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 제국주의를 저격한 휴머니스트 - 비람북스 인물시리즈

안중근 : 제국주의를 저격한 휴머니스트 - 비람북스 인물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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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균

저자:김영균
인천광역시강화출생
경인교육대학교졸업
경희대학교대학원교육학석사
경희대학교대학원국문학박사
아동문학가.연극평론가로활동
전경인교육대학교및경희대학교강사
전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회장
현현양초등학교교사

목차


머리말

1부청계동시절
1‘안응칠역사’를쓰다
2첫전투
3천주교와의만남
4지행일치

2부진남포시절
1이토히로부미
2아버지를여의다
3학교장이되다
4망명

3부블라디보스토크시절
1블라디보스토크
2의병모집
3국내진공
4구사일생
5단지동맹
6그가온다
7마중
8응징

4부뤼순시절
1재판
2하직인사
3소천

소설안중근해설
안중근연보
소설안중근을전후한한국사연보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숨을천천히내뱉으니손가락에힘이풀리고심장의맥이잦아든다.할아버지가너털웃음을웃으셨다.
“세상에서가장영특한우리손자,응칠아!오늘부터네이름은중근으로바꾸자.조금더진중해져야해.감정이끓어오른다고아무때나성을내고,아무때나힘을써서는큰일을못하지.”
---p.14

見利思義見危授命(견리사의견위수명)
이익을보거든정의로움을생각하고,위태로움을보가든목숨을바쳐라
마지막획을긋고글의내용을다시한번음미하자내온몸과마음이뜨거워진다.
이렇게살고자얼마나애를써왔던가.
쉽지는않았지만내푸른시절은그렇게사사로운이익에앞서의로움에바쳐진날들이었다.
(중략)
나는열심히공부했고,또그것을실천하기위해애를썼다.내푸른시절,그래서나는여기저기많이부딪혀야했고,그것을통해더욱단단한나를만들어갔다.
---pp.36~37

이토는한국침략을매우용의주도하게계획하고실천해왔다.청일전쟁을지휘한것도그였고,청과시모노세키강화조약을체결한것도그였다.민황후가러시아의힘을빌려일본의영향권에서벗어나려하자민황후살해를교사한것도역시그였다.1896년에는한성을방문하여한국침략구상을구체화하였다.지난해에는추밀원의장으로대러시아전쟁을주도했으며,한국황실위문특파대사로고종을알현하였다.그리고지난11월17일한국의대신들을겁박하여한일협약이란이름으로보호조약을체결했다.들리는소문으로는그가초대통감자리에오를거라고한다.‘무서운놈이로구나.이놈을그냥두면우리나라뿐아니라동양전체가,아니세계전체가쑥대밭이되리라.’
---p.50

“오늘날나라가위태롭고백성이멸망할지경에이르니,좋은때가오기를기다려야한다거나,외국의도움을받아야한다거나하는말은모두허황된것이다.우리이천만동포가일심단결하여생사를불문한후에야국권을회복하고생명을보전할수있을것이다.그러나우리동포는말로만애국이니일심단결이니하고,실제로이를뒷받침할간절한단체가없는실정이다.이에우리가손가락마디를하나씩끊어조국독립을위한단체를만드니,그이름이‘동의단지회’이다.우리회원들이각자손가락하나씩을끊음은비록조그마한일이나첫째는국가를위하여몸을바치는증거요,둘째는일심단결의표식이다.오늘우리가더운피로써청천백일하에맹세하니,지금부터이전의허물을고치고마음을합하여독립을이룬후에태평성대를누립시다.”
---p.123

자랑스러운조국!
그래,너희들에게자랑스러운그조국이우리에겐국권을빼앗아간치욕의대상이다.
그런너희들이무엇을잘못했는지알려주겠다.
나는망설임없이러시아의장대사이를지나성큼성큼앞으로걸어갔다.그리고안주머니에서어제그토록소중히갈무리했던권총을꺼내그를겨누었다.
탕!
탕!
탕!
연습하듯방아쇠를당겼다.
무너져내리는이토가보였다.이를축하하듯총소리와군악대의음악소리가어우러져더욱높아만갔다.
---pp.153~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