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나의 수행, 칭찬은 나의 기도 (시골절 주지 정운스님의 소소한 이야기)

용서는 나의 수행, 칭찬은 나의 기도 (시골절 주지 정운스님의 소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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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운스님의 이력은 다양하다. 보령 세원사 주지로 지역 청소년 지도사로 활동하면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중앙종회의원도 맡고 있다. 세간으로 치면 국회의원 격(格)이다. 중앙종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비구니 스님들의 입장 대변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러저러한 이야기를 묶어 ‘종단 이야기’로 엮어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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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운

우건(旴乾)정운(淨雲)스님은충남보령세원사주지로있으면서글을쓰고도자기를빚으며,25년째농어촌청소년대상으로청소년복지,상담,문화,선도를이끌어가는청소년지도사이다.청소년사업의공로로대통령상을두번이나수상했다.또한등단한시인으로4권의시집과4권의산문집,다수의논문집을발간하기도했다.
약력으로는한서대학교겸임교수,보령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을역임했으며,현재는사회복지학박사로세원아청문화육성회,보령시청소년교화연합회회장,보령시청소년문화의집관장,보령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장,전국비구니회부회장,불교신문논설위원,대한불교조계종제17대중앙종회의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첫째마당
더불어살기-소소한일상이야기

017일상적인종교
020아름다운회향
023열정을함께나누어라
027차마시기
030멈춤,휴식,다시일상
033멋쟁이와멋진사람
037디지털형아날로그
040이름을디자인하다
043흙과함께여름나기
047국민체조가주는교훈
050내삶의길도우미
053우리안에국정농단은없는가
056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작성하다
060영화‘말모이’가남긴것
063영화‘판도라’
066초대받지못한자리
070매듭짓는습관

둘째마당
머무는그곳이법당이더라-시골절,세원사이야기

075감동전한연하장한통
079진정한스승
082머무는그곳이법당이더라
089성직자와소통하는날
092문화가있는부처님오신날
095두번맞이해서더행복한‘부처님오신날’
099‘주지’이기때문에
102역행보살
105무엇을사찰음식이라말할수있나
1096살민규의‘반야심경’독송도전기
112소유한다는것
115코로나속에서살아가기와살아남기

셋째마당
부모도힐링이필요하다-청소년·센터이야기

121인재육성
124부모도힐링이필요하다
128영어좀못하면어떠랴
131솔직히말해도돼요?
135누굴위해축원한다는것은
138가래떡먹는날
141내아이는유해환경에서안전한가?
145화이트칼라일자리
149다른시대를살고있는부모와자녀
154우울한5학년건아
157‘학교밖’과‘학교안’청소년
160흙친구
164행동이따라주지않는인성
167스마트폰과스마트한삶
170특별한선물
173대한민국청소년합창제를보고
176‘불교민영소년원설립’원력

넷째마당
내수행의모델-수행이야기

183새해,당신의원력은무엇입니까?
186용서는나의수행,칭찬은나의기도
189밭에서고추따는교회
193굳이‘삭발한중’으로표현하는심사는?
196잘못을바로잡아야하는이유
199그회향의정신을존경합니다
203내수행의모델
207우리스님
210운문에눈밝은별이빛나는까닭은?
213세금환급과무주상보시
216대승경전의꽃,다시만나다
219우리는건강한수행승인가
223월정사성지순례
226오디오북

다섯째마당
순례를떠나는이유-종단이야기

231순환되는세상
234불교,우리스스로가변해야한다
237은사자격시험이라도만들어야하나?
241순례를떠나는이유
244여시여시(如是如是)
247조문법석(弔問法席)
251본인기본부담금
254공심
257분원장들의아픔
262의견차이와뒷담화
265비구니군승
268당신의말할자유
272선거축제1
275선거축제2
278신호등이없는수도
282신라승,무상선사를만나다
285연수교육

뒷마당
마음나누기

29121세기의리더/강진아
295사랑하는마음을행하는/강상훈
298인연의소중함을느끼며/안이향
300법의음식을함께나누며/이기선
303글을통해내면을보다/이형석
307여러분야에도전하는멋진스님/최혜지
309향기나는스님/임현수

출판사 서평

충청남도서해와인접한보령시시골마을에세원사를개원해30년여년을지역민과청소년포교에매진해온정운(淨雲)스님이다섯번째산문집〈용서는나의수행,칭찬은나의기도〉를세상에내놓았다.
정운스님(보령세원사주지,조계종중앙종회의원)은1989년보령에세원사를창건해주지로있으면서글을쓰고도자기를빚으며지역포교에앞장서왔다.정운스님은25년전부터농·어촌청소년대상으로청소년복지,상담,문화,선도를이끌어가고있기도하다.청소년사업의공로로대통령상을두번이나수상했으며시인으로도등단해4권의시집과4권의산문집,다수의논문집을발간하기도했다.
보령에세원사를창건한계기는우연한인연이었다.
“선객이신은사스님께서는학비를대줄수없어나는어린이법회법사를맡아학비를벌었다.평생어린이청소년포교에몸담는계기가될줄몰랐다.중앙승가대학을졸업하고한창서울에서활동하던중심한결핵을앓는바람에휴양차도반의소개로충남보령어느민가에머물게됐다.어느날시내에볼일이있어버스를탔는데승복을입은나를아줌마라고부르는아줌마가있었다.엄청난충격이었다.‘불교는도대체무엇을했고,나는왜여기에있는가’하는생각에모든욕심을버리고이곳에서포교원력을세웠다.”(본문‘머무는그곳이법당이더라’중에서)
이후스님은여기저기반연(攀緣)으로시주하여고추밭을개간하고가건물을지었는데불상을모실돈이없었다.마침포교당을그만두는곳이있어부처님을모셔놓고기도하면서동네아이들을모아한문,영어를가르치고어린이법회를보았다.무속과교회가득세하는,승복입은비구니스님을‘아줌마’라고부르는이곳에서처음보는광경이펼쳐졌다.어린이법회는어머니가중심이되는성인법회로이어졌고,다시입에서입으로전해져멀리서도세원사를찾아왔다.어린이법회는보령에서청소년사업으로이어지는터전이되었다.
과정은힘들고어느것하나순탄하지않았다.어린이법회는열었는데아이가없었다.아이가모이자함께뛰어줄지도자가없었다.공간도최악이었다.가건물은비바람이불면휭하니날아갈정도로허술했다.아이를모으고가건물은정식법당으로고쳤지만함께할스님도도와줄선생님도여의치않았다.가건물을헐고불사를하면서잠시법회를접고계속하느냐를놓고고민하는데청소년교화연합회보령지부를만들어찾아가는법회를해보라는제안이들어왔다.다시일어설용기가생겼다.아이들,공간,지도교사등모든고민이일거에해결되는묘수였으며새로운도전이었다.그러나아무리앞날이험난해도지나온길만하랴는생각이드니저절로힘이샘솟았다.
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설치하여보령시전체청소년들을만나기시작했다.사찰이아닌일반청소년센터여서종교장벽이없어졌다.무대가한층넓어지고활동폭이확대된것이다.시내에사무실을얻어본격적으로활동했다.그동안다져온사찰은큰힘이었다.자원봉사센터에들어가는모든비용을사찰에서감당했다.청소년포교활동에모든역량을집중하니사찰살림도줄여야했다.지금도세원사는공양주가없이주지인정운스님이공양주,채공,부전,정원사소임을다산다.1인5역6역7역이다.비용을줄여청소년사업에환원하느라조정했던사찰운영기조를지금도유지하고있다.
세원사는포교활동에부적합한위치에놓여있어재정과신도확보에치명적결함을안고있다.그래도보령시내에서청소년사업을벌이고시(市)를대표하는종교로발전하는데는세원사의역할이컸다.단단하게뿌리내린세원사를바탕삼아더넓은지역으로나온포교전략은성공했다.사찰을벗어나니관과지역의협조를얻기에용이했고,더많은어린이청소년을만났다.
포교전략보다앞서는것은수행자의삶그자체다.수행자로서한치흐트러짐없는자세가포교의바탕이요가장큰원동력이며전부다.이러한수행자의원력이몇년에걸쳐아낌없는인적,물적투자로신망이더해졌고오늘날의보령청소년포교의터전을만들었다.보령시청소년사업의성과로2016년에는대통령국민포장을받았다.그렇게30년여동안부처님도량을일구며오늘에이르렀다.
정운스님의이번수상집은〈산에사는물고기〉(2011년)이후10년만이다.책을내기위해글을쓴적은없다.살면서놓치고싶지않은일상과사람들,기억해두고싶은경험을글로옮기다보니원고가모이고모였다.이들을다시엮어이름을지어세상밖으로내보냈다.
불교신문논설위원으로활동하면서칼럼‘수미산정’에한달에한번꼴로6년여간글을실었는데그편린들이모여한권의책으로나오는데일조했다.
정운스님의이력은다양하다.보령세원사주지로지역청소년지도사로활동하면서대한불교조계종의중앙종회의원도맡고있다.세간으로치면국회의원격(格)이다.중앙종회의원활동을하면서비구니스님들의입장대변에도앞장서고있다.그러저러한이야기를묶어‘종단이야기’로엮어냈다.
정운스님은수행자다.스님은“수행자는자기를위한안락을즐겨서는안된다는생각이뼛속깊이박혀있다.누구에게준다는목적이아니라내안에서꿈틀거리는‘무언가’를자연스럽게드러내표출하는그자체를스스로즐기는참한수행승이고싶다.”고했다.
수행자로살아오면서깨친삶을바라보는자세에서얻은교훈이글로무르익었다.
“대나무는자랄때마다마디를만든다.그마디가바로매듭이다.대나무가부러지지않고몇미터씩자랄수있는이유는마디때문이다.비바람에꺾이지않는것또한마디라는매듭의힘이다.대나무마디는속이빈대나무강도를강하게만든다.사람역시한단계성장을하며매듭을확실하게맺으면대나무처럼유연하면서도강하고,그어떤환경에도굴하지않고한없이성장하는힘을지니게된다.”(본문‘매듭짓는습관’중에서)
평범해보이는일상에대해서그냥지나치지않고그속에담긴의미를끄집어낸다.
“일상은가장사소해보이지만이작은일안에는큰힘이있다는것을미처인지하지못하기때문에우리는오류를범한다.큰문제에는사실작은문제들이쌓여있는것이다.작은문제들을처리함으로써큰문제들은해결이된다.때론일상을단지거추장스러운일에지나지않는다고치부하지만일상은그대로엄연히존재한다.”(본문‘일상적인종교’중에서)
죽음의문제에대해서도진지하다.“죽음에빠르고느림이란없다.생명을가진,아니무생물조차도소멸하고사라짐을향해간다.영겁의시간에서보면30년한세대는눈깜빡하는찰나보다도더짧다.나고사라지는그찰나를누구도붙잡을수없다.그래서생각이일어났을때하나하나정리해두는것이현명한일이다.”(본문‘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작성하다’중에서)
정운스님은세상을치열하게살아가는이들에게도편함만을추구하지말라는충고를던진다.
“‘진주’가나오는것은전복이라는조개의살이썩는고통을겪은뒤에나오는결정체라고한다.화이트칼라가되고싶고모두에게빛나는진주가되고싶다면조개의살이썩는고통을겪어야한다.그고통없이그저얻어지는것은없다.”(본문‘화이트칼라일자리’중에서)
수행과더불어포교를하는과정에서정운스님은틈틈이흙을만지면서도자기를빚었다.
“흙을만지고성형하는것은무(無)에서유(有)를만들어내는과정이다.이과정은마음밭에생각이라는씨앗을뿌리는것과같다.마음밭에잘뿌려진씨앗은고온의불에의해서각각의다른모양으로색깔을품으며새롭게태어난다.그본성을보여주는것이바로도예의세계라고할수있다.수행자의여정도바로이런것이아닐까싶다.수행은멀리있는것이아니라순간순간갈무리짓는모양의결정체이다.그결정체에이름을디자인해주는일은둘이아닌하나가되기위한끝없는구도의길이다.(본문‘이름을디자인하라’중에서)
스님은도자기작품을책중간중간에사진으로들어앉히며“글로써다표현하지못했던감성의여운까지도이책에싣고싶어직접빚은도예작품사진들을넣어보았다.소박한재주지만눈여겨봐주었으면한다.”고밝혔다.
책의서문에서정운스님은“코로나로위기에처해있는모든사람들에게이책이비타민이되길바란다.”고했다.서해바다인근보령오서산의서늘한바람이골을타고흘러드는세원사에서띄우는비구니스님의맑고청량한글이담긴수상집〈용서는나의수행,칭찬은나의기도〉가이가을독자들의마음에쌓인속진(俗塵)을씻어내주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