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던 (우유진 산문집 | 그 시절 나의 모든 사람들)

상하이 모던 (우유진 산문집 | 그 시절 나의 모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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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국에 거주하며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신예 작가 우유진의 첫 산문집. 이국에서 마주한 낯선 언어와 일상에서 새로운 깨달음과 감성을 발견하고 있는 저자의 시선이 잔잔한 문장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새로운 언어를 받아들이고 가까이 다가가려는 순간에 자신의 삶과 이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느끼게 된다. 여리고 약하지만, 그래서 더욱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게 된다. 전혀 낯선 상하이의 생활은 그곳의 사람과 언어와 수많은 관계 속에 숨어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새롭게 드러내기 시작한다. 저자는 중국 이름으로 요쩐이라 불린다. 이름을 한 번 더 반복해서 부르는 것이 예의이기 때문에 쩐쩐이라 불리곤 한다. 쩐쩐을 부르고 찾는 상하이 사람들, 그 안의 여러 이야기들이 이 산문집을 고요하게 채우고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며 겪었던 일상의 작은 체험에서 삶의 깨달음과 깊은 정서를 길어 올리는 솜씨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저자

우유진

저자우유진

서른즈음에중국어느도시에서살았다.유목민처럼한도시에정착하지못한채떠돌았고여전히진행중이다.1978년생으로대학에서부터지금껏시쓰기를배우고익히는중이다.할수있다면참좋은시를쓰고싶다는생각으로나날을열심히채워나가고있다.

목차

서문|넌어때?

1부좀더가까이말에게다가갈수있을지
당신의몸은총명하다
볶음면
딩저
빠오위
꼭지달린토마토
맑은날에는씽씽극장
팅부동
식어도참맛있다
남의집볕이더커보인다
궈니엔
김치의행방
눈오는밤
옆집과같은문을써도
알쇼우이푸
곧돌아오면좋겠다
울타리콩이자라고
노부인은손톱기와에사는데
카오삥이담긴접시처럼
듣기싫은말

2부아프다는말을하면그순간
맥주와체중계
14분47초
목에는비닐끈을매고서
감자는언제나옳다
빵집쿠폰은이달말까지
쩐쩐,니짜이나리?
시쓰기좋은계절
지금바로도전하세요
고양이의죽음
서른이되면
왕관을짊어진
가끔그는은행길로돌아왔다
기다림의시간
아프다
마음을얻다
두번째맛
부드러운게으름
언젠가는쓸모있을거야

3부익숙해지면잃어버리는
감기
니레이마?
눈치가보였어,분홍색꽃잎에게
이해한다는말은수상해
사치스러운일
물고기와노란부리새
새우
청소기속먼지봉투를바꾸니
소년과거짓말
멀리서봐야잘보이는것
타이밍
꾸춘꽁위엔에갈까
힐링푸드
단계를지나는일
달이뜨듯,방범카메라가있다
덧입다
아기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