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맑음

세상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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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작은 용기와 지혜를 전하는 따뜻한 이들의 이야기
팬데믹 세상을 이겨나가는 꿈과 희망을 읽는다!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삶을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절망감이 밀려올 때가 있다. 저자 역시 한때 이런 불안감과 함께 “헛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얼 해도 재미가 없었다. 주변에 이런 고민을 털어놓아도 오히려 시간이 많아 잡념이 생긴 거라는 핀잔이다. 그때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싶었다. 문화선임기자로 ‘나의 삶 나의 길’이란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학 총장, 병원장, CEO, 화가, 의사, 사회단체 대표, 연예인 등 많은 인사를 만났다.

누가 봐도 ‘성공한’ 이들이지만 그들 역시 “좌절과 분노, 열등감, 회한에 몸서리를 치는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찰리 채플린의 말을 실감케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노력과 절제와 인내로 자신 앞에 닥친 크고 작은 고비를 넘겨왔고, 그리고 봉사로, 예술로, 양보와 나눔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꾸미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들이 있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따뜻하고, 맑고 희망적이다. 2018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거의 3년간 문화선임기자인 저자가 인터뷰이로 만난 22명의 걸어온 길과 삶을 담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분들을 만나, 그들이 살아온 인생에서 우리가 삶의 지표로 삼을 값진 인생의 지혜를 들을 수 있다.
저자

박태해

29년차언론인이다.세계일보에서사회·문화분야일을주로했으며,2013년부터문화부장,선임기자,사회2부장,논설위원,문화선임기자를거쳐현재문화체육부장으로일하고있다.녹색언론인상(2005년),한국장애인인권상(2014년),근로평화상(2014년),대한민국의학기자상(2018년)을수상했다.수년전부터치열한삶을살아온인물탐구를통해삶의전범을모색하고있으며,문화예술저변확대와정신건강도주관심사다.

목차

머리말
1.류수노-중졸출신으로대학총장올라…흙수저의인간승리
2.송혜진-국악은한국음악의결정체…대중화이끄는전도사
3.김명자-과학계유리천장깬슈퍼우먼…이번상대는팬데믹
4.송해-눈물반노래반내인생은딩동댕…양보하고웃으며사세요
5.한대수-팬데믹세상위로할마음의백신은사랑과평화의노래
6.방귀희-1만장애예술인창작지원위해뛰는미소천사
7.선동윤-장애인6만명에새삶…회사이름에불굴의의지담겼죠
8.왕소영-편견딛고재능꽃피게도와…발달장애가정에희망보이고파
9.황의록-그림으로세상을따뜻하게…경영학자서화가후원자로
10.김호석-닥나무삶고말리고두들기고…한지에삶·꿈담았다
11.박영관-심장수술한우물…북한심장병어린이돕기에여생바칠터
12.김한겸-호기심이저를키웠죠…끊임없이새로움찾는현대판노마드
13.채종일-기생충은인류의적아냐…질병치료의새가능성열어줄친구
14.백롱민-국내외얼굴기형어린이수천명무료수술한‘글로벌선의’
15.박귀원-고희넘기고도아픈아이들과울고웃는‘소아외과대모’
16.신준식-30여년추나요법연구·보급전력…건강보험적용산파역할
17.정태섭-국내엑스레이아트개척…인생2막즐기는별난의사
18.권준수-정신질환자의인권·삶의질위해30년외쳤다
19.한승경-‘한국판쉰들러’현봉학박사의자유·민족애계승해야
20.김동진-독립외치던푸른눈의헐버트…개화기한국문명화의선구자
21.이대로-영어섞어쓰면멋지나요?…한글이빛나야겨레도빛나죠
22.최홍식-조부‘외솔’정신이어…음성의학적으로훈민정음원리연구

출판사 서평

#문화선임기자가만난22인의생생한라이프스토리
이책은2018년4월부터2020년11월까지거의3년간문화선임기자인저자가인터뷰이로만난22명의걸어온길과삶을담고있다(각자의글시작페이지에인터뷰당시의소속과직책,신문에실린날짜를표기해놓았다).
저자가처음인터뷰한방귀희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은우리나라최초의휠체어장애인대학생,최초의휠체어방송인이다.지체장애1급인그는한살때소아마비를앓아두다리와왼팔을못쓴다.그나마온전한오른손기능도40%밖에남지않았다.그럼에도그는늘웃는다.어릴적어머니가“너같은장애아를보면사람들이불쌍해하며불편해한다.그런사람을안심시키기위해서라도‘무조건웃어야한다’고웃는연습을시켰다”는데,본능이나다름없는미소는그의심벌마크가됐다.그는우리사회의편견과차별없는법과제도를보완하기위해,그리고장애인누구라도노력하면주류사회일원으로당당하게살아갈날을위해동분서주한다.
박영관세종병원회장은도전의의미를되새기게한다.40대초반,잘나가던의과대학교수직을내던지고‘돈이안되는’심장병원을,그것도서울이아닌경기도부천에서열어30여년간‘심장’이란한우물만파서대표적인심장전문병원으로키웠다.그는단순한병원경영자에머물지않고,국내외를합쳐2만5천여명의선천성심장병어린이를무료치료하며인술(仁術)을실천해왔다.“남북관계가개선돼북한심장병어린이를치료해주겠다”며건강관리에남다른신경을쓰는의료계존경받는원로다.
‘흙수저신화’로불리는류수노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은방송대출신최초의모교총장이된인물로졸업생67만명,재학생11만명의존경을한몸에받고있다.시골에서중학교를졸업하고농사일을천직으로알다,뒤늦게주경야독으로공부해고등학교과정을마치고방송대에진학한자수성가의전형이다.그에게선폐목강심(閉目降心),눈을감고마음을가라앉히는내공이묻어난다.
‘국민MC’송해선생은구순이넘은나이에도어디를가나항상나이를내려놓는다.‘전국노래자랑’30년을하면서연출가300여명을겪었지만,그들에게맞추고양보해왔다한다.“90년이눈깜짝할사이지나가버렸다.하루하루가금쪽같아요.다들양보하고웃으며사세요.싸울일이있어도피하세요.”그가말하는영원한현역의비결이다.
기생충학자채종일한국건강관리협회장은“세상은넓고연구할기생충은많다”를모토로왕성한활동을자랑한다.세계기생충학자연맹(WFP)회장이기도한그는50년간기생충연구와교육,국제교류에헌신한인물이다.“‘평생을갑갑하게산것같다’고생각하는이도많으나지금도기생충에대한호기심이많고더파헤치고싶은열망이가득하다”고말한다.그에게선‘한우물’인생의경건함이묻어난다.
과학계의유리천장을깬이로유명한김명자전환경부장관은고희를넘긴나이임에도〈산업혁명으로세계사를읽다〉,〈팬데믹과문명〉등역저를내며왕성한집필활동을자랑한다.나이를잊은집중력이놀랍다.팬데믹에관한그의진단은명쾌하다.“치료제와백신이나오면사회적으로안정이될것이나또다른팬데믹이오는것은시간문제다.대비해야한다.위기의근본적인해결을위해서는지속가능한발전으로의패러다임전환이불가피하다”고강조한다.
지루한업(業)을예술로만든이도있다.김한겸고려대병리과교수는온종일현미경만들여다봐야하는병리의사란직업이갑갑하고힘들었지만오히려역발상으로그일을재미로만들게한기막힌아이템을찾아냈으니,인체의병든조직에서예술작품을발견하는일에매료돼현미경사진작가로명성을날리고있다.또한국내최초의엑스레이아티스트로명성을얻은정태섭가톨릭관동대국제성모병원영상의학과교수도마찬가지다.이들은직업을밥벌이로써방어적으로수행하는데그치지않고남다른발상으로예술과융합해새예술장르를개척한이들이다.
배고프던어린시절단돈7만원을들고상경,의수족기술을배워보장구업체사장이된선동윤서울의지대표는20여년간장애인의손과발이되고있다.탈북장애인의족지원,절단장애인히말라야백두산원정지원,동남아절단장애인지원등국내외를가리지않는다.그간6만여장애인에게의수족을만들어준그는‘장애인이행복한나라가선진국’이라고말한다.
백롱민분당서울대병원장은전문직업인의봉사정신을실천하는글로벌명사다.안면윤곽수술최고권위자인그는1996년부터매년베트남을찾아태어날때부터구순(입술이갈라지는병)이나구개열(입천장이갈라지는병)등의얼굴기형으로웃음을잃은어린이들에게24년째무료수술을해주고있다.베트남의료계에선박항서축구감독보다유명하다.
저자는이들외에도다양한분야의많은분들을만나,그들이살아온인생에서우리가삶의지표로삼을값진인생의지혜를들었다.인터뷰이로만난한분한분이모두세상을맑고따뜻하게하는이들이다.모두에게감사하며,바라는바각자의영역에서스스로향기를뿜으며주변에위안과희망주는이들의삶을들여다보면서작은용기와지혜를얻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