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 (프랑스 예술기행)

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 (프랑스 예술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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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혹시 나의 양을 보았나요』는 유럽에서 매우 유명하지만 한국에는 덜 알려진 곳을 중심으로 여행을 떠난다. 저자가 직접 찾아가서 보고 느낀 것을 소개하고 있기에 여행에세이이고 또한 꿈같은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그림 여행이니 미술에세이기도 하다. 미술사의 숨 가쁜 위대한 순간을 촘촘하게 따라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자유로이 여행하는 어떤 영혼의 여정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미술 여행은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여행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면으로의 여행이다. 새롭고 낯선 환경에 던져져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는 설렘 반, 긴장 반의 상태가 되면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자기 안의 깊이 잠자고 있던 세포까지 깨어나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새로운 환경을 대한다. 저자는 이러한 즐거운 긴장감을 좋아한다고 진술한다. 그리고 이 ‘낯섦’은 마치 이 세상에 갓 태어난 듯, 맑은 눈으로 이 세상과 나를 바라보게 해준다고 한다.

예술은 단순히 남들 앞에서 근사해 보이기 위해 착용하는 액세서리와 같은 의미의 ‘교양’이 아니라, 지친 삶 속 진정한 휴식과 안식을 제공해주는 삶의 ‘원동력’이다. 시각적 또는 감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발견하도록 이끌어준다. 이는 바로 ‘온전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예술은 자기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조용하고 은근하게 진정한 자기를 드러내게 해준다. 이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덧 화가의 시선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목소리로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박혜원

브뤼셀리브르대학교서양미술사전공(Universit?LibredeBruxelles,Histoiredel'art),브뤼셀왕립미술학교판화과졸업(Acad?mieRoyaledesBeaux-ArtsdeBruxelles),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판화과졸업.〈천창(天窓)전〉〈자투리(Zatturi)전〉등11회의개인전을열었으며,지은책으로『매혹과영성의미술관』(생각의나무)『그림속음악산책』(생각의나무)이있다.

목차

서문-그림,그영혼의여정5

1장‘작은베니스’콜마르
그뤼네발트,아픈영혼을어루만지다17
멜랑콜리25
이젠하임제단화를만나다29
닫힌모습(이젠하임)-십자가에달린그리스도31
성세바스티아누스44
성안토니우스45
한번펼친모습(이젠하임)-‘성모영보’50
천사들의콘서트와성모54
성모자57
그리스도의부활62
두번째펼친모습(이젠하임)-제단조각과두날개63
성안토니우스의은수자성바오로방문68
마귀들에게공격당하는성안토니우스71
아름다운장미덤불속의마리아여!82

2장나의영원한순례지,샤르트르노트르담
다시찾은샤르트르91
아브라함과이사악(성당외부조각)101
잠든동방박사와성모자(성당내부조각)107
샤르트르의스테인드글라스,빛의환희112
기둥의성모를만나다121
파리의노트르담,기적의현장123
렝스의미소짓는천사여129

3장로카마두르에서
로카마두르로향하는길135
로카마두르의들판에서양을만나다139

4장양에대한사색
샤르트르의세례자요한과천주의어린양151
신전에서쫓겨나는요아킴과제물을바치는요아킴155
시온산위의어린양162
양에대한경배164
세례자요한과복음사가요한제단화168
명상하는세례자요한171
천주의어린양174
목자들의경배178
속죄염소181
양치기소녀184

5장다시로카마두르로향하다
영원한성지,로카마두르189
검은성모의신비195

6장소레즈에서다시양을만나다
돔로베르미술관에가다211
자연에서만난‘사랑’217
돔로베르작품감상,‘인간의창조’219
‘만발한들판’,그레고리안찬가223
가려진양228
7장아시를향해떠나다
아시를향해떠나다-‘우리를지켜주시는고통의성모님감사합니다’233
아시성당의유래와재료선택-건축가,모리스노바리나239
성당의중요한조언자,쿠튜리에신부246
아시성당의설립자,데베미신부250
아시,작은마굿간의기적253

8장아시-데베미신부와예술가들
루오를만나다,아시의기적261
보나르를만나다273
피카소와의엇갈린운명281
마티스의성도미니코284
브라크의작은물고기289
수난,리시에의십자가292
뤼르사의타피스트리297
립시츠의세례반305
샤갈의출애굽과천사들307
장바젠느,음악에헌정314
레제의모자이크322
쿠튜리에의리지에의소화테레사328

9장아시의진정한기적과그의미
아시의교훈을생각하다339
아시의유산344

에필로그351

출판사 서평

저자는가장감수성이예민한청소년기를유럽벨기에에서보내며일찍이서구미술에매료되었다.여러번의개인전을개최하며화가로서활동하고있으며,오랫동안강단에서미술사를가르쳐왔다.이책은귀국후에도매년유럽으로떠나여러미술관을둘러보고느낀감동을성(聖)미술에대한해박한지식과충실한미술사를바탕으로이해하기쉽게풀어내고있다.신의창조물인‘자연’,그리고인간의신비로운영감을받아만들어낸‘예술작품’안에배어있는‘생명력’,그‘비밀’을발견해나가는발자취이다.‘아름다움’에다가가면갈수록그안에서빛나는천상의신비를발견해가는영혼의여정을걷게된다.
여기에소개하는장소들은모두프랑스의명소들로꾸며져있다.알자스-로렌지방의콜마르에서만난‘이젠하임제단화’와‘장미덩굴의성모’,샤르트르대성당의스테인드글라스와조각들,파리와렝스의노트르담성당,중세대표순례지인로카마두르의검은성모,20세기현대성당의초석이된아시성당,그리고로카마두르를향한오솔길에서마주친양과의만남에이르기까지다양하다.저자는단순한‘그림읽어주기식’,또는감상적이고주관적인그림감상에그치는책이기를거부한다.미술사를거닐다가문득‘어린양’을만나고급기야자기의‘어린양’을찾아나서는길은성스럽기까지하다.섬세한자료조사와연구,진지한고민끝에나온객관적인결과물에화가로서의감성과감동이문장마다더해졌다.프랑스예술기행을따라가다보면작가가직접찍은사진들과위대한미술작품들을통해새로운미적경험을하게될것이다.

“내마음과영혼을깨우고,깊은감동으로촉촉이적셔주는예술작품을열심히찾아다닌다.많이보면볼수록,이세상에인간이만들어놓은놀라운작품들을접하면접할수록,자연스럽게아름다움의최상위의것을찾게된다.그리고자연에서영감을받아만들어낸걸작들을만나면,그뒤에는이를가능케한절대적인에너지,존재또는신이있을수밖에없다는결론에이르게된다.철학공부를깊이들어가면결국‘신학’,음악에서는‘종교음악’의경지에이르게되듯미술에서역시‘성(聖)미술’에매료되는것은진지한예술가가궁극적으로맞닥뜨릴수밖에없는것이라생각한다.”

-저자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