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1: 전통시대편

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1: 전통시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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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단행본이면서 테마가 있는 문예지의 성격을 아울러 갖춘 출판물인 무크(mook)로 출간되어 온 ‘소설로 읽는 한국문화사’는 제1집, 제2집, 제3집, 제4집을 세상에 내보내는 동안 제1집 1권 『소설로 읽는 한국 여성사1: 고대ㆍ중세편』은 신작 중편소설 1편과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제1집 2권 『소설로 읽는 한국 여성사2: 근세ㆍ현대편』은 신작 중편소설 2편과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제2집 1권 『소설로 읽는 한국음악사1: 고대ㆍ중세편』은 신작 중편소설 1편과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제2집 2권 『소설로 읽는 한국음악사2: 근세ㆍ현대편』은 신작 중편소설 1편과 신작 단편소설 8편을, 제3집 1권 『소설로 읽는 한국문학사1: 고전문학편』은 신작 중편소설 2편과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제3집 2권 『소설로 읽는 한국문학사2: 현대문학편』은 신작 중편소설 3편과 신작 단편소설 6편을, 제4집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1: 산업화 이전편』은 신작 중편소설 3편, 신작 단편소설 6편을, 제4집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2: 산업화 이후편』은 신작 중편소설 2편,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실었다.
이어서 출간하는 제5집 『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1: 전통시대편』에서는 신작 중편소설 3편,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제5집 『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2: 근현대편』은 신작 중편소설 2편, 신작 단편소설 8편을 싣고 있다. 소설로 읽는 한국문화사 제5집 『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1: 전통시대편』에서 김민효의 신작 단편소설 「운명에 이끌리다」는 묘청의 난을, 유시연의 신작 중편소설 「왕후 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는 만적의 난을, 엄광용의 신작 중편소설 「전설이 된 숨은 용」은 삼별초의 난을, 김주성의 신작 단편소설 「과녁 없는 살(薩)」은 임꺽정의 난을, 정수남의 신작 중편소설 「꺼지지 않는 횃불」은 홍길동의 난을, 백영의 신작 단편소설 「활빈도의 길」은 장길산의 난을, 김세인의 신작 단편소설 「작변(作變)」은 이필제의 난을, 채희문의 신작 단편소설 「녹두꽃 지던 길」은 동학농민전쟁을, 김찬기의 신작 단편소설 「불이 붙는다」는 평안도농민전쟁을, 김민주의 신작 단편소설 「민란(民亂)」은 이재수의 난을 각각 작품화 하고 있다.
저자

소설로읽는한국문화사편찬위원회

김민효2003년계간《작가세계》신인문학상단편소설「그림자가살았던집」당선.서울예술대학교문예창작학과졸업및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문학예술학과졸업.소설집『검은수족관』ㆍ『그래,낙타를사자』『빛나는,완전범죄』,영문번역집으로『WHEREISOURHOME』,논픽션집『놀러가자,피터팬』(공),미니픽션집『나를안다고하지마세요』(공),『술集』(공)등출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유시연2003년계간《동서문학》신인문학상단편소설「당신의장미」당선.현진건문학상수상.정선아리랑문학상수상.문학나무소설가상수상.동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문예창작과졸업.소설집『알래스카에는눈이내리지않는다』,『오후4시의기억』,『달의호수』,『쓸쓸하고도찬란한』,『상해의밤』,장편소설『부용꽃여름』,『바우덕이전』,『공녀,난아』,『허준』등출간.현)소설로읽는한국문화사편찬위원회간사.㈔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엄광용1990년《한국문학》신인문학상중편소설「벽속의새」당선.1994년삼성문예상장편동화부문수상.류주현문학상수상.중앙대학교예술대학문예창작과졸업,단국대대학원석사과정사학과졸업및동대학원박사과정사학과수료.소설집『전우치는살아있다』,장편소설『황제수염』ㆍ『사냥꾼들』ㆍ『사라진금오신화』ㆍ『천년의비밀』,대하소설『광개토태왕담덕』(전10권),동화집『초롱이가꿈꾸는나라』등출간.현한국문명교류연구소연구원.㈔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김주성1986년서울신문신춘문예단편소설「해후」당선.삼성문학상장편소설『불울음』당선.황순원문학연구상수상.중앙대학교예술대학문예창작과졸업및동대학원석사과정문예창작과와경희대대학원박사과정국문학과졸업(문학박사).소설집『어느똥개의여름』,장편소설『사랑해수니야』,대표작품선집『불울음』출간.전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강사.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정수남1984년서울신문신춘문예단편소설「접목」당선.국학대(고려대전신)국문학과졸업.한국소설문학상,전영택문학상,이범선문학상수상.창작집『분실시대』ㆍ『별은한낮에빛나지않는다』ㆍ『타성의새』ㆍ『아직도그대는내사랑』ㆍ『시계탑이있는풍경』ㆍ『길에서,길을보다』ㆍ『앉지못하는새』,『아주이상한가출기』,『생명의기원』,장편소설『행복아파트사람들』,시집『병상일기』등출간.현‘정수남문학공작소’대표.㈔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백영2019년농민신문신춘문예단편소설「염소」당선.2022년계간《실천문학》에연작소설「만년의선물」발표.고려대학교문과대학국문학과졸업.단편소설집『바르트를읽는밤』,장편소설『심훈:불꽃과상록수』출간.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김세인1997년계간《21세기문학》신인문학상단편소설「옥탑방」당선.숭의여대문예창작과와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문학과졸업및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문학예술학과졸업.류주현문학상향토문학부문수상.소설집『무녀리』ㆍ『동숙의노래』ㆍ『아모르파티』,장편소설『오,
탁구!』ㆍ『어린새들이울고있다』출간.전숭의여대및장안대강사.현세종시에서문예창작강의.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채희문중앙대학교예술대학문예창작학과졸업.1987년계간『세계의문학』에중편소설「철탑」발표.1988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중편소설「병원」당선.1995년제5회서라벌문학상신인상수상.2020년제9회황순원작가상(소나기마을문학상)수상.창작집『철탑』,『검은양복』,엽편소설집『발가락사십개를부양하는남자』,중편소설『흥선대원군:일세를주름잡은풍운아』,장편소설『흑치』,『슬픈시베리아』,청소년소설『주니어박문수전』,대표작품선집『바람도때론슬프다』출간.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김찬기1991년세계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애기소나무」당선.고려대학교문과대학국문학과졸업및같은학교대학원국문학과석사과정과국문학과박사과정졸업(문학박사).소설집『달마시안을한번보러와봐』,연구서『한국근대문학과전통』ㆍ『한국근대소설의형성과전(傳)』,역서『고등소학독본』,등출간.전한경대학교교무처장.전현대소설학회회장.현한경대학교교수.㈔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김민주2009년매일신문신춘문예단편소설「탱고」당선.2010년문화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당신의자장가」당선.김만중문학상(은상)수상.천강문학상수상.대구가톨릭대학교철학과및상명대학교문화기술대학원소설창작과졸업.소설집『화이트밸런스』,『언더고잉』,공동창작집『쓰다참,사랑』,장편소설『최무선:하늘을나는불』출간.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출판사 서평

소설로읽는한국문화사제5집『소설로읽는한국민중운동사1:전통시대편』에는신작중편소설3편,신작단편소설7편을싣고있다.
김민효의신작단편소설「묘청운명에이끌리다」는묘청의난을다루고있다.이작품은고려중기의정치적ㆍ사회적배경을중심으로한역사적서사를통해이상과현실의충돌을다룬작품이다.이소설의핵심은묘청이라는인물을중심으로한서경천도의이상주의적운동과그것이현실의복잡한권력구조속에서좌절되는과정이다.묘청은왕권강화와국가개혁이라는대의명분을앞세웠지만,그의이상은문벌귀족의강한기득권의식과금나라라는외세의압박에부딪혀결국무너지고만다.따라서이작품은단순히과거의이야기를재현하는데그치지않고,독자들에게현재를성찰할수있는계기를제공한다.비록묘청은비극적으로패배했지만,그의이야기는끝내절망으로귀결되지않는다.작품은그의이상과신념이비록현실에서실현되지못했더라도,그것이미래를위한씨앗이되었음을암시하며독자들에게희망적인메시지를전달한다.
유시연의신작중편소설「왕후장상의씨가따로있나」는만적의난을다루고있다.1198년개경북산에서나무를하던노비들이모의를하는일이일어났다.최충헌의사노비만적이주동이되어각자주인을죽이고정치권력을취해보자는취지였다.수천명의노비들이이에호응했고날을잡았다.만적의난은단순히노비해방을넘어신분제를뒤엎을계획을세웠다는데의의가있다.천인이의민이장군으로권력의중심에서부귀영화를누렸던시절이었다.노비들도막연한희망을꿈꾸었을것이다.만적의난이무산되어노비들이예성강에산채로던져진후고려사회는더욱혼란스러워진다.신분해방을꿈꾸었던노비만적은밀고자의배신으로허망하게닻을내린다.
엄광용의신작중편소설「전설이된숨은용」은삼별초의난을다루고있다.작가는삼별초민중항쟁의주역인배중손을중심으로이야기를전개해나가되,그중간중간에당시의역사적배경과고려왕정을배반할수밖에없었던이유를징검다리처럼삽입하면서전체적인구조가소설적긴장감으로압축되도록만들어보이고있다.그래서진도에서마지막혈투를벌인배중손이이틀간벌인고뇌에찬전략과마지막전투장면을앞뒤로배치하고,삼별초항쟁의중심내용을가운데끼워넣어역사적사실과소설적재미의두마리토끼를잡아보려고했다.주인공배중손중심의이야기를전개하다보니같이민중항쟁을도모한노영희와김통정두장군에대해서는소략하게다룰수밖에없었다.아무튼제주도에까지가서항쟁한김통정의삼별초는1272년개경도성으로가는조운선10여척을빼앗고,전라도의상공미800석을약탈하였으며,여몽연합군의전함20여척을불태우는공을세우기도했다.개경의원종은상장군김방경과몽골군을이끄는홍다구를장수로삼아군사1만명과전함160척을제주도로보내삼별초를소탕하라고명했다.이때여몽연합군에비해중과부적이었던삼별초군사대부분은항복을했고,김통정장군은70여수하들을데리고산속으로도주하던끝에전원이함께자결하였다.이로써1270년부터1273년까지약3년간강화도,진도,제주도로기지를옮겨가며여몽연합군과싸운삼별초의항쟁은막을내렸다.
김주성의신작단편소설「과녁없는살(虄)」은임꺽정의난을다루고있다.임꺽정(?~1562)은조선명종시대에경기도,황해도,강원도를주무대로횡행했던큰도적무리의우두머리다.조선후기실학자성호이익은『성호사설』에서그를홍길동,장길산과함께조선의3대도적으로꼽았다.임꺽정이죽은후민간에서는그에대한무수한설화가생겨났고현대에이르러서도그는소설,드라마,영화,만화등거의전서사장르에서매우인기있는주인공으로그려져왔다.이렇게그의존재성은시대를뛰어넘는큰문화적영향력을지니고있다.작가는이러한그의존재성의시작이자끝인‘도적’이라는부정적이미지가어떻게대부분의서사속에서‘의적’이나‘영웅호걸’같은긍정적이미지로전화(轉化)되는가에주목하고,이소설을통해그원인의일단을추정해보고자했다.결국이단편소설에서작가가하고싶은말은,‘그는왜도적이되었는가?’라는3인칭시점질문에대한냉정하고균형잡힌답과최후의순간에품었을‘나는왜도적이되었는가?’에대한임꺽정자신의답이서로만나는지점즉‘과녁없는살(虄)’의허망함이다.
정수남의신작중편소설「꺼지지않는횃불」은홍길동의난을다루고있다.허판서댁서자로태어난홍길동은뛰어난지략과능력을갖췄음에도적자가아니라는이유로차별을받는다.이이야기는차별없는세상에서자유롭게살고싶은욕망을이루는내용으로채워진다.탐관오리의등쌀에제대로살수없었던백성들이도적이되어산속에숨어살아야하는세상,가난과굶주림으로사람답게살수없는사람들의이야기는또다른세상을꿈꾸게한다.적서차별이없고자유롭게생활하는나라를꿈꾸던그는믿음직한부하를시켜살만한곳을찾게한다.며칠씩걷거나배를타고찾아간곳은지상낙원이라부를만한율도국이다.제도와관습으로부터벗어난자유로운세상을꿈꾸는길동은결국스스로그나라를만들어냈다고볼수있다.
백영의신작단편소설「활빈도의길」은장길산의난을다루고있다.장길산은숙종때실존인물로,황해도일대에서활동을시작해평안도양덕과함경도두만강입구의서수리까지활동범위를넓혔다.조정은온힘을다해그를잡으려했으나끝내잡지못했다.당시조정이가장두려워한것은장길산이라는이름이사라지지않는다는사실이었다.장길산은단순한도적이나약탈집단이아니었다.그는활빈도라는상징성을가진의적(義賊)으로서민중의지지를얻었다.백성들은관군이장길산을잡으러와도협조하지않았다.이소설은장길산의활빈도활동에초점을맞추고그것의사상적근거로서미륵신앙이수용되는과정을그리고있다.역사기록어디에도장길산이언제어디서죽었는지는남아있지않다.다만그의이름이수십년동안사라지지않고민중의희망으로살아있었다는사실만이전해진다.
김세인의신작단편소설「작변(作變)」은이필제의난을다루고있다.이필제는무과에급제했으나벼슬길에나아가지못했다.과거제의남발과붕당의폐해,연줄과돈으로얽힌인사제도속에서실력있는인재가설자리는갈수록좁아졌기때문이었다.조정은민생이삼정의문란(전정ㆍ군정ㆍ환곡)과탐관오리의횡포로파탄에이르렀고,지배층은모화사상에갇혀자주성과개혁의지를상실한상태였다.이런즈음에『정감록(鄭鑑錄)』이널리퍼졌고이필제도그책을접하게되었다.‘이씨조선은망하고새로운진인이나타날것’이라는문구에이필제는매료되었다.그러던중교조수운최제우가끌려가는모습을보며동학에주목하게되었다.그는해월최시형을만나동학교도들과함께영해부성을공격하기로했다.마침내,1871년3월10일거사를단행하여탐관오리인영해부사이정을제거했는데,그날은바로수운최제우가순도한날이다.따라서이는억울하게처형당한교조를신원하려는운동이자,지배층의부패와조정의무능에맞선집단적저항이었다고말할수있다.
김찬기의신작단편소설「불이붙는다」는평안도농민전쟁을다루고있다.1811년신미년12월홍경래는우군칙등과모의하여다복동광산에서반란을일으킨다.홍경래와유년시절부터친구로지내던전주서한호인은선비의고장인관서에서흉적이나왔음을부끄럽고분하게여겨적당우두머리홍경래와담판을하기로결심을하고서울에서정주로내려오게된다.이에관군의현지총사령관격인중군유효원은한호인을막객김문일을붙여적진에가게한다.결국한호인은목이베이고,그순간김문일은“결코묘당(廟堂)에있는충신의의리와이참혹한성안에있는역적의의리,그리고아들을산채로땅에묻은아비의의리가다를수없다는말을끊임없이되뇌면서”의리의본질을캐기위한도정에나서기로결심하고먼저적당홍경래가있는거처로나아가게된다.
채희문의신작단편소설「녹두꽃지던길」은농학농민전쟁을다루고있다.역사를돌아보면외세의침략이거세지거나탐관오리의부정부패가극에이르렀을때마다백성들은어김없이맨주먹을불끈쥐고일어나맞서싸웠다.1894년에들불처럼타오른갑오농민전쟁도그와다르지않았다.농민들은탐관오리의부패와과도한세금,일본과청나라세력의침탈에맞서봉기했고그한가운데에전봉준(1855~1895)이있었다.전봉준은조선말기의동학농민전쟁을이끈민중지도자다.키가작아‘녹두장군’이라불린그는부패한관리들의포학(暴虐)하고가혹한학정에맞서서억눌린농민들을이끌고직접항쟁에나섰으며민중을중심으로한개혁을시도했다.이번단편소설에서는전봉준의삶중에서그의마지막장면만을극적으로다루었다.백성을위해싸우고자신을희생한위대한사내의마지막길을똑바로되돌아보고자한것이다.그는쇠사슬에묶여진흙탕길을밟으며사라져갔으나그의기개는언제까지나끊기지않고영원히이어져나갈그의발자국처럼후세에까지영원히남게되었다.
김민주의신작단편소설「민란(民亂)」은이재수의난을다루고있다.신축민란으로부르기도하는이재수의난은대한제국말기쇠퇴해가던중앙정부의부정과봉건적세금수탈에저항하는필사의몸짓이며,서구외세의간섭과문화적침탈에대항하는민초의항쟁이었다.‘조선왕실의부당한증세에제주도민이반발하였고,그과정에서300여명의천주교인이학살당했다’라는내용으로국제적관심을끌었다.그의여동생이순옥은오빠이재수의애국적거사와죽음을기록으로남기기위해그발자취를더듬어구술원고를완성했다.국내출판을거부당한후1931년일본에서조무빈의도움으로〈야월의한라산-이재수의실기〉를펴냈다.대정지역의유지들과이재수의후손들역시그의의로운죽음을세상에알리고기념하기위해,그의생가근처홍살문거리에‘제주대정군삼의사비’를세웠다.이재수,오대현,강우백세장두를기리는기념비다.종교가사람을구하지못하고오히려권력과아집으로점철될때의비극을보여주는표석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