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옮겨 다니며 일합니다 (해외 주재원 생생 라이프)

나라를 옮겨 다니며 일합니다 (해외 주재원 생생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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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부분의 회사는 연말과 연초에 걸쳐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이동을 실시한다. 이때 승진해서 업무영역이 늘어나는가 하면 부서를 이동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역을 옮겨 근무하기도 한다. 그렇더라도 국내에서의 이동이다.
그런데 규모가 좀 있는 회사라면 직원이 해외로 발령나는 경우가 왕왕 있다. 2021년 6월 말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현지법인은 8만4천여 개이며, 해외에 주재하는 직원 수가 5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 가운데 대기업 현지 법인 수는 5%에 불과하다고 하니, 업종이나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나라를 옮겨 다니며 일하는’ 해외 주재원은 이제 회사원이라면 남의 일이 아니다.
이방인의 언어가 24시간 나를 감싸는 삶, 주인이 아닌 손님으로서의 삶, 정착해서 살고 있으나 그곳에 속하지는 않은 삶, 그리고 ‘남아 있는 사람’이 아닌 ‘왔다가 떠나는 사람’의 삶… 새로운 곳이 주는 설렘과 막연한 불안감이 뒤섞인 해외 주재원의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김기상

연세대경영학과졸업후한국수출입은행에입사해국제금융,해외투자,공적개발원조분야에서일했으며,미국일리노이대(UniversityofIllinois)에서경제학석사학위를받았다.2014-16년한국수출입은행파리사무소에근무하는동안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파리클럽(ClubdeParis)에서진행되는다자협상의무대에서국가간의이해관계가첨예하게맞부딪치는‘총성없는전쟁’을경험했으며,2017년국내로복귀해한국수출입은행이수탁관리중인남북협력기금기획팀장업무를맡았다.2020년부터한국수출입은행뉴델리사무소에서인도에대한우리나라의대외경제협력기금(EDCF)지원업무를담당하고있다.본업은해외주재원이지만,퇴근해서꾸준히글을쓰며카카오브런치에‘호비와호지의아빠’란필명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머리말
1〉아이는둘,언어는셋,나라는넷…해외주재원자녀의학교생활
1/그건그아이엄마가잘못한거야
2/우리아이들을‘이중언어학교’에보낸이유
3/두개의외국어를동시에배우는게가능하다고요?
4/이중언어학교의언어수업
5/세상현실을있는그대로보여주기
6/학교가사회적트라우마에대처하는방법
7/아이들을회사구내식당에데려갔더니
8/우리가족이다시한국을떠난이유
9/코로나시대에우정이살아남는법
10/너의독창적인생각을말과글로표현해봐
11/국제학교로전학오게되었다고?그럼이렇게준비해
12/피자한판아끼면받을수있는승마수업
13/코로나시국에수영수업을하겠다고?
14/아이들이집밖에안나간지한달이넘었다
15/아이들이내단점을닮았다는걸느낄때
16/딸이〈코스모스〉를읽기시작했다
2〉여행이아니라일하러왔어요…해외주재원회사생활
1/인도로발령받으셨군요.강등이라도당하신건가요?
2/해외주재원?그환상을확실히깨드립니다
3/꼭두새벽에울려퍼진‘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의소리
4/들어나보셨나요?‘유남생’이란말을
5/당신이어디에거주하는지가당신이누구인지를결정한다
6/그일본인의예언이과연실현될것인가?
7/파리에서우리가족이겪은범죄들
8/여보,비행기에서안내릴거야?
9/성공의척도는프랑스의성(castle)과인도의팜하우스
10/혼밥에익숙해지는자신이조금은서글픈이유
11/꼰대테스트:빈칸에알맞은부사를넣으세요
12/인도교민들이귀국하는게그렇게도싫었나요?
13/어쩌다코로나시대에인도에살고있습니다
14/인도에서코로나백신을접종하다
15/인도의몬순을뚫고출근하기
16/코로나에도불구하고굳이만나자는사람이있을때
17/25년전사진한장이나에게말해준것
18/어머니의사랑은끝이없어라
19/배달앱이조금은섭섭한이유
20/내평생의수고가헛되기를바랍니다
21/인생의‘화양연화’를기다리는아이들에게
22/혹시‘서세권’아파트라는말들어보셨나요?
23/인생은늙어가는것이아니라익어가는것
24/장모님이참았던울음을터뜨리셨다
25/다시돌아온인도,바뀐듯바뀌지않은‘인도스러운’상황들
3〉하필이시기에인도에…우리가족의인도생활
1/인도가또‘인도했다’고말해야하나?
2/국경을넘자마법처럼사라진풍력발전기들
3/마트에서240만원을떠억하니현금으로내는당신은?
4/코로나사태가일깨워준인도의화장문화
5/인도주택가에출몰하는다양한동물들

출판사 서평

회사생활을하면서주재원으로선정되어해외발령지로떠날때,설렘과기대도크지만한편으로는걱정이많을수밖에없다.며칠지내다돌아올여행지가아니라근무지이자생활의터전이되어야할곳이니챙기고점검해야할일이한두가지가아니다.주재국의전반적인경제수준은물론언어소통여부,주거환경,의료시설,치안수준등주재원과가족의삶의질을좌우하는요인들은차고도넘친다.
특히가족이함께해외로나가게된다면자녀의교육문제가신경쓰일수밖에없다.그런독자들에게이책을권한다.저자가지난10여년간두딸을데리고세개의대륙에걸쳐네개의나라를넘나들며어린자녀의교육을위해고민한흔적이고스란히들어있는만큼부모들이어떤교육을지향할지,어떤학교를선택할지를결정하는데많은도움이된다.
저자는다른주재원가족과는달리,초등학생두딸에게1개도아니고2개나되는외국어의장벽을동시에뛰어넘기로하는등평범하지않은교육을선택한다.그밖에도‘정규’교과과정이아닌해외소재국제학교와국내‘외국인학교’에재학하면서보고,듣고,느끼며두자녀들이경험한생생한교육현장이자세하게묘사되어있다.학부모는물론우리나라교육에던지는메시지가묵직하면서도따뜻하게다가온다.

*남들에게는해외여행지…하지만주재원가족에게는생활의터전!
그래도책의중심은해외주재원이다.문화와언어가다른만큼근무환경이생소할수밖에없는해외주재원들의일상생활은물론,외국현지에서의회사생활이생동감넘치게펼쳐진다.동종업계에종사하는다른나라주재원과의경쟁과우정,매일마주치며부대끼는‘현지직원’과의다양한에피소드와함께,저자와저자의가족이경험했던크고작은실수와경험이책속에들어있다.
한편,말도통하지않는해외에서가장힘든사람이라할수있는가족은바로주재원의아내들이다.한국에서직업이있었던경우에는휴직이나때로는퇴직까지도각오하고남편을따라나서야하는게주재원아내들의현실인데,해외에살면서발생하는아이들학교에서의문제와일상생활의문제까지해결하려면그야말로‘만능재주꾼’이되어야한다.
‘본인과자녀들의하루하루가아내에게진빚으로영글어가고있다’는저자의가슴뭉클한메시지가독자들에게오랫동안기억에남을것이다.그리고코로나위기가전세계를강타하고있는지금,국내입국조차도어려운현실에서사랑하는가족을타국에보내놓고안위를걱정하는국내가족친지들의안쓰러움과그들을향한잔잔한울림의메시지를만나는따뜻함도함께느낄수있다.
조금은불편하고,불안한해외에서의삶…그럼에도해외주재원으로첫발을내딛는후배들에게저자는용기를북돋워주며,더넓은세상에서다양한국적의다른생각을가진사람들과어울려보라고권한다.지금익숙한곳에서한발짝만더내디뎌보라고!해외주재원임무를마치고한국으로돌아올때쯤이면,몇년사이에훌쩍자란아이들의키만큼이나가족모두의생각과가치관이풍성하게성장한것을느낄수있을것이라고저자는힘주어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