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을 위한 변명

50대, 중년을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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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껏 당신은 충분히 잘 살아왔다!
50대, 중년은 엄밀히 말해 중간이 아니다. 100세 시대를 사는 생의 중간을 지나고 있을지는 몰라도, 또 다른 측면에서는 사회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준비해가야 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음에도 우리는 그걸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의욕적으로 더 분발하려 덤벼들지만, 이내 불편한 현실에 직면하고서 좌절한다. 집안 가정사도 힘들고, 몸은 아프며, 직장 일은 만만치 않은 현실 앞에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나 하는 생각에 어디서도 마음이 편치 않다.

저자 역시 그동안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공감과 위로를 받고 싶어 이곳저곳을 기웃거렸지만 시원한 만병통치약은 어디에도 없었다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고, 힘든 중년의 누군가가 있다면 자신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렇게도 살고 있다고 작으나마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저자는 50대에 접어들어서야 비로소 자신이 바라던 것은 결론이나 답이 아니라 단지 공감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며, 중년이 두렵고, 중년이 힘들고, 중년이 걱정되는 이들을 위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책에 가득 담았다.
저자

김지은

25년차초등학교선생님.자신이보고듣고느끼고생각한것을누군가에게실감나게이야기하는것을좋아하는이야기꾼의본성을살려뒤늦게글쓰기에재미를붙이고자신의일상을글로표현하고있다.책읽기를좋아해서도서관에갈때마다한국십진분류법000총류부터900역사까지수십개의서가를순서대로돌아다니며마음에드는책을대출해서읽어왔는데,현재600예술관련책을읽는중이다.이것저것잡다하게관심이많아대학에서는연극동아리활동을했으며,DSLR사진촬영과그림스케치,식물키우기를즐기고,혼자돌아다니는것을좋아한다.

목차

머리말:안단테안단테---모든날이좋았다
제1부.중년은중간이아니다
1/어느날,노안이찾아왔다
2/역지사지(易地思之)의마음
3/그래도커피는마시고싶어
4/내가살아가는법
5/교실에서화장실까지의거리
6/내가운동을하지않았던이유
7/아이들속에서나를만난다
8/단톡방에혼자남은이유
9/타로카드를펼쳐볼까요?
제2부.어쩌다보니중견교사
1/우리반아이와내자녀
2/열정이욕심이되지않도록
3/나는아직도자신이없다
4/아이가잘되기를진심으로바라는사람
5/부모의마음이지만부모는아니라서
6/학급운영에도철학이필요하다
7/베테랑의공개수업
8/신뢰할수없었던멘토
9/괜찮은중견으로살아남기
제3부.느리게나이드는법
1/부모님알기비밀프로젝트
2/그때로다시돌아간다면
3/중년으로사는재미
4/유머를받아들이는자세
5/좋은점을먼저찾아바라보기
6/매년정을주고,매년정을뗀다
7/그냥적응하다보면
8/떠나는사람과남겨진사람들
9/멀티태스킹중년

출판사 서평

●우리가바라는것은명확한결론이나답이아니라공감이다!

공자는50세를하늘의명을깨닫는나이라고해서‘지천명(知天命)’이라했고,머리털이약쑥처럼희어진다고해서‘애년(艾年)’이라고도했다.중년인우리는지금어떻게살고있는가?나이가들면서아픈곳도많아지고,사람들에게둘러싸여있어도문득문득외로웠으며,때로는알고지내던이들과의헤어짐에슬픔을이기지못하고허공을응시하는날이많아졌다.하지만그림자가한시도당신에게서떨어진적이없는것처럼행복은한번도당신을떠나간적이없다.힘들고좌절해있을때는모든것을내려놓고잠적해버리고싶기도했지만,돌이켜보니결코나쁘기만한상황은없었다.“너와함께한시간모두눈부셨다.날이좋아서,날이좋지않아서,날이적당해서,모든날이좋았다”라는TV드라마<도깨비>속의명대사처럼함께한모든날이좋았다.

작은변화가큰울림으로이어지는게우리네인생이다.‘빚’이라는글자에점하나를찍으면밝은‘빛’이되고,Dreamisnowhere.(꿈은어디에도없다)가띄어쓰기를한번하면Dreamisnowhere.(꿈이바로여기에있다)로변한다.단지점하나를더하고,띄어쓰기한번했을뿐인데절망이한순간에희망으로바뀐다.이제치열함을내려놓고당신의생을따뜻하게안아주길바란다.때로는외로움으로쓰라린가슴을부여안고사무치도록괴로워하지만,그럴때마다이책과함께하며힘을얻기바란다.지금껏당신은충분히잘살아왔다.교사이자학부모이며,낀세대인저자의삶을들여다보며당신이그냥위로받았으면좋겠다.중년의의미와중년의재미와중년의감동을찾고싶다면이책을펼쳐보길권한다.일상에일상을더해가는평범한삶의궤적이기쁨으로충만하길기원한다.

●느리게나이드는법

50대,중년에이르면어느때부터는나이라는것이별의미가없게느껴지기도하는데,그것은하루하루의시간이그만큼더소중하다는말이아닐까.사실남아있는날중에서오늘이내가가장젊은날이다.어떤일을내일하겠다고미룬다면더늙고힘이들어할수없는날이될지도모른다.

다시봄이다!TV에서는겨울을이겨내고피어난꽃소식이부쩍자주들려오고,그동안직장일과집안일로바빴던우리는또다시봄꽃을즐기기위한계획을세운다.이처럼정말그것때문에바빠야했는지한번쯤돌아봐야할일이긴하지만,우리가바쁜일상에빠져살면서쉽게잊고있는게있다.중년의자식에게밥은먹고다니는지,추운데옷은따뜻하게입고다니는지전화기너머로들려오는부모님목소리에우리의노년모습이보인다.돌이켜보면,우리에게있어부모님은편한관계라는이유로항상뒷전이었다.흘러가는물처럼,세상은나를위해기다려주지않는다.주말에는모든것제쳐두고가족과함께부모님을찾아뵈어야겠다.느리게나이들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