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대학에서 소설론 강의는, 해당 작가와 작품을 시간의 계기적 흐름에 따라 선별하고, 그들의 위상이 전체 맥락 속에서 어디쯤, 어떻게 자리매김 되고 있는지를 늘 짚어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작품을 해설하다 보면, 해당 작가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고, 작가의 생애를 소개하다 보면 그의 작품을 예거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한국현대소설사』는 그렇게 내 소설론 교실에서 얻어진 강의의 축적물이다. 또 한 가지, 강의 못지않게 중대한 유산이 논문이다. 논문은 내 강의의 결과물이기도 하고, 때로는 강의를 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기도 한다. 작가론을 써서 내 강의에 대비하기도 하고 혹은 강의를 하고 나와 작가론을 작성하기도 한다. 작품론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강의와 논문은 그렇게 『한국현대소설사』를 낳게 한 힘의 두 큰 축이다. 작가와 작품, 그것들을 시간의 계기적 흐름에 따라 한 줄로 꿰는 작업은 마침내 작가별, 작품별, 작가작품론 스물두 편을 낳았고, 다시 같은 방법으로 그것들을 종합하고 재배열한 뒤 수정·보완하였더니, 보다시피 이만큼이나 육중한 『한국현대소설사』가 탄생하였다. - 송하춘(문학박사, 소설가, 고려대 명예 교수)
한국현대소설사 - 서연비람 신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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