 힐링의 공간이고, 누군가에게는 배려와 환대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쌓이는가가 그 건축물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책은 말한다.
그렇다고 건축의 현실적인 문제를 가벼이 생각하거나 부차적인 문제라고 여기지 않는다. 저자는 “좋은 건축물의 기준은 언제나 같다. 첫째, 경제적으로 최선의 이익이 보장되어야 하고 둘째, 입주민과 방문자 등 사용자의 좋은 경험이 쌓여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더 올라가는 건축물이다.”라고 강조한다.
비용과 시간 즉 ‘효율’이 지상최대의 과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당연히 건축주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지만, “모든 사람은 좋은 공간, 가치 있는 공간에 대한 어떤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고 다만, “그 생각이 확연하게 눈앞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서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건축가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요컨대, 용적률과 건폐율로 대표되는 숫자와 씨름을 하는 것이 건축가의 숙명이지만, 건축주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어떤 공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건축가를 설레게 하며 결국 건축의 가치를 더한다는 것이다.
“르 코르뷔지에를 읽으며 꿈을 키워왔는데 선배 건축가들을 보면 ‘현타’가 온다. 나의 미래도 다를 것 같지 않아 두렵다. 강의실 밖의 진짜 공부가 필요하다.”(99년생 건축학과 학생)
“건축계에서 10년을 보냈다. 기계적으로 도면을 찍어낼 만큼 ‘선수’가 되었지만, 왠지 씁쓸하다. 내 이름을 남길 건축물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82년생 건축가)
《마음만은 건축주》는 건축가 윤우영이 이들처럼 고민 많은 건축주와 건축가의 마음에서, 본인도 ‘마음만은 건축주’의 바람에서 펴낸 책이다.
마당, 테라스, 로비, 옥상의 공통점
책은 익명의 사람들을 위한 아파트, 단 한 명을 위한 단독주택을 비롯해 호텔, 교회, 병원 등 8개의 건축 과정을 통해 땅과 공간, 그리고 사람(건축주, 사용자, 시공자, 건축가 등)의 관계에 대해 묻는다.
특히 ‘열린 공간’에 주목한다. “누구든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무엇을 적극적으로 해도 좋고, 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그런 공간”이다. 이 공간은 책에서 단독주택의 마당, 빌라의 테라스, 아파트의 발코니, 호텔과 병원의 로비,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공장 기숙사의 옥상으로 표현된다. 누군가에게는 쉼과 힐링의 공간이고, 누군가에게는 배려와 환대의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쌓이는가가 그 건축물의 가치를 높여줄 것이라고 책은 말한다.
그렇다고 건축의 현실적인 문제를 가벼이 생각하거나 부차적인 문제라고 여기지 않는다. 저자는 “좋은 건축물의 기준은 언제나 같다. 첫째, 경제적으로 최선의 이익이 보장되어야 하고 둘째, 입주민과 방문자 등 사용자의 좋은 경험이 쌓여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더 올라가는 건축물이다.”라고 강조한다.
비용과 시간 즉 ‘효율’이 지상최대의 과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당연히 건축주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지만, “모든 사람은 좋은 공간, 가치 있는 공간에 대한 어떤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고 다만, “그 생각이 확연하게 눈앞에 보이지 않았을 뿐”이다. 그래서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건축가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요컨대, 용적률과 건폐율로 대표되는 숫자와 씨름을 하는 것이 건축가의 숙명이지만, 건축주의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어떤 공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건축가를 설레게 하며 결국 건축의 가치를 더한다는 것이다.
마음만은 건축주 : 땅과 공간에 관한 어느 건축가의 이야기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