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징비록
Description
『징비록』은 지나간 잘못은 징계하여 후환을 조심한다는 뜻의 「징비(懲毖)」라는 책 이름이 말해주듯이 임진왜란의 쓰라린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는 그 같은 민족의 수난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후세에 경계를 주려는 민족적 염원의 충동이 산출시킨 책이다. 다시 말하면 국가적으로나 저자 개인적으로도 전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난 시점에 놓임으로써, 더구나 만년의 생애에 관직조차도 빼앗긴 국외(局外)의 처지에 놓임으로써 저자는 난중의 일들을 담담히 회고⋅관찰할 수 있는 객관의 거리, 냉정한 사안(史眼)을 가지게 되었고, 여기에 위와 같은 염원이 결합되어 나오게 된 책이다. 임진왜란 발발 직전의 왜(倭)와의 관계에서부터 이순신(李舜臣)의 전사에 이르기까지 67건의 사실을 대체로 연월(年月)의 선후에 따라 2권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다시 11건의 사실을 『녹후잡기』로 붙인 이 책은, 그러므로 모두 78건의 사실의 대부분이 성공보다는 실패, 영광보다는 치욕,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에, 그리고 허여(許與)보다는 비판 쪽에 치우쳐 있다. 임진왜란의 실상을 실상대로 직시하고 가리움없이 적나라하게 벗겨 보임으로써 민족의, 특히 지배층의 반성을 촉구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약여히 드러나 있음을 볼 수 있다.
- 이동환(한문학자, 현 고려대 명예교수)
저자

유성룡, 이동환

류성룡 조선시대 문신
1542년(중종 37년) 경상도 의성 출생.
1607년(선조 40년) 사망.
본관은 풍산. 자는 이현, 호는 서애.
아버지는 황해도관찰사 류중영이며, 어머니는 진사 김광수의 딸임.
이황의 문인.
1564년(명종 19년) 생원·진사가 되고, 다음 해 성균관에 들어가 수학.
1566년(명종 21년)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
예문관검열, 공조좌랑, 부수찬, 정언, 이조정랑, 응교, 경연참찬관, 부제학, 대사헌, 병조판서, 이조판서, 좌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
1604년(선조 37년) 호성공신 2등에 책록되고 다시 풍원부원군에 봉해짐. 시호는 문충.
저서 『서애집』·『징비록』·『신종록』·『영모록』·『관화록』·『운암잡기』·『난후잡록』·『상례고증』·『무오당보』·『침경요의』 등.
편서 『대학연의초』·『황화집』·『구경연의』·『문산집』·『퇴계집』·『효경대의』·『퇴계선생연보』 등.

목차

지은이 서문
징비록 1 - 전쟁 발발, 치열한 전투 현장
1 일본 사신의 이상한 언행
2 통신사를 파견하다
3 통신사 일행의 엇갈린 보고
4 왜의 답서와 우리의 갈등
5 곳곳에 성을 쌓다
6 이순신을 수군절도사로 임명하다
7 신립의 큰소리
8 전쟁 발발, 각 성은 힘없이 무너지다
9 무장들의 전선 투입
10 김성일을 사면하다
11 김늑을 경상좌도 안집사로
12 순변사 이일의 허망한 패배
13 피할 수 없는 임금의 피난
14 실패로 끝난 교섭 시도
15 평안ㆍ황해의 민심을 달래다
16 도순변사 신립의 무참한 패배
17 서울에서 평양까지, 숨 가쁜 피난길
18 3도 순찰사 연합군의 대패
19 첫 승리와 억울한 죽음
20 임진강 방어선 붕괴
21 포로가 된 두 왕자
22 패전 장군 이일, 다시 대동강을 지키다
23 요동 진무 임세록의 적정 탐지
24 평양 백성들의 분노
25 임금은 평양을 떠나고, 평양은 전선으로
26 뚫린 평양 방어선
27 명나라 군의 군량 확보
28 눈물의 원병 요청
29 명나라 군을 위한 지원 준비
30 명나라 군대, 평양 공격에 실패하다
31 이순신의 첫 승리
32 조호익, 강동에서 군사를 일으키다
33 웅령 전투로 전라도를 지키다
34 이원익과 이빈, 평양 공격에 실패
35 단신으로 평양 적 중에 선 심유경
36 경기 감사 심대, 죽어서도 서슬푸른 얼굴
37 강원도 조방장 원호의 공적
38 권응수와 정대임의 영천 수복
39 경상 좌병사 박진의 경주 수복
40 각도의 의병들
41 이일을 순변사에 임명하다
42 간첩 김순량을 체포하다

징비록 2 - 명나라 군대의 참전, 그 이후
1 명군의 출동과 평양 수복
2 명군의 입김으로 순변사를 다시 교체
3 이여송의 벽제 패전과 류성룡의 눈물
4 이여송의 평양 회귀
5 행주 대첩과 서울을 둘러싼 새로운 작전
6 남은 군량으로 굶주린 백성들을 구제하다
7 강화론, 류성룡의 강력 반대
8 서울 수복, 그러나 추격을 기피하는 명군
9 진주성이 무너지다
10 명나라의 강화 활동
11 고니시 유키나가와 가토 기요마사 다시 조선으로
12 이순신의 백의종군
13 명나라의 재출병
14 원균의 대패와 종말
15 황석산성의 함락
16 이순신, 다시 수군통제사로
17 남원부의 함락
18 이순신, 벽파정 아래에서의 승첩
19 진린을 감복시킨 이순신의 정성
20 왜적의 북상과 퇴각
21 울산 왜성에서의 대치
22 경리 양호의 파면
23 이순신의 전사와 진린의 대성통곡
24 이순신이란 사람
25 이순신과 임진왜란

녹후잡기 그 밖의 이야기들
1 전란의 괴상한 징조
2 왜군의 작전 실패
3 지형의 장단과 전투의 성패
4 성 쌓는 법
5 진주성과 포루
6 훌륭한 장수의 중요성
7 임진강에 부교를 놓다
8 명군의 군사 훈련
9 심유경의 편지
10 뛰어난 외교가 심유경

징비록 해설과 류성룡 연보
징비록 해설
류성룡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