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도망칠수록 서로를 닮아가는 (시 앤솔로지)

멀리 도망칠수록 서로를 닮아가는 (시 앤솔로지)

$6.79
Description
2019년 〈경기문화재단〉 유망 · 우수작가로 선정된 스무 명의 시 100편을 한 자리에 모은 시집이다. 어떤 주제나 세대로 묶은 선집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에서 독자는 다양한 경향의 시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한국시의 현재 경향에 대한 축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 한두 가지 주제로 묶어 말하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경향의 시를 읽으면서 시인 나름대로의 미학과 시학을 구축해나가는 흐름이 이제 한국시에 정착이 되었다는 느낌을 준다. 기성의 시학이나 미학을 바탕으로 시를 써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학적 방법을 가지고 시를 써나가고 있는 현장을 이 한 권의 시집이 보여주고 있다. 신예부터 중견까지 수무 명의 시인들은 개성적인 어법과 스타일로 삶의 여러 질곡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건너가고 있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의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저자

강순

1998년《현대문학》에「사춘기」외4편의시로등단.시집『이십대에는각시붕어가산다』가있다.

목차

강순●09
의자는귀가열개|고독의모양|수면의절차
Mazerunner:Love|운명의변증법적해석

김석영●19
밤이우리를밟고지나가도록|우산을펼치려다말고|결점과
긴|짧은여름

김선향●31
폐업신고하던날|가을날|나는다봤습니다|계수나무남자|구멍들

김신영●47
신념에부는연풍|매운시간을흘리고|백골이진토되어
그,마음의골목|바람없는골목

김이듬●61
시월에서구월까지|그들이그녀에게말하는것
내방은북쪽숲가에있고매일비처럼소독약이내려요
간헐적인여름의노래|환희의노래
박한●81
깡통은자동차가되는꿈을꾸지|비가넘어지며온다|폭죽
빨래를너는행성|뒷담화의기한

송종관●93
유월의애니메이션|부재중,입니다|구름제사
해바라기부부|비에게듣다

윤병무●105
똬리|밤의길이|송년세면|실상사철조여래|바람과잉걸

이근일●117
섬|자수|빈방|저만치|골목안으로

이윤정●127
막판|꽃의잠복|포물선|엄숙한견학|물의껍질

이정원●139
와류|오목한중턱|블랙아이스|슬픈모색|꽃피던공중전화

장무령●153
순례|드라이플라워|나를만지지마라|여행을떠나요|종장

장순금●165
숯|옛사원|비등점|등|말

장인수●177
〈질〉을잘해야살맛이나
자신의발을사타구니보다더정성껏닦아주리라
흙은경이로운과수원이며강아지젖이다|봄바람이불어서하늘은미쳤다
갯벌에는땅과하늘의발자국이가득하다

전수오●185
물의과녁|바리|여름안의여름|무인식물원|유영

정수자●199
어느기웃한날|통로에서통로찾기|먼지제국과가면춤을
감자떡을살까말까|잔을든채

정지윤●209
가문비나무숲의이별은가볍다|카페사일런스|패스워드
경주마|진눈깨비

정현우●221
소생의밤|노르웨이의숲|귀이개처럼오는저녁|틈새|옷의나라

조원효●233
사과를한움큼쥔인디언|원효대교|앙코르|일몰의농담|우아한

한정연●245
가족의탄생|꿈에|바퀴|구멍|올오버페인팅

평론|한국시의새롭고다양한가능성-이성혁●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