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아이 1 (야쿠마루 가쿠 장편소설)

신의 아이 1 (야쿠마루 가쿠 장편소설)

$18.21
Description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절대강자
야쿠마루 가쿠 신작 《신의 아이》 국내 출간!

“범죄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까?”
제5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해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에서도 《천사의 나이프》《돌이킬 수 없는 약속》등의 작품으로 팬층을 공고히 한, 야쿠마루 가쿠의 신작 《신의 아이(神の子)》가 몽실북스에서 출간된다. 야쿠마루 가쿠는 한 인터뷰에서 “내면에 뭔가 크게 자리한 것이 없으면 장편을 쓰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나 자신이 강렬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고 소설을 대하는 자세를 밝힌 바 있다. 오늘의 그는 《신의 아이》를 통해 제대로 된 부모도,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호적도, 어떤 관계도 없이 살아온 한 천재 소년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저자

야쿠마루가쿠

1969년효고현아카시시출생.도쿄로이사온열한살때부터용돈을손에쥐고극장을다니기시작하면서영화에푹빠진다.고교졸업후배우를목표로한극단생활을시작으로사회에투신.여러아르바이트와직업을거쳐최종적으로여행사에근무했다.시나리오신인상1차예선에통과하지만성과가나오지않던차에친구를통해만화원작의길을알게돼,잡지'올맨'에가작으로입선한다.하지만잡지의폐간등으로한계를느낀다.그러던중당시신인작가였던타카노카즈아키의데뷔작이자에도가와란포상수상작인'13계단'을읽고충격을받아소설가의길을가기로한다.에도가와란포상입상을목표로마감1개월전에퇴사했다.2005년데뷔작《천사의나이프》로제51회에도가와란포상,2016년《침묵을삼킨소년》으로제37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수상했으며,2017년단편〈황혼〉으로제70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부문을수상했다.일본을대표하는사회파추리소설작가의한사람으로,대표작으로는한국국내종합베스트셀러1위를기록한《돌이킬수없는약속》외에《기다렸던복수의밤》,《형사의눈빛》,《익명의전화》,《형사변호인》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제2장

출판사 서평

모든기대감이삭제된터널의연속
천재적두뇌를가진불운한소년

미혼모의아들로태어나출생신고도되지않아호적이없는채로살아온주인공‘마치다히로시’는아이큐가160이상에,한번본것은사진을찍듯이기억에새길수있는‘직관상기억’이라는능력을가진범상치않은소년이다.학교에도갈수없고사회적으로도존재할수없었던마치다는매일을어두운터널속을걷듯이학대당하며살아왔다.그러던어느날동네공원에서지적장애를갖고있는미노루를만난다.미노루는늘허기지고혼자였던마치다에게매일주먹밥을직접만들어다주었다.마치다가인간을구별하는기준은,머리가좋은인간인가,나쁜인간인가하는것뿐이었지만미노루는마치다가처음접한,구별이되지않는인간이었다.

그여자는내가방에서나가면질색을했다.누군가에게내존재를들킬까봐두려웠던것이리라.TV는커녕책하나없는생활속에서나는죽지않을만큼먹이를먹고배설 하고자는,그야말로짐승같은나날을보냈다.
_본문중에서

공원을한바탕뛰어다닌후미노루는항상벤치에서주먹밥을먹었다.어느날미노루가나를부르더니주먹밥을나눠주었다.직접만들었는지울퉁불퉁하고못생긴주먹밥이었 다.모양이야어떻든배를곯고있던나는걸신들린듯이주먹밥을먹어치웠다.
_본문중에서

앞으로의삶을감히가늠할수도없이무궁무진한가능성을가진,즉160이상의정확한측정이불가능할정도로높은아이큐를가진마치다에게뒷골목세계를이끄는무로이진은특별한애착을가진다.범죄를이용해불평등한세계를바꿀수있다는사상에심취한무로이진역시어린시절호적이없는채로발견돼시설에서살아왔고지능지수가아주높은천재였던것이다.부모에게는따뜻한보살핌을받지못했지만,신으로부터높은지능을선물받았다고여기며그는지능지수를기준으로사람을판단하는우생(優生)사상의소유자가되고,마치다에게집착한다.마치다와자신을형제,곧‘신의아이’라말하고,급기야소년원에입소한마치다를‘갖기’위해조직원에게범죄를저지르게해소년원에투입시키는데….
《신의아이》는비뚤어진세계관을가진무로이진이마치다를소유하기위해사건을벌이는미스터리추리소설이고동시에,감정이라는것도친구라는것도전혀모르며살아왔던마치다가주변사람들의영향으로세상과사람을조금씩느껴나가는,따뜻해서감사한성장소설이다.

아무런가치도없다고여겼던인생을붙잡는
‘사람이라는온기’

“자네한테는가족이혐오스러운존재일수도있겠네만그래서더알았으면하네….가족 은제손으로만들수있어.얼마든지따뜻하고둘도없이소중한것으로만들수있네.어쩌면그친구에게마음의빚을지고있을지도모르겠네만,자네자신이행복해지지않 으면그친구도행복하게해줄수없다는것이이늙은이의생각이네.”
_본문중에서

작가야쿠마루가쿠,그가하고싶은일은그저‘이야기를만드는일’이다.자주사회구조적범죄를통해사회적제도들에의문을던지고일침을가하는그의이야기의근저에는범죄에대한분노가배어있다.스스로가품고있는‘분노에대한고민과이해’가인간의본성과숙명을탐구하는소설로,그리하여‘사람의이야기’로연결되어왔다.
마치다가살아온시간은괴롭다는말로도표현할수없을만큼,애초에무엇으로이어지는통로하나없이,모든기대감과세상에대한감각이삭제된짐승같은나날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춥고어두운터널같은삶에비추어지는빛이있다.다름아닌곁에있는사람들이건네는가장따뜻한희망의빛이마치다를붙잡는다.야쿠마루가쿠,오늘의그는희망을이야기하고있다.

“때마다이토록괴로운작품을마주할수있는그가존경스럽다.”
_소설가곤노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