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재본 소설 서체 연구 : 35본 38종 535권에 대한 서체 연구와 분석, 장서각 소장

낙선재본 소설 서체 연구 : 35본 38종 535권에 대한 서체 연구와 분석, 장서각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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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 왕실이 향유한 낙선재본 소설의 서체에 대한 본격적인 첫 탐구
- 낙선재본 소설의 서체가 품고 있던 숨겨진 비밀을 풀어내다.

서체는 단순하게 보면 문자를 전달하는 기능과 역할을 할 뿐이지만 그 이면에는 시대와 사회를 대표하는 무수한 코드들을 품고 있다. 따라서 이 코드들을 볼 수 있는 혜안과 더불어 이를 해석해 낼 수 있는 역량에 따라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이나 비밀을 풀어줄 열쇠(단서)를 얻을 수 있다.

왕실 소설로 불리는 낙선재본 소설의 서체 관련 연구는 지금까지도 무관심 속에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낙선재본 소설의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줄 열쇠를 소설들의 서체가 품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낙선재본 소설 서체 연구』는 장서각 소장 낙선재본 소설 중 35본 38종 535권의 소설을 대상으로 서체와 자형을 분류, 분석하고 이들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특히 각 소설들의 본문에 나타나는 자형의 특징과 서사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연구과정에서 서체에 숨겨져 있던 여러 사실들뿐만 아니라 지금껏 한 번도 연구되지 않았던 소설의 필사 방법이나 필사자의 교체와 관련된 규칙 등등 필사와 관련된 여러 사항들에 대해 밝혀낼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낙선재본 소설들 중 동일한 자형을 갖고 있는 소설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고 이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동일 자형의 소설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들 소설들이 동시대 필사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를 통해 낙선재본 소설의 필사시기에 대한 유추나 추정, 확인이 가능하게 되었고 실제로 특정 소설들의 경우 그 필사시기를 유추할 수 있었다.
또한 소설의 필사와 관련해 궁중 내에 동일 서사법을 기반으로 하는 서사 집단, 즉 서사계열이 다수 존재하고 있었음을 처음으로 판명해 낼 수 있었다. 특히 대장편 소설의 경우 여러 서사계열에 속한 필사자들이 동시에 필사에 참여하고 있었다는 사실 역시 직접적으로 규명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필사에 참여한 필사 인원의 수나 필사자들의 교체 방법, 교체 규칙의 유무 여부 등의 확인이 가능했으며, 필사자들(궁녀)의 교육 방법이나 사승관계까지도 까지도 추론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낙선재본 소설의 서체 중에 현재의 한글 분류 체계로는 분류할 수 없는 서체가 상당수 사용되고 있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이는 새로운 한글 분류 체계의 정립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본고에서는 새로운 서체의 명칭과 분류체계를 정립해 보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사항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연구된 바 없으며 모두 본고의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사실들이다. 만약 연구 범위를 낙선재본 소설 전반으로 넓힌다면 얼마나 더 많은 새로운 사실들이 나와 우리를 놀라게 할지 장담할 수 없다. 본고의 연구대상 외 소설들 약 1500여권을 간략하게 살펴보던 중 동일자형의 소설들은 물론 한 명의 필사자가 무려 13종의 소설 필사에 참여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낙선재본 소설의 심도 깊은 연구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겠으며, 『낙선재본 소설 서체 연구』가 이에 대한 초석의 역할은 물론 고전 소설 분야 및 한글 서체 연구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

이규복

저자:이규복
원광대학교미술대학서예과졸업,동대학원박사과정수료.
저자는일찍부터한국서예사및캘리그라피에대한저술활동을활발하게펼쳐오고있다.또한어려운글씨쓰기이론(書論)들을대중들이쉽게접할수있고이해할수있도록하는데많은관심을기울이며대중화를위해노력하고있기도하다.
현재는궁체관련한글획의명칭정립과한글서예의체계적인이론확립의토대를마련하고답보상태에있는한글글꼴연구및한글서예사연구에매진하고있다.
저서
<개설한국서예사1>,이화문화출파사,2001
<槪說韓國書藝史1>중국출간(중국어판),북경체육대학,2002
<서예의이해>(4인공저),이화문화출판사,2002
<한국의명비를찾아서>,서예문인화,2007
<캘리그라피>,안그라픽스,2008
<실전캘리그라피>,이서원,2012
<실전캘리그라피2>,이서원,2014
<캘리그라피교과서>,안그라픽스,2015
<쉬운전각,쉬운수제도장>,이서원,2016
<뜻밖의인문학캘리그라피>,이서원,2018
<조선시대한글글꼴의형성과변천>,이서원,2020
<장서각소장낙선재본소설서체연구>,이서원,2023

목차


들어가며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
일러두기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8

제1장.낙선재본소설서체연구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1
1.낙선재본소설서체연구의필요성과의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
2.낙선재본소설에나타난새로운서체의명칭과분류ㆍㆍㆍㆍㆍㆍㆍ16
3.낙선재본소설서체연구목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
4.낙선재본소설중동일자형을보이는소설의존재와그목록ㆍㆍ32
5.낙선재본소설필사자들의서사교육과동일서사계열의형성ㆍ35
6.낙선재본소설필사자삼품론三品論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4
7.낙선재본소설의필사시기와일중선생기념사업회소장고문헌ㆍ51
8.낙선재본소설필사관련제문제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9

제2장.낙선재본소설서체분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7
1.위씨세대록衛氏世代錄,표제:衛氏賢行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69
2.옥원중회연玉鴛重會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06
3.공문도통孔門道統·문성궁몽유록文聖宮夢遊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136
4.구래공정충직절기寇萊公貞忠直節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39
5.금환기봉金環奇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0
6.낙성비룡洛城飛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1
7.낙천등운落泉登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84
8.남계연담南溪演談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3
9.당진연의당진연의唐秦演義:장서각2종소장
가.6권6책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196
나.13권13책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06
10.명주기봉明珠奇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22
11.문장풍류삼대록文章風流三代錄
가.문장풍뉴삼록상,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39
나.문쟝풍뉴삼록권지일,권지이.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42
12.범문정충절언행록范文正忠節言行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45
13.보은기우록報恩奇遇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291
14.남졍긔南征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19
15.쌍천기봉雙釧奇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24
16.양현문직절기楊賢門直節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50
17.엄씨효문청행록嚴氏孝門淸行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79
18.손천사영이록손텬녕이록孫天師靈異錄
가.손텬녕이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396
나.손텬녕이록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01
19.옥난기연玉鸞奇緣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06
20.옥루몽玉樓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24
21.위씨오세삼란현행록衛氏五世三難賢行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447
22.잔당오대연의殘唐五代演義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59
23.적성의전狄城義傳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61
24.주선전변화朱仙傳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63
25.징세비태록懲世否泰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65
26.천수석泉水石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68
27.청백운靑白雲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81
28.취승루取勝樓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489
29.한조삼성기봉漢朝三姓奇逢,표제:漢朝三姓ㆍㆍㆍㆍㆍㆍㆍ528
30.화산기봉華山奇逢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50
31.대송흥망록大宋興亡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70
32.뎡일남뎐俚諺叢林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74
33.정수정전鄭秀貞傳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75
34.벽허담관제언록碧虛談關帝言錄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76
35.명주보월빙明珠寶月聘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586

출판사 서평

조선왕실이향유한낙선재본소설의서체에대한본격적인첫탐구
-낙선재본소설의서체가품고있던숨겨진비밀을풀어내다.

서체는단순하게보면문자를전달하는기능과역할을할뿐이지만그이면에는시대와사회를대표하는무수한코드들을품고있다.따라서이코드들을볼수있는혜안과더불어이를해석해낼수있는역량에따라그안에숨겨진비밀이나비밀을풀어줄열쇠(단서)를얻을수있다.

왕실소설로불리는낙선재본소설의서체관련연구는지금까지도무관심속에미지의영역으로남아있다.낙선재본소설의새로운사실들을밝혀줄열쇠를소설들의서체가품고있다는사실을인지하지못했기때문일것이다.
『낙선재본소설서체연구』는장서각소장낙선재본소설중35본38종535권의소설을대상으로서체와자형을분류,분석하고이들의특징을종합적으로고찰하고있다.특히각소설들의본문에나타나는자형의특징과서사의특성을파악하는데중점을두고있다.
이연구과정에서서체에숨겨져있던여러사실들뿐만아니라지금껏한번도연구되지않았던소설의필사방법이나필사자의교체와관련된규칙등등필사와관련된여러사항들에대해밝혀낼수있게되었다.
대표적으로낙선재본소설들중동일한자형을갖고있는소설들이상당수존재하고있다는사실을처음으로밝혀내고이를소개하고있다.특히동일자형의소설이존재한다는것은이들소설들이동시대필사되었다는것을의미하므로이를통해낙선재본소설의필사시기에대한유추나추정,확인이가능하게되었고실제로특정소설들의경우그필사시기를유추할수있었다.
또한소설의필사와관련해궁중내에동일서사법을기반으로하는서사집단,즉서사계열이다수존재하고있었음을처음으로판명해낼수있었다.특히대장편소설의경우여러서사계열에속한필사자들이동시에필사에참여하고있었다는사실역시직접적으로규명할수있었다.뿐만아니라필사에참여한필사인원의수나필사자들의교체방법,교체규칙의유무여부등의확인이가능했으며,필사자들(궁녀)의교육방법이나사승관계까지도까지도추론할수있는단서를찾아낼수있었다.
그리고여기서더나아가낙선재본소설의서체중에현재의한글분류체계로는분류할수없는서체가상당수사용되고있는것을새롭게알수있었다.이는새로운한글분류체계의정립이필요하다는의미로,본고에서는새로운서체의명칭과분류체계를정립해보고자하였다.

이와같은사항들은지금까지한번도연구된바없으며모두본고의연구를통해새롭게밝혀낸사실들이다.만약연구범위를낙선재본소설전반으로넓힌다면얼마나더많은새로운사실들이나와우리를놀라게할지장담할수없다.본고의연구대상외소설들약1500여권을간략하게살펴보던중동일자형의소설들은물론한명의필사자가무려13종의소설필사에참여하고있는사실을확인할수있었기때문이다.앞으로낙선재본소설의심도깊은연구가절실히요구된다고하겠으며,『낙선재본소설서체연구』가이에대한초석의역할은물론고전소설분야및한글서체연구에일조할것으로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