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상호문화적 글로벌 시대의 종교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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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명권 교수의 글은 힌두인들이 죽음과 환생의 문제를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하여 고대 인도인의 사상적 뿌리이자 그들의 삶과 밀접한 경전이었던 리그베다를 중심으로 연구한 논문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가 8천명에 육박하고 있고, 연말⦁연초에는 2만 명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더욱이 일일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 죽음의 의미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는 지금, 이미 지난 5월에 일일 확진자 40만 명, 사망자 4500명까지 이르렀던 인도인들의 사생관을 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영적 수준에 따라 새로운 생명의 길이 결정된다는 그들의 윤회와 환생관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관념이지만 이명권 교수의 글을 통하여 독자들은 그 원전의 근거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동석

연세대학교신과대학에서신학을전공하고동대학연합신학대학원에서신학석사와목회학석사를마친후일반대학원신학과에서기독교교육학을전공하여신학박사학위를받았다.연세대학교와서강대학교,나사렛대학교,서울신학대학교등에서학생들을가르쳤으며,현재한국기독교교육학회의‘교육과정과방법분과’의분과장,“믿힘연구원”의원장과“기독운동하늘바람”의대표를맡고있다.

목차

머리말(박수영)
힌두교의죽음과환생(이명권) 17
힌두이즘의기원에대한재조명(박수영) 45
-힌두교는동인도회사의발명품인가-
역(易)해석을통해본이정용의신학적사유(최현주) 93
-김흥호의역신학비평을중심으로-
무로부터의창조,그리고이기론(理氣論)(박혁순) 125
한국개신교신앙에대한인식론적성찰(김동석) 161
요한복음서론(1:1-18)에반영된요한공동체의정황(조재형)181
BTS음악성에나타난사제성과예언자성(김종만) 205
-막스베버의종교유형론을중심으로-
불온한문화와종교적기능사이(박종식:법명空日) 241

출판사 서평

실재를존재(being)아닌생성(becoming)의과정으로이해하는화이트헤드(AlfredNorthWhitehead,1861-1947)의유기체철학(philosophyoforganism)에서전개된우주론의저변에깔려있는문제의식은기본적으로문명의진보다.그에따르면“진보하는문명의전제조건은사회조직을지속시키는책임감,즉윤리의식이며,사회조직의지속에대한책임감이야말로문명의근본과제로서모든도덕의기초이다”(Dialogue259).이와관련하여“전체적으로볼때종교들은인류전체에봉사해왔다.종교기관들에의해사회적유대감과사회적책임감이촉진되었다.[···]그러나역사의어떤단계에이르러서는,비록그것들이여전히사회구조의보존에서한요소들이긴하지만사회발전의동력이되는것을멈추었다.그들의과업이끝나버린것이다”(ReligionintheMaking27).그리고“과거와현재를비교해서판단한다면불교와기독교,이두종교는퇴보의위치에있다.그들은세계에대한과거의위력을상실하고있다”(ReligionintheMaking33).

코리안아쉬람인문연구소에서는화이트헤드의표현처럼“종교는이제안락한생활을장식하는점잖은형식신앙으로전락해가는경향”(ScienceandtheModernWorld233)이있는현대에,특히기존의가치체계가붕괴되면서이른바뉴노멀(newnormal)로전환되는현재의팬데믹시대에종교의본질과역할에대하여다시재검토하고자세번째시리즈기획물을출간하였다.코리안아쉬람안팎에서활동하는여덟명의학자들이종교와문화의관계를다양한관점에서탐구하였는데,인도,중국,서양,기타일반및응용종교의순으로실린글들을간단히소개하면다음과같다.

첫번째,이명권교수의글은힌두인들이죽음과환생의문제를어떻게생각했는지에대하여고대인도인의사상적뿌리이자그들의삶과밀접한경전이었던리그베다를중심으로연구한논문이다.최근우리나라의코로나일일확진자가8천명에육박하고있고,연말⦁연초에는2만명까지도달할것이라는예측이있다.더욱이일일사망자가100명을넘어서죽음의의미에대하여다시생각해보는지금,이미지난5월에일일확진자40만명,사망자4500명까지이르렀던인도인들의사생관을들어보는것도의미있는일일것이다.영적수준에따라새로운생명의길이결정된다는그들의윤회와환생관은우리에게도익숙한관념이지만이명권교수의글을통하여독자들은그원전의근거를탐색할수있을것이다.

두번째,박수영의글은힌두이즘의기원에대하여재조명한연구논문이다.마살라차이(masalachai)를많은이들이인도고유의차로알고있지만,사실은20세기전후에영국식민당국의의도적정책하에만들어진‘현대차’이다.더나아가힌두이즘을구성하는핵심적요소중의하나인카스트제도를포함하여우리가인도의전통이라고인정하는것들중상당수가식민지시대에영국의직간접적영향하에구체화또는제도화된것들이다.그렇지만힌두이즘을구성하는주요경전의뿌리는불교와자이나,유대교와기독교이전까지소급되는것으로알려져있으며,더멀리는인더스문명에그기원을두는것으로주장되기도한다.필자는상반되는두가지주장의타당성을검토하기위하여동인도회사가무역회사에서식민행정기관으로,전래관습문화인힌두이즘이종교적뉴노멀로전환하는시기인18세기후반의인도및동인도회사(EIC)의정치적상황,지적분위기,사법정책과그영향등을살펴보았다.

세번째,최현주박사의글은이정용과김흥호가역(易)을다르게해석하고이에따라신도다르게이해한신관에대하여분석한논문이다.재미신학자이정용에게주역은동양에나타난계시의한형태였고태극안에숨어있는신(hiddenGod)을통찰하는방법이지만,김흥호는역을우주에대한관(觀)이자성인의길을제시하는수행덕목으로써주목한다.이정용의역에대한관점을비판한김흥호의사유는1980년대당대동양사상을이해하는사고를반영하는데,역의신학에서나타나는‘시간,변화,존재,생성’등의주제는포스트모더니즘신학과철학에서주로논의되는사안이지만,기존의가치체계가뉴노멀로전환되는현재의팬데믹시대에는더욱관심을가질만한주제이다.

네번째,박혁순박사의글은‘무로부터의창조’가‘하나님으로부터의창조’일수있는신학적개연성을탐색한연구논문이다.필자에따르면이른바‘무로부터의창조론’(Creatioexnihilo)은하나님의전능성,자기충족성,자존성,불변성등을표방하는신학적진술로써,교회로하여금신에게찬양을드리게만드는신앙고백의기능을겸하는데,창세기의창조기사와교부들의신학을다시고찰하고,논리적정합성을함께고려할때이교리가과연확정적일수있을지묻지않을수없다.그리고유와무,입자와파동,물질과에너지사이의이원론이무력해지는이시대에신학역시영과육,정신과물질사이의이원론에대해서도깊이재고할필요가있다고한다.박혁순박사의글을통하여생명의수여자,생명의기식(氣息),근원적장으로서의성령에대한이해를넓히고,새로운삼위일체에대한이해로써무로부터의창조론을재검토하는것도의미있는일일것이다.

다섯번째,김동석박사의글은현대한국개신교회의이탈현상,즉1980년대부터90년대의급격한부흥기를지난후‘젊은이들의교회이탈’로상징되는급격한쇠퇴를보이는최근개신교의현상을분석하고이에대하여대안을제시하는논문이다.이탈현상의원인을기독교적우월감,신앙의교조주의,순종을강요하는억압적구조로이해한필자는새로운기독교적인식론적구조를형성하기위하여설교중심의신앙교육,주입식,일방적인신앙교육에서관계중심적이고공감하는신앙교육으로전환할것을역설한다.한국의개신교회들안에존재하고있는부정적인현상들이교회내적으로머물러있지않고교회외적으로물의를일으키는상황에서기독교인들이교회의문제들을내부에서단순히덮고조용히넘어가려는방식을멈추고,그것들을보다더명확히규명하고,수정하고,발전시키려는노력을해야할것을주장하며,이러한시도가보다더확실한방향으로나아가기위하여철학적깨달음을추구하고,반성하는인식론적성찰을제안하는그의주장은기독교인뿐아니라모든종교인들이들어도좋은일일것이다.

여섯번째,조재형박사의글은요한복음서론(1:11-18)에반영된요한공동체의정황에대하여연구한논문이다.요한복음의서론과나머지부분과의관계는많은논쟁이있었던주제인데,불트만등앞선시대의연구들은문체와분위기등의차이에초점을맞추어서론과본문은그근원이다른별개의것으로보았다.이에비하여최근의연구는비록서론이후대에본문에추가된것일지라도문학비평의관점에서보면그것은복음서작품전체의구도속에서요한복음저자의문학적의도에의해서이뤄진것이고,그저자는자신이속해있는공동체의정황을서론에반영한것으로본다.필자도이런관점에서서론을나머지부분과독립된단위로다루지않고,앞으로전개될요한복음의모든것을암시하는것으로보고서론에반영된요한공동체의정황을탐색하였다.

일곱번째,김종만박사의글은2013년데뷔하여우리나라뿐만아니라전세계적인기를누리고있는‘방탄소년단’(BTS)이라는아이돌그룹의글로벌팬덤현상을종교적으로분석한논문이다.아이돌그룹의성공요인,팬덤형성,예술성등을사회적,경제적,철학적,심리적,예술적측면에서다룬일반적연구와달리막스베버(MaxWeber)의종교이론을통해BTS의음악성에나타난종교적함의를다룬글이다.특히베버가종교를이해하는틀인사제형과예언자형을중심으로BTS의음악에나타난사제적특징과예언자적특징이라는‘종교성’을탐색하여종교와문화의관계를규명하고자한연구논문이다.

마지막여덟번째글은COVID-19라는새로운괴질이난데없이등장하여세상을어지럽히는팬데믹상황에서종교가담당해야할역할과기능에대하여봉은사교육국장인만종공일스님이분석한에세이적논문이다.그에따르면코로나팬데믹이후의세계는가족들에게조차임종의순간을대면하며작별하는것이허락되지않는,죽음이온전히애도되지못하는불온한시대이다.필자는인간의탐욕을꾸짖기라도하듯SARS,MERS,AI에이어COVID라는신종인수공통감염병이우리들곁에자리잡은,코로나로사망한시신이폐기물또는위험물처럼처리되기도한괴이한시대가도래한이시점이야말로인문학이나철학에대한검토는긴요한일이되고있다고주장한다.기본적검토방법으로써불교및인도철학과관련된종교적의미지평의토대를바탕으로팬데믹시대의문제점들을정리한스님의글을읽어보는것도의미있는일이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