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날개가 있다면

나에게도 날개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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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부처님으로부터 일체 미진수의 선지식들에 이르기까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의 세계를 부득이 언어로서 표현해야 하는 소통의 한계를詩를 통해 극복하려 했듯이 승려시인들은 ‘詩’ 文學포교의 중흥을 책임져야 한다.

역대 조사들은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했고 대망어(大妄語)의 바라이죄 앞에서도 지범개차(持犯開遮)의 도리를 들어 오도(悟道)를 노래하며, 민족문화의 융성을 이끌었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인 승려들은 그 시대의 언어로 세속과 소통해야 한다. 고려의 혜심, 일연, 보우 등이 그렇고, 조선의 함허, 보우(허응당), 서산, 사명, 지안, 경허 등이 그랬듯이 이 시대의 승려들이 그러해야 한다. 이것은 의무이자 사명이다.

色卽是空은 나와 우주만물의 실상의 표현으로서 空卽是色으로 피어나는 승려들의 詩, 一言一口는 진리의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실은 이데아(진리)의 모방이요, 모방된 현실을 또다시 시의 형식으로 노래하는 것은 이성을 억누르고 감성(쾌락)을 자극하여 진리에서 멀어지게 함으로 이상적 국가건설을 위해 시인을 추방해야 한다’는 플라톤의 ‘시인 추방론’과는 근본을 달리한다. 따라서 我空法空의 실상을 노래하는 승려들의 詩에 대한 사상과 철학의 재조명을 통해 서세동점 이후 잃어버렸던 동양정신과 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

승려시인 회장 진 관
저자

조오현

스님
1932년경남밀양출생,1958년入山
『시조문학』에「봄」「관음기」로추천등단

주요작품
「雪山」(70)「할미꽃」(72)「石葉十牛圖」(73)
「석굴암대불」(73)「비슬산가는길」(73)등

시집
『심우도』(1978)『산에사는날에』(2000)
『만악가타집』(2002)『절간이야기』(2003)
『아득한성자』(2007)『비슬산가는길』(2008)등
산문집
『죽는법을모르는데사는법을어찌알랴』(2005)
역해『벽암록』(1997)『무문관』(2007)
편저『선문선답』(1994)등

수상
1992년현대시조문학상,1995년남명문학상,
1996년가람시조문학상,2007년정지용문학상,
2008년공초문학상,2011년시조시학문학상,
2013년고상문학상

만해사상실천선양회이사장,
대한불교조계종신흥사조실,
대한불교조계종원로의원,대종사

목차

머리말5/
축하의글8/

오현스님편17/
내가죽어보는날18/아득한성자19/
취모검吹毛劒날끝에서20/죄와벌21/
아지랑이22/무자화無字話-부처23/사랑24/

소현스님편253/
入定26/十月의나무27/虛心28/

경암스님편29/
안팎이허공虛空인소식30/외로밝은저빛자리31/
부처님32/

명안스님편35/
메밀잠자리36/어처구니37/원추리38/

법산스님편39/
행복은40/아침얼굴41/학림사의봄42/
참부처참모습43/밀양표충사참배44/
오후45/매실을보며46/도리천가는길47/

수안스님편49/
萬行150/萬行251/萬行352/
萬行453/萬行554/萬行655/
萬行757/萬行858/萬行959/
萬行1060/萬行1161/萬行1262/
萬行1363/萬行1464/萬行1565/
萬行1666/

혜륜스님편67/
백련사꽃밭68/백련사파도소리69/
묵언한마디70/허허허71/옥천사적멸보궁72/
졸업60년에73/멀고먼저승74/

도명스님편75/
망산도望山島176/망산도277/망산도378/

도해스님편79/
도시락道時樂80/시간의초월81/땅바다해82/
아는자83/입춘84/사람과차85/성자암86/
불이야88/산중일과(1)89/반딧불이90/

로담스님편91/
법당안에서92/입추93/그는모두를죽였다94/
출마와동시에95/한다고하는일이그렇지96/
눈물97/거울98/밤나무아래에서100/
목탁102/

묘광스님편103/
한사람104/어머니(2)106/흔적108/
누이야111/부둣가온천장113/심수관(1)115/
심수관(2)117/미야코노조119/시간121/
후쿠오카공항123/합장125/승가화합의날126/

범상스님편1257/
위험!표지판을세우다128/上月의圓覺세상130/
여래문학회창립131/나만의옷133/
뒤웅의교만135/벗을기다리며137/인간사138/
만해를생각하며139/달밤143/丹心144/

선묘스님편145/
집은멀다146/돌아설때147/다보탑148/
모정149/구업150/코고무신151/
4월의노래152/서리꽃153/소나기154/
풍설155/

수완스님편157/
우담바라158/금강반야바라밀경160/
납월파일소식162/타지마할에서어머니를만나다163/
가변차선164/정취암일출165/
길이되어흐르는강166/좌선167/마스크168/
인과응보170/

오심스님편171/
영혼결혼식172/새벽문을열어보니173/
이명174/월탄스님추모시175/
천재진원스님추모시176/아픔은아픔인째로178/
나이들어179/인생무상180/수행자의길181/
세월이가니182/뛰다가죽으리183/
설악산의큰산184/

지우스님편185/
집부처186/神만든브라만,神위에브라만189/
꿈과독살그리고193/숲196/똥님197/
푸른동백잎199/

지원스님편201/
참회202/

진관스님편205/
서울까마귀206/나에게도날개가있다면208/
붉은장미210/금촌역에서211/
비둘기사랑212/풀벌레우는산골213/

해성스님편215/
지금이순간216/님의손길217/
한강의추억218/마음의그림자219/
박꽃에누워220/

해인스님편221/
시님도마이아프다222/섬224/입산전야/225/
시집226/홍련암227/시간의유적지228/
시인229/약령시230/
책읽는여자는위험한가?(3)231/
책읽는여자는위험한가?(7)232/
나홀로공양시간233/김밥천국/234/
열무를다듬다가235/탐심/236/

현중스님편237/
뿌리깊은나무238/해가솟는길239/
하나로이어진길240/자연으로가는길242/
바람이다가가는길243/기적이보이는길244/

출판사 서평

이시집을간행하는이유는승려시인들의문학운동에대하여역사성을회복하여나아가근대시의한획을그은만해한용운의계보를잇고자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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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향가,고려균여(均如)향가,고려최고의시승인혜심(慧諶)시인과조선의서산시인,사명시인을전승하고,일본식민지시대만해한용운시인의역사성을회복하고자함일것입니다.

승려시인들이그들의문학역사의전승을바르게성찰하며,그들의존재와철학을시를통해대중에알리고자하는문화운동의하나로시대와대중에게그들의삶과생각을담담하지만깊은내면의뜨거운흐름을전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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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한말씀도한구절도설하신바없으나
안타까운마음은시공을넘어우주에가득하니
중생을향한크신사랑,무량법문끝이없구나

깨달음의세계는말과글로는전할수없지만,그렇다고말과글을떠나서는또다시전할수없기에부처님이래역대조사님들모두가언어의연금술사이시며시인이셨습니다.이러한연유로선사들의悟道頌은대망어의바라이죄를면할수있고,자신을높이고타인을얕보는自讚毁他의교만심에서자유로울수있었습니다.

변화무쌍한현대사회는다양한언어와다양한방편의포교가요구됩니다.이러한측면에서동인지형식의승려시인회시집은승려라는동일성을유지하면서도각자의수행과수행처의이야기들을풀어놓아불자는물론일반대중들에게쉽게다가서는포교지로서도손색이없어보입니다.

‘향싼종이에향내가나듯’부처님이가르침을가슴에담고사는스님들의향기가시집을통해더많은대중들에게전해지기를간절히바라며,이번열번째시집이善緣이되어침체기의늪에빠져있는불교문학발전에큰보탬이되리라확신하는바입니다.

대종사,임휴사조실一霞無空
전)동화사주지,전)능인학원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