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드 홈즈(Salon de Holmes) (전건우 장편소설)

살롱 드 홈즈(Salon de Holmes) (전건우 장편소설)

$14.01
Description
이제는 자신의 이름마저 희미해진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들이
‘범인을 잡기 위해 탐정이 되었다!’

추리와 호러, 미스터리 장르의 이야기를 꾸준히 써 오고 있는 작가가 있다. 그의 작품을 읽고 '재밌다!‘고 이야기해 준 독자들의 목소리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새 믿음과 기대를 주는 소설가로 자리매김한 전건우 작가. 이제는 한국 추리소설계의 든든한 보물이 된 그가 새로운 이야기 《살롱 드 홈즈 Salon de Holmes》로 돌아온다.
저자

전건우

소설가.장편소설《밤의이야기꾼들》《소용돌이》《고시원기담》과단편집《한밤중에나홀로》,앤솔로지《좀비썰록》등을발표했다.꾸준히추리와호러,미스터리장르의이야기를써오고있다.

목차

프롤로그/006
미친개/016
그남자1/044
초보탐정들/047
그남자2/074
흙냄새와꽃향기/079
쥐방울체포작전/124
그남자3/161
살인사건/164
그남자4/212
도마위의생선/215
그남자5/263
사투/266
그남자6/302
교차로의악마/305
주부탐정단/324
작가의말/337

출판사 서평

어제는밥하던주부들,
오늘은추리하는명탐정!

오늘의전건우작가가들으려는이야기의중심에는‘주부’가있다.자신의‘이름’을잃고누군가의아내와엄마로살아가기쉬운이들의이야기를귀기울여듣는다.주부로살아간다는것은사회적으로자신의존재가작아지는느낌,끝없이반복되는지긋한일상과매일싸우고또그것을견디는일일것이다.

모든게지긋지긋했다.낡아서끼익끼익신음을내는엘리베이터도지겹고,냄새나는음식 물쓰레기도지겹고._본문중에서

그런지리멸렬한시간속에서그녀들조차잊고살아가는마음속‘뜨거운그것’을작가는의미있게끄집어내려한다.사건의시작은낡고허름한주공아파트단지에돌연나타난바바리맨.바바리맨쥐방울이나다닌지수개월이지났는데도경찰들은손을쓰지못하고피해자는계속해서늘어났다.이런상황을보고만있을수없는,그리고돈도좀필요한여자넷이뭉치는데,미리,지현,경자,소희,이름하여‘주부탐정단’이다.
어두운귀갓길혼자있는여성을노려자신의성기를보여주던쥐방울은점점대범해져한낮에도모습을드러내며범행강도를높이더니,급기야어느날잘린손목이발견된다.

괴물은초인종을누르지않는다
그러나우리는약해도포기하지않는다

경찰들이잘하는것이있고주부들이잘하는것이있을거라고믿으며,주부탐정단은누구보다열정적으로쥐방울을향해한발내딛지만일순간주부탐정단원소희가사라지고만다.작은주공아파트단지에서잘린손목이발견되는등모두가심상치않음을느끼고있지만경찰이단순가출로판단하자,주부탐정단은직접범인과소희를찾아나서는데…전혀다른톤으로교차되던주부탐정단과범인의시점이,하나의이야기로맞물리는순간겉잡을수없는긴장감에휘감기며,평범이라는가면안에숨은괴물을향해숨가쁘게내달리는불안하고완벽한시간싸움이시작된다.

미리는아랫입술을지그시깨물며중얼거렸다.소희를납치한것이확실하다면그놈이끔찍 한일을저지르기전에막아야했다.시간은소희의편도,주부탐정단의편도아니었다.
_본문중에서

최대한담담한표정으로말했지만목소리끝이떨렸다.자기딸을찾아달라던그절실한표 정이머릿속에서지워지지않았다.그때는이미늦었던걸까?그때라도뭔가를할수있지 않았을까?_본문중에서

세상의주류는아니더라도
내인생의주인공이되는순간은있다

‘주부탐정단’이라는팀명을짓는장면에서소희는주부가자신들의정체성이라는이야기를한다.그런데재미있는것은주부라는정체성을가진이들이똘똘뭉쳐,주부이기이전에품었던각자의꿈,각자의기쁨을찾아간다는것이다.
작가는어렸을때부터스포트라이트를독자치하는주인공보다는그옆의친구들,쉽게소외당하고무시당하는이들에게더끌리며그들을응원해왔다.이는그들이소외당할이유도무시당할그어떤이유도없었기때문일것이다.마찬가지로“집안일에치이고무시당하기쉽고때로는가족을위해자신의꿈마저접어야하는주부들”의이야기에집중하는것도,그녀들의감당하는일체의희생들이전혀당연하지않다는따뜻하고속시원한메시지를준다.그래서“그런이들이함께힘을합쳐무언가를해내는순간을‘아주재미있게’보여주고”는,현실속의‘주부탐정단’에게도많은‘사건’이,그러니까어떤도전과새로움이깃들길응원하는것이다.세상의주류는아니어도상관없지만자신의인생의주인공이되는순간은반드시오기때문에.

지현은뚫어져라모니터를바라봤다.벌써네시간째였다.눈이시리고머리도아팠지만멈 추고싶지는않았다.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