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허균의 「홍길동전」은 고전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서자 출신의 홍길동은 당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저항하며 태평성대를 꿈꾼다. 홍길동은 서자라는 신분의 한계 때문에 울분을 품고 살다가 도적 떼의 소굴에 들어가, 탐관오리들을 혼내 주며 백성들을 구휼하는 의적당의 두령이 된다. 마침내 소원이던 병조 판서가 되었지만 벼슬을 받는 즉시 사직하고, 새 나라를 건설하여 국왕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홍길동이 꿈꾼 세상은 서자라고 해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일 것이다. 홍길동은 병조 판서의 꿈을 이루면서 당대 조선 사회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잠깐이나마 허물지만, 조선을 떠나 율도국을 정벌하고 새 나라를 세워 스스로 왕이 된 것을 생각해 보면, 차마 그 자신이 임금을 부정하고 반역자가 되기를 자처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게다가 그가 세운 새 나라가 여전히 봉건적 질서로 지배되는 왕국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 소설의 작가는 어진 왕과 어진 관료들의 역할에 의해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고수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홍길동전」에는 당대 그 누구보다도 진보적인 역사관과 현실 인식을 갖고 지녔던 작자 허균이 보여 주는 새로운 세상이 담겨 있다. 허균의 논설문과 한문 소설을 함께 수록한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홍길동전』(서연비람)은 최성윤 교수의 깊이 있고 친절한 설명을 통해 작품의 감상뿐 아니라 그 작품들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도우며, 우리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홍길동전」에는 당대 그 누구보다도 진보적인 역사관과 현실 인식을 갖고 지녔던 작자 허균이 보여 주는 새로운 세상이 담겨 있다. 허균의 논설문과 한문 소설을 함께 수록한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홍길동전』(서연비람)은 최성윤 교수의 깊이 있고 친절한 설명을 통해 작품의 감상뿐 아니라 그 작품들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도우며, 우리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홍길동전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