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삼킨 여자

꽃을 삼킨 여자

$15.00
Description
여성의 성 상품화와 섹슈얼리티
그리고 젠더 이슈를 다루는 이야기.
〈서점 탐정 유동인〉으로 탐정 계에 새로운 한 획을 진하게 그은 김재희 작가가 이번에는 새로운 이슈에 도전한다. 바로 픽업아티스트의 세계다. 딱 여름 두 달 동안 바짝 일해서 다음 일 년의 월세를 준비하는 그녀의 이야기. 『꽃을 삼킨 여자』에서는 로맨스 스캠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이질감을 보여준다.
저자

김재희

2006년데뷔작《훈민정음암살사건》으로‘한국팩션의성공작’이라는평가를받으며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역사미스터리에몰두,낭만과욕망의시대경성을배경으로시인이상과소설가구보가탐정으로활약하는《경성탐정이상》으로2012년한국추리문학대상을받았다.2020년에미스터리한시구로유명한실존시인이상탄생110주년으로《경성탐정이상》5권이나왔다.시리즈1-5권으로이상과구보탐정시리즈의안정적순항을독자에게약속했고김재희추리월드를열었다는세간의평가를받았다.

2018년《유랑탐정정약용》과《섬,짓하다》후속작김성호프로파일러시리즈《이웃이같은사람들》을발표했다.현재신윤복이정조대왕과조선대표화가김홍도의명에의해일본에건너가샤라쿠풍속화가로일한다는역사추리모티프에서시작된《색,샤라쿠》는영화화가진행중이다.

그외출간작으로는유쾌하고발랄한사건해결코지미스터리《서점탐정유동인》,경성최초의고민상담소이야기를그린《경성부녀자고민상담소》와앤솔로지《위층집》등이있다.

목차

복숭아가가진독은경찰도죽인다_7
물을찾아헤매는그녀_28
흙속에서진주캐내는법_46
아픔은다시새로운작업에들어가게하고_68
폴리아모리와무성애자들의모임_92
꽃을삼킨픽업아티스트_105
입맛의차이만큼이나다양한삶의방법_125
사람의진심은환경에맞춰진화한다_133
기망은희망을주다가곧거품으로_199
남자의진심이보여주는것_221
모두의세계관은어릴적부터다르다_229
루프탑이허용된사람들의날갯짓_242
감정을잠시나마공유한다는것_288
영혼까지따뜻한온기를만지고싶었어_298
새신과새로만든열개의파일들_315

작가의말_324

출판사 서평

경찰지망생
시체로발견되다

경찰시험에합격하고누구보다도경찰이되기를희망했던김민동.그는경찰이되기도전에모텔방에서시체로발견되었다.경찰이라는조직은그누구보다도자신들의끈끈함이생명이다.그들은자기후배가될수도있었을그에게범행을저지른범인찾기에착수한다.그들의레이다에그가마지막으로통화한한사람이걸린다.

“아람형사.고사났다.”
“마약사범은어인데사고터졌다구.보통아냐.사람이죽었어.”
“선배님.우리가쫓는사람과관계,있습니까?”_본문중에서

두달벌어
일년을산다.

픽업아티스트인희연은아르바이트를하면서살아간다.그녀의목표는여름두달동안자기몸을이용해서다음일년의월세를준비한다.장기간의연애는원하지않는다.남자를믿지도않는다.그저단순한관계,딱그만큼만이용할뿐이다.크다면크게느껴질수도있겠지만어느정도의돈만요구한다.그이후에는바이바이다.몸을사린다.
희연은민동을왁싱숍에서만났다.어느정도뜸을들여가며눈치를봤다.남자가걸려들면다행이고아니면미련없이제갈길을가기로했다.빙고!남자는희연에게차한잔을권했고그렇게그들의관계는시작되었다.

희연은차분하게이야기를들었다.그리고슬쩍고개를숙여서커피를들어한모금마셨다.
가는목선을쭉뻗어보여주면서마시면상대방이긴장했다._본문중에서

남자와여자
절대좁힐수없는그차이

설희연을소액사기범으로보고쫓고있는형사강아람과그녀의사수서선익.프로파일러로특채입사한강아람은현장경험을배우고오라는명령에따라지금송파서에서근무중이다.그들이쫓고있는사람은사기사건의용의자.하지만그용의자는살인사건의용의자가되었다.같은사람다른혐의.그녀는대체누구일까.
여자를대표하는강아람과남자를대표하는서선익은남자와여자라는성(性)의차이이전에확연한성격차이를보인다.천재적인능력의강아람을불편하게생각하는선익의마인드가엿보이기도한다.강아람과서선익이모든남자와여자의상황을대변하지는않겠지만본문속대화를통해서그차이점을드러내고있다.

“성적매력만있다고돈이쉽게나오겠습니까.형사님은섹시한여성이커피숍에서갑자기말걸고그럼돈백줘요?”_본문중에서

힘들게살아온인생이
면죄부가되는것은아니다.

지금의생활이전에설희연의가정환경은좋지않았다.결국집을나온그녀는가출팸에서생활하게된다.노숙생활도해봤다.팸이라고해서패밀리가되는것은아니었다.그들은자신을이용하려고만했을뿐.그속에서그녀를만났다.자신에게엄마같았던언니.자신에게처음으로포근한집을제공해준언니.둘은절대떨어질수없는운명같았다.

희연아.이번이마지막이야.우리다시일하자.내가지켜줄게.걱정하지마._본문중에서

형사인강아람과서선익.프로파일러이면서방송인인감건호와여현정.네명의성(性)이다른사람을통해서작가는여자와남자그리고남자와여자간의차이에대해서은근하게드러내고있다.분명이분법적인논리로서설명되는것은아니다.이야기를통해서보여지는것이전부도아니다.단지이이야기를통해그런차이가있다는것을보여주고싶은것이다.
어렵고힘들게인생을살아왔다.그렇다고해서모두가누군가를속이고사기를칠수있다는그런권리가주어지는것은아니다.사람은언제나사람답게살아야할권리가있지만최소한의조건이충족되었을때만그런삶을살수있는것이다.늘누군가에게쫓겼던설희연이었다.그녀는이제그런쫓김없이마음편하게발뻗고자신만의인생을살아갈수있을것이다.그것이그녀가바랐던그런자신만의삶이아니었을까.그것이아마도『꽃을삼킨여자』에서설희연을통해보여주고싶은것이다.

일년치의월세를여름두달동안여성적매력을이용해버는설희연.그녀는픽업아티스트다.긴관계는원하지않는다.짧은기간동안남자들의마음을사로잡는다.그들이하는이야기를들어주고돈을받고사라진다.그것이그녀의패턴이었다.
그런그녀가살인용의자가되었다.경찰지망생이었던김민동이호텔에서시체로발견된다.그와마지막으로연락한것이바로그녀였다.단순사기범이었던그녀는이제살인용의자가되었다.형사강아람과서선익은그녀를사기범으로쫓고있었지만,살인사건이발생한만큼그들은이제한발물러서서독자적인노선을걸어야한다.
남자와여자로대변되는각각의등장인물들은쉴새없이자신들의의견을드러낸다.두쌍,네명의사람들.그들간에벌어지는대화를통해서티키타카가이루어진다.어느한쪽이옳다고옹호할수없는상황이다.저마다의상황이다다르기때문이다.
이이야기는여성의성상품화와섹슈얼리티그리고젠더이슈를다루는이야기이면서여성의몸과오감을통한공감각적느낌으로홀리는여성픽업아티스트의이야기다.샤론스톤주연의‘원초적본능’보다현대적이고,‘섹스앤드더시티’보다는더스릴러적인한국여성의현재를다루는여성서사소설인『꽃을삼킨여자』는우리가알지못했던또다른세계를보여주는통로가되면서그들의상황을대변하는길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