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주(리커버)

섭주(리커버)

$15.61
Description
무속신앙과 심령현상을 결합한 독자적인 K_오컬트 호러 장르의 대가
박해로 세계관의 중심인 신비스러움과 영험함이 공존하는 곳 섭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조선시대 설화인 〈사파왕과 우녀〉의 우녀가 한 인간의 욕심으로 훔친 상갓집 돈이 액운을 발휘하여 깨어나게 되고 우녀는 남편이자 뱀들의 왕인 사파왕을 깨우게 된다. 우녀는 초등학교 교사인 강서경의 몸에 빙의하게 되고, 이후 뱀들이 곳곳에서 출현하고 강서경을 놀리거나 괴롭혔던 주변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죽게 된다.

널리 사람을 복되게 하는 데 존재가치가 있다는 한국 전통의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신비로움과 영험함이 공존하는 가상의 도시 섭주를 통해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그러지고 왜곡된 현상을 인성과 무속신앙 그리고 종교를 통해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

박해로

대학에서중어중문학을전공하다가중퇴하고고딕공포소설의매력에빠졌다.에드거앨런포,나다니엘호손,하워드필립스러브크래프트,몬터규로즈제임스,아이라레빈,스티븐킹의공포소설을즐겨읽었으며,한국적인공포소설은어떤것일까고민하다가『피할수없는상갓집의저주:살』,『신을받으라』,『올빼미눈의여자』등의무속공포소설을내놓았다.

목차

1.발굴_07
2.잠복기_43
3.발현_125
4.폭주_195
5.사파왕(蛇爬王)과우녀(牛女)의전설_281
6.반격(反擊),반격(半擊)_341
7.서경_391
8.섭주_413
에필로그_455
작가의말_461

출판사 서평

건드리지말아야할물건에손을댔다.
그대가는참혹했다.

5년복역을마치고출소한전과자최영우는일거리를찾아서울을떠나다흥으로내려갔지만장례식장공사가연기되면서묵을곳이없어사람이살지않는흉가에묵으면서장례식장에서돈을훔치게된다.훔친돈을흉가에있는짚단속깊숙하게파묻어둔이후로그는악몽에시달리기시작한다.

악몽에더해몸살까지심하게앓던최영우는경찰에들킬까봐병원에는가지못하고약국을전전하지만체온이정상이라약을구하지못하고병원에가보라는말뿐이다.할수없이해열진통제만먹으며견더보려하지만끊임없이들리는방울소리와소머리귀신때문에죽음의그림자가드리우자무당집을찾게된다.


샤머니즘에투영시킨
사회의일그러진단면들

섭주초등학교교사인강서경은마흔이다가오는처녀였다.폐쇄적이고은둔적인그녀는자신을가꾸는일에무관심하고성경을읽는것이유일한여가활동이었고,학교에서는동료교사들에게놀림과구박을당하는왕따였다.

서경의이상한성격은결혼할사람을아버지가반대한이후더심해졌다.목사였던그녀의아버지는결혼할사람의아버지가자신의정치성향과다르다는이유로결혼을반대했다.어린시절감당하기힘든사건으로인해폐쇄적이고은둔적인삶을살아가던그녀가앞으로한발더나아갈기회를막아버린것이다.무엇이그녀를현실적으로엄마를,심리적으로아버지를잃고외톨이로폐쇄적이고은둔적인성격으로만들었을까?


방울과거울
그단순한물건들의역습
신령(神鈴)과신경(神鏡)의결합은생각지못한결과를불러왔다.

강서경은‘붕평마을’에오면너를낳아준엄마를볼수있다는꿈을꾸고는학교에휴가까지내고왔지만엄마를볼수없었다.폭우만이그녀를반겨주었고,제선정이라는정자에비를피하러갔다가그곳에서오래된방울과청동거울을취하게되면서그녀는몸살과끊임없는악몽에시달리다결국병원응급실까지가게된다.

다시정신을차린그녀는언제그랬느냐는듯이건강을회복했지만,지금의그녀는예전의그녀가아니었다.항상당하기만하고,남들앞에서는제대로말도하지못하고,그저모든것을자신이다떠맡았던그녀였지만이제는달라졌다.다른사람이된것같은느낌을주위사람들이알아차릴정도다.더군다나얼굴도달라졌다.무엇이그녀의모든것을바꾸어놓은것일까?


종교와무속신앙의
절묘한크로스

조선시대설화인〈사파왕과우녀〉의우녀가한인간의욕심으로훔친상갓집돈이액운을발휘하여깨어나게되고우녀는남편이자뱀들의왕인사파왕을깨우게된다.우녀는초등학교교사인강서경의몸에빙의하게되고,이후뱀들이곳곳에서출현하고강서경을놀리거나괴롭혔던주변사람들이실종되거나죽게된다.

널리사람을복되게하는데존재가치가있다는한국전통의무속신앙을바탕으로신비로움과영험함이공존하는가상의도시섭주를통해이사회에서벌어지는일그러지고왜곡된현상을인성과무속신앙그리고종교를통해해결하는과정이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


작가는무속인을등장시켜서이모든사건을깔끔하게해결하려고한다.그러나그것으로는충분하지않았는지마지막에결정적인한방을숨겨두었다.그누구도예상하지못한그의등장으로사건은마무리가된다.모든갈등이풀려나가는것이다.
작가의전작들에서배경으로등장했던섭주는이번이야기에서본격적으로모든사건들이일어나는가장중심지가된다.실제로는존재하지않는곳이다.사람을존중하고자연을경외하며복을발하는가장기본적인것들을강조하며그누구도무시당할존재는없다는것,그리고우리가인식하지못했던우리주변의존재에대해서다시한번부각시켜주는그런이야기가바로이책,『섭주』다.


앞으로도섭주는예기치못한공포로사람들을노릴것이다.사람의마음을파고들어공포를강화시키고아픔을알아내어약화시킨후깊은어둠으로유인할것이다.그것이섭주땅을기름지게하는자양분임을알기에._본문중에서


전과자였던최영우는이제는손을떼고착실한사람이되기로결심을하고서울을떠나다흥으로내려간다.머물곳이존재하지않던그에게는흉가라는선택지만남게된다.찜찜했던그는그곳대신노숙을하고장례식장에서돈을훔치게된다.돈을감추어두기위해서다시흉가로향한그.짚단더미속에감춰둔돈가방에서는자신이알지못했던거울과방울이하나발견된다.그이후로끔찍한악몽을꾸고몸살기운에시달리게된다.
초등학교선생인강서경.그녀는다른교사들과같이잘지내지못하고은둔자같은삶을살아간다.언제나같은옷과헤어스타일을고수하며여가시간에는성경만읽는외곬수이다.엄마를볼수있다는꿈을꾸고나서찾은붕평마을에서그녀는뱀과고양이간의대격투를목격하게된다.그곳을떠난그녀의가방속에는오래전물건처럼보이는방울과거울이숨겨져있다.

방울과거울을손에넣으면서선생강서경은변했다.얼굴이변했을뿐아니라말투와성격까지모조리다변했다.그녀가있는곳이면출몰하는뱀들.곳곳에서나타나는뱀들은사람들에게공포를주기에족하다.그녀와뱀은무슨관계가있는것일까.

본문속에서는오래전부터전해오던하나의이야기가존재한다.현재시점에서벌어지고있는사건들의중심부로도달하게하는다리역할을하는이전설적인이야기는이책을읽는또다른재미를줄것이다.이장르에가장특화된작가박해로는그런묘미까지도살려서이야기를구성했다.

전통신앙인무속신앙을바탕으로기반을삼고그위에호러를살짝얹은후스릴로마무리하는스타일은확실히작가만의독특함을보여준다.거기에빠지지않고등장하는종교와의갈등은이야기를읽는독자들에게더큰카타르시스를안겨주게될것이다.우리사회에존재하는문제들까지이슈화시켜사회성까지더한『섭주』는작가의세계관에정점을찍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