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2: 근현대편

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2: 근현대편

$16.50
Description
단행본이면서 테마가 있는 문예지의 성격을 아울러 갖춘 출판물인 무크(mook)로 출간되어 온 ‘소설로 읽는 한국문화사’는 제1집, 제2집, 제3집, 제4집을 세상에 내보내는 동안 제1집 1권 『소설로 읽는 한국 여성사1: 고대ㆍ중세편』은 신작 중편소설 1편과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제1집 2권 『소설로 읽는 한국 여성사2: 근세ㆍ현대편』은 신작 중편소설 2편과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제2집 1권 『소설로 읽는 한국음악사1: 고대ㆍ중세편』은 신작 중편소설 1편과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제2집 2권 『소설로 읽는 한국음악사2: 근세ㆍ현대편』은 신작 중편소설 1편과 신작 단편소설 8편을, 제3집 1권 『소설로 읽는 한국문학사1: 고전문학편』은 신작 중편소설 2편과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제3집 2권 『소설로 읽는 한국문학사2: 현대문학편』은 신작 중편소설 3편과 신작 단편소설 6편을, 제4집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1: 산업화 이전편』은 신작 중편소설 3편, 신작 단편소설 6편을, 제4집 『소설로 읽는 한국환경생태사2: 산업화 이후편』은 신작 중편소설 2편,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실었다. 이어서 출간하는 제5집 『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1: 전통시대편』에서는 신작 중편소설 3편, 신작 단편소설 7편을, 제5집 『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2: 근현대편』은 신작 중편소설 2편, 신작 단편소설 8편을 실었다.
소설로 읽는 한국문화사 제5집 『소설로 읽는 한국민중운동사2: 근현대편』은 신작 중편소설 2편, 신작 단편소설 8편을 싣고 있다. 마린의 신작 단편소설 「민주의 씨앗」은 3ㆍ1운동을, 하아무의 신작 중편소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람이오」는 형평운동을, 김현주의 신작 단편소설 「암태도의 푸른 불꽃」은 암태도의 소작쟁의를, 배명희의 신작 단편소설 「암전」은 대구 10월 항쟁을, 은미희 신작 단편소설 「붉은 섬」은 4ㆍ3항쟁을, 정우련의 신작 단편소설 「손:1960년 그해 봄」은 4ㆍ19혁명을, 박숙희의 신작 단편소설 「우아하고 난폭하게」는 부마항쟁을, 김종성의 신작 중편소설 「검은 민들레:검은 봄3」은 사북항쟁을, 이진의 신작 단편소설 「기나긴 터널」은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을, 강윤화의 신작 단편소설 「가장 잘하는 일」은 6월항쟁을 각각 작품화하고 있다.
저자

소설로읽는한국문화사편찬위원회

마린2007년계간《내일을여는작가》신인문학상단편소설「나쁜꿈」당선.인하대학교문과대학영어영문학과졸업.소설집『아메리칸앨리』등출간.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김현주1998년계간《문학과사회》단편소설「미완의도형」당선.송순문학상수상.광일문학상수상.광주대학교인문사회대학문예창작과및동대학원문예창작과졸업.소설집『물속의정원사』,『메리골드』출간,장편소설『붉은모란주머니』,『얼굴없는아침』,산문집『네번째우려낸찻물』,평전『지석영평전』출간.현광주전남작가회의『작가』편집장.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하아무2003년≪작가와사회≫로작품활동시작.2007년전남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마우쓰브리더」당선.2008년MBC창작동화공모대상수상.남명문학상수상.소설집『마우스브리더』ㆍ『푸른눈썹』ㆍ『황새』ㆍ『하지만우리는살아남았다』,동화집『두꺼비대작전』ㆍ『일어선용,날아오르다』ㆍ『연지사종의맥놀이』등출간.현경상남도하동군박경리문학관관장,경남소설가협회회장.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배명희2006년중앙일보중앙신인문학상단편소설「와인의눈물」당선.영남대학교생활과학대학식품영양학과졸업및한양대학교대학원석사과정식품영양학과졸업.소설집『와인의눈물』ㆍ『엄마의정원』등출간.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은미희1999년문화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다시나는새」당선.2001년삼성문학상장편소설『비둘기집사람들』당선.광주대학교인문사회대학문예창작학과및같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졸업.동신대한국어교원학과박사과정수학.소설집『만두빚는여자』,장편소설『소수의사랑』ㆍ『바람의노래』ㆍ『18세,첫경험』ㆍ『바람남자나무여자』ㆍ『나비야나비야』ㆍ『흑치마사다코』등출간.전동신대학강사.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정우련1996년국제신문신춘문예단편소설「서른네살의다비장」당선.부산소설문학상ㆍ부산작가상수상.부산여대문예창작학과졸업과경성대대학원석사과정국문학과졸업및박사과정국문학과수료.소설집『빈집』ㆍ『팔팔끓고나서4분간』ㆍ『정말외로운그말』,산
문집『구텐탁,동백아가씨』등출간.전부산외국어대학교겸임교수.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김종성1986년월간《동서문학》신인문학상중편소설「검은땅비탈위」당선.2006년중ㆍ단편소설집『연리지가있는풍경』으로경희문학상소설부문수상.2024년연작소설집『가야를찾아서』로이병주국제문학상대상수상.고려대학교문과대학국문학과졸업및경희대대학원국문학과와고려대대학원국문학과졸업(문학박사).연작소설집『탄(炭)』ㆍ『마을』ㆍ『가야를찾아서』,중ㆍ단편소설집『연리지가있는풍경』ㆍ『말없는놀이꾼들』ㆍ『금지된문』등출간.연구서『한국환경생태소설연구』ㆍ『글쓰기의원리와방법』ㆍ『글쓰기와서사의방법』ㆍ『한국어어휘와표현ⅠㆍⅡㆍⅢㆍⅣ』등출간.전경희대국문과겸임교수및고려대세종캠퍼스문화창의학부교수.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이진2001년무등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겨울날의우화」당선.전남대학교자연과학대학생물학과졸업및광주여대대학원문예창작과와목포대대학원국문학과졸업(문학박사).소설집『소설의유령』ㆍ『창』ㆍ『알레그로마에스토소』ㆍ『꽁지를위한방법서설』,장편소설『하늘꽃한송이,너는』ㆍ『허균,불의향기』등출간.전광주여대교수.현㈔광주전남소설가협회회장.㈔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박숙희1995년한국일보신춘문예단편소설「우리에게필요한것은날개가아니다」당선.부산대학교인문대학사회학과졸업.단편소설집『오이와바이올린』,장편소설『쾌활한광기』ㆍ『키스를찾아서』ㆍ『이기적인유전자』ㆍ『사르트르는세명의여자가필요했다』ㆍ『아직집에
가고싶지않다』등출간.산문집『너도예술가』출간.전도서출판풀빛편집장.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강윤화2009년『실천문학』신인상단편소설「목숨전문점」당선.2013년『어쨌든밸런타인』으로창비청소년문학상수상.이화여자대학교인문과학대학국어국문학과졸업및같은대학통번역대학원통역학과졸업.『묵동기담-스미다강』으로2012년대산문화재단외국문학번
역지원지원기금받음.장편소설『어쨌든밸런타인』,소설집『목숨전문점』,번역서『사람과지역의학교급식』『묵동기담/스미다강』『고바야시다키지평전』,공저『2011젊은소설』『어느왼발잡이토끼의무덤』등출간.현㈔한국작가회의소설분과회원.

목차

머리말

1.민주의씨앗-3ㆍ1운동-마린
2.암태도의푸른불꽃-암태도소작쟁의-김현주
3.우리는모두똑같은사람이오-형평운동(중편소설)-하아무
4.암전-10월항쟁-배명희
5.붉은섬-4ㆍ3항쟁-은미희
6.손:1960년그해봄-4ㆍ19혁명-정우련
7.우아하고난폭하게-부마항쟁-박숙희
8.검은민들레:검은봄3-사북항쟁(중편소설)-김종성
9.기나긴터널-5ㆍ18광주민주화운동-이진
10.가장잘하는일-6월항쟁-강윤화

작품해설-김종성
집필작가소개

출판사 서평

소설로읽는한국문화사제5집『소설로읽는한국민중운동사2:근현대편』에는신작중편소설2편,신작단편소설8편을싣고있다.
마린의신작단편소설「민주의씨앗」은3ㆍ1운동을다루고있다.3ㆍ1운동은일본의무단통치가계속되고왕실은힘을잃고,특권계층들은일본에야합하여귀족의삶을누리는암담한상황에서학생들과종교계가연합하여거사를계획하고압제에신음하던민중들이맨몸으로일제의총칼에맞서자발적으로들고일어나민족의자주독립을외친민중사적인사건이다.만세운동을통해당장독립을되찾지는못했지만,일본은표면적으로나마문화통치로태도를바꾸었고중국에서는임시정부가출범하였고국내외독립운동은좀더조직적으로전개되었다.
김현주의신작단편소설「암태도의푸른불꽃」은일제강점기당시암태도농민소작쟁의를다루었다.당시암태도의대지주문재철은논29만평과밭11만평을소유했으나가장가혹하게소작료를징수한악덕지주였다.이에분노한서태석(독립운동가)을비롯한청년들이1923년8월‘암태소작인회’를조직해소작료를내릴것을요구했다.이에암태도의다른지주들은합의했으나문재철은깡패들을고용해폭행하기에이르렀다.1924년3월27일암태면에서는‘지주규탄면민대회’를열었고,4월22일에는문재철의부친문군옥의송덕비를무너뜨리고,서태석을포함한소작인13명이목포로이송되었다.이후에암태도주민400여명이목포항에집결했고,광주지방법원목포지원앞에서6월8일까지농성을벌였다.암태도소작쟁의는농민들의승리로돌아갔다.이를기점으로전국각지역에서노동자ㆍ농민의투쟁이더욱큰불꽃으로타올랐다.「암태도의푸른불꽃」은당시부인회활동이활발하였던점에중점을두었다.모든민중운동의보이지않는곳에는여성들의활동이있었는데.암태도또한예외가아니었다.
하아무의신작중편소설「우리는모두똑같은사람이오」는형평운동을다루고있다.정육점을운영해상당한재산을모은이학찬은자식을교육시켜사람답게살게하려고많은기부금을내고딸을학교에입학시켰으나양반학부모들의항의와동급생들의따돌림등으로결국실패하고백정해방운동에적극나서게된다.일제는만세운동후조선인들이대규모독립운동을벌이는것을우려해겉으로는유화책을쓰면서도사회운동가들을철저하게감시하고옥죈다.그런가운데서도강상호는일본의부라쿠민해방운동단체인수평사의움직임을예의주시하며단체결성을준비한다.하지만양반들의거센반발과아버지의반대에직면하면서위기를맞기도한다.여러어려움을이기고마침내형평사가설립되고전국백정들의호응을받는다.전국적인조직이갖추어지고민적에서신분표시를없애는문제,백정교육을위한야학설치등여러성과들을거둔다.그럴수록기성질서를고집하는양반들과농청,그리고사회주의활동과의결합을우려하는일제등은더욱거칠게,또는교묘하게형평사의활동을방해한다.형평운동이들불처럼번져나가면서전국적인주목을받지만서서히내부적으로문제가발생한다.
배명희의신작단편소설「암전」은대구10월항쟁을다루고있다.1946년10월대구항쟁은해방직후미군정의통치에대한민중의반발로시작됐다.「암전」은10월1일시위발발부터10월3일새벽까지-‘시체데모’에앞장선의대생경수가대구를빠져나가는시점까지-를다루었다.대구10월항쟁은전후냉전통치가자리잡는출발점이자현대한국사회의틀을바꾼초기분기점이었다.더멀리보면19세기동학농민항쟁과1980년5ㆍ18의양상을동시에환기하는‘민중항쟁의원형’으로,한국사회형성의또하나의중요한축으로평가된다.「암전」은역사적폭력이일상과감각을어떻게장악하는지를묻고있다.개인의가장사적인욕망과관계가공적재난에압도ㆍ소멸하는궤적을따라가며,거대한폭력앞에서속수무책인인간,그리고그앞에서끝내남는‘기록의윤리’를말하고자했다.
은미희신작단편소설「붉은섬」은제주4ㆍ3항쟁을다루고있다.제주4ㆍ3항쟁은1947년3월1일경찰의발포사건을기점으로하여,1948년4월3일남로당제주도당무장대가무장봉기한이래,1954년9월21일한라산출입통제지역이전면개방될때까지제주도에서발생한사건이다.당시무장대와토벌대간의무력충돌을비롯해토벌대의진압과정에서2만5천∼3만명이희생당했다.희생자가운데약78퍼센트가토벌대에의해죽임을당했는데특히어린이와노인,여성의희생이컸다.이는전체희생자가운데약30퍼센트로,남녀노소를가리지않은진압작전이무자비하게전개됐음을알수있다.또한연좌제에의한희생자후손들의피해도극심해죄의유무에관계없이,4ㆍ3항쟁때군경토벌대에의해죽임을당했다는그이유하나만으로감시를당하거나사회활동을제약받았다.반면에제주도진압작전에서전사한군인은180명내외이며,경찰전사자는140명으로파악되고있다.미군정기에제주도에서발생한제주4ㆍ3항쟁은한국현대사에서한국전쟁다음으로인명피해가극심했던비극적인사건이다.
정우련의신작단편소설「손:1960년그해봄」은4ㆍ19혁명을디루고있다.주인공명훈은2010년4월19일자신문을보다가충격적인심인광고를발견한다.70줄에들어선광고주가50년전‘피의화요일’이라고불린4월19일당일,시위현장에서생사를같이했던한남자를찾는광고기사였다.명훈은그기사를보고자신이겪은4ㆍ19혁명을회상하게된다.50년전그해3월15일,자유당정권은정ㆍ부통령선거에서노골적인부정선거를자행하였다.이에고등학생들과시민들의저항이거셌다.특히명훈의고향마산에서는경찰의무자비한진압으로사상자가수십명이나발생한다.그날밤,외출에서돌아오는길에검문을당한그는돌멩이한개던진적없는자신의깨끗한손에내심부끄러움을느낀다.시위대가경무대앞에까지왔을때,일제히총을발사했고경무대앞길은온통붉은피로얼룩졌다.이른바그피의화요일,명훈도등에총을맞는다.다정했던친구의죽음과경찰이사람을죽이는것을보고분노하여변화해가는명훈의내면을보여준다.
박숙희의신작단편소설「우아하고난폭하게」는부마항쟁을다루고있다.1979년10월16일부산대학교학생5,000여명은“유신정권물러가라”,“정치탄압중단하라”등의구호를외치며교내에서반정부시위를시작으로,저녁에는부산시청앞에집결하여부산시내중심가까지진출,애국가등을부르고반정부구호를외치며격렬한시위를벌였다.10월17일저녁,시민들이합세하면서시위가지속적으로확산되어충무파출소ㆍ한국방송공사(KBS)ㆍ서구청ㆍ부산세무소등이파괴되고경찰차량도전소내지파손되었다.경찰력만으로진압이어렵다고판단한정부는10월18일0시를기해부산에비상계엄령을선포하고계엄군을투입하여1,058명을연행하고66명을군사재판에회부했다.계엄군투입으로인해시위를벌이던부산의시민ㆍ학생들은진압되었으나시위는더욱확산되어마산지역에서마산대학교와경남대학교학생들을선두로민주공화당사ㆍ파출소ㆍ방송국을타격하는등격렬한시위가전개되었다.10월19일에는마산수출자유지역의근로자와고등학생들까지합세하여시위는더욱격렬해졌고,마산시내는한때치안부재의상태가되기도했다.10월20일정부는마산및창원일원에위수령을발동하여505명을연행하고59명을군사재판에회부하는등의강경책으로시위를진압했다.유신체제의종말을예고하는분수령이된부마항쟁은그역사적의미와무게에비해제대로주목받지못했다.
김종성의신작중편소설「검은민들레:검은봄3」은사북항쟁을다루고있다.사북항쟁은1980년4월21일부터24일까지정선군사북읍의광부들과부녀자들4천여명이광부들의요구조건이아닌회사의요구조건을우선시했던어용노조의행태에분노하여농성을벌이면서시작되었다.탄광재벌의앞잡이노릇을하는광업소간부들ㆍ노동조합간부들과탄광재벌ㆍ광업소간부들ㆍ어용노동조합간부들을비호하는관(官)ㆍ군(軍)ㆍ검(檢)ㆍ경(警)을광부들과부녀자들이몰아내자,사북읍은무정부상태가되었다.광부들과부녀자들대표와정부측대표가협상을해11개항목에합의했다.그러나,관ㆍ군ㆍ검ㆍ경은합의내용을손바닥뒤집듯뒤집고,광부들과부녀자들을체포해폭행하고성고문을비롯한온갖고문을자행했다.특히중앙정보부요원이사북탄광촌에서태상왕(太上王)행세를하는모습,정선군청과정선경찰서가앞장서서탄광재벌의충직한마름노릇을하는모습을상세하게묘사하고있다.이러한서사구조를갖고있는「검은민들레」는사북항쟁이발생한원인이광부들과부녀자들각자가광산촌에살면서부닥치게되는열악한생존환경,쌀한가마니값이5만원할때1개월에16만원∼17만원밖에안되는박봉,먹이피라미드구조를연상케하는이중삼중의임금착취구조,광부와그가족들에대한인격모독때문에발생했다는것을핍진한묘사를통해보여주고있다.그뿐만아니라대학생이나지식인들이선도적으로나서항쟁을이끌어간것이아니라광부들과부녀자들각자가나서서이끌어간항쟁을국가가나서서무자비하게폭력을자행한사실을리얼하게그리고있다.
이진의신작단편소설「기나긴터널」은5ㆍ18광주민주화운동을다루고있다.무차별총격까지서슴지않는군의비인간적행태로하여가족과친구등이눈앞에서죽어가는걸목격한시민들은스스로를지켜야한다는절박감에휩싸였다.죽음의행렬을멈춰줄도움의손길이간절했으나,외부와완전히차단된광주는아무런도움도받을수없었다.시민들은예비군동대나파출소등을돌며구식무기들로무장하기시작했다.하지만그러한자위행위는북한의사주를받은불순분자들의폭동으로매도되었고연일언론의질타를받았다.그러는사이사상자가크게늘어났고,고립된광주는스스로를지키고돌보며일종의‘재난유토피아’같은상황으로탈바꿈되어갔다.날마다도청앞분수대광장에서각자가겪은참상을나누고민주화를요구하는대토론의장이마련되었고,주먹밥으로대표되는먹거리나눔도이어졌다.그러나장갑차와총을앞세운정규군의진압작전으로자율적시민자치가참담히무너지면서사망자와부상자,행방불명자등5,200명가량의민간인희생자를내고야말았다.
강윤화의신작단편소설「가장잘하는일」은6월항쟁을다루고있다.「가장잘하는일」에서작가는민주주의란무엇일까요,라고질문하고있다.「가장잘하는일」속인물들이서로다른뜻을가졌지만결국은다양한방식으로함께하기를선택했다는것으로민주주의를설명하고있다.작가는「가장잘하는일」에서사회구성원들은각기다른생각을갖고서로다른미래를꿈꾸고있으며,우리는함께살아가고있고그렇기때문에지켜야하는것들이있다고말하면서민주주의란결국모두가살아가기위해필요한규칙이자발판이며또지향점일것이다라고말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