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였다고 할 수는 없다 (정정화 에세이)

고양이였다고 할 수는 없다 (정정화 에세이)

$13.00
Description
정정화 산문집 『고양이였다고 할 수는 없다』는 문래예술창작촌에서 책방 겸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경험한 책방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문래동은 1980년대 철강산업을 이끈 곳이다. 공장들이 하나 둘 외곽으로 빠져 나간 빈 건물에 임대료가 저렴한 이유로 화가들이 작업실을 얻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 자연스럽게 예술가들이 모여 자생하게 된 동네다. 지금은 300여 명의 작가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문래동에서 작은 책방 겸 출판사를 운영하는 저자는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시인이자 화가이기도 하다. 화가의 전시를 보러 왔다 이 동네와 인연을 맺은 작가는 기어이 이곳에 책방 겸 출판사를 열게 된다. 문래동에서 책방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겪은 풍경들이 아로새겨져 있다. 다락방이 있는 책방에서 홀로 빗소리를 듣고 고양이들을 보살피는 책방의 하루하루를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다방이 있고 공장 기계들이 여전히 돌아가고 고양이들이 길거리를 지키는 동네. 그래도 책방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 문정희, 송재학 시인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다녀갔던 책방, 가수 아이콘이 책방에서 수제본을 만들고, 시집을 사러 오는 연인들이 있어서 책방은 언제나 바쁘다.
저자

정정화

1973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때 처음 시를 읽었고, 시를 쓰게 되었다. 스물두 살에 《시와반시》 제1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 이후 꿈을 꾸다 깨어난 사람처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길은 네 뒤에 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등 6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시인의 삶보다 화가로 살았던 시간이 더 길었다. 밑 작업을 해놓고 캔버스를 바라보는 일이 참 좋다. 발칸을 돌아다녔던 시간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에 당신이 있을 것이다. 언젠가 발칸의 어느 작은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싶은 꿈이 있다. 지금은 책방 겸 출판사 <청색종이>를 운영하고 있다. 산문집 『‘나’라는 이유』(호미), 공저 『그럴 수밖에 없는 그릴 수밖에 없는』(청색종이)을 출간했다.

목차

비가 내리면 나는 책방의 손님이 된다
문래동 58번지 골목
족제비와 설인, 스타크래프트, 고스톱
제일 먼저 찾아온 손님
다 가질 수 없는 천 권의 시집
송재학, 기억들, 복간
문재인, 책방에 오다
둘 다 굶어주기에 딱 맞아
추억은 힘이 세다, 아주
장미넝쿨집 마당에서 당신을 기다리다
수제본 시집 만들기
갤러리 스페이스 나인
어느 시간과 마주하는 힘
책장 사이 목탄화
글씨와 만년필
고양이가 지나가는 책방
다락방, 조성진, 빗방울
바늘 끝에 야생화 한 점 피어나다
한 평 작은 옥상에서
상진다방 2층 연구소
공작단풍 한 그루 들어오시다
무슨 말을 또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