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록의 신대동여지도 (해군제독의 국토순례기)

이병록의 신대동여지도 (해군제독의 국토순례기)

$20.00
Description
해군 제독 출신 저자 이병록이 국토를 직접 걸으며 써 내려간 문화 르포집이다.
그는 단순한 여행자가 아니라, 땅과 사람의 삶을 역사와 문화의 시선으로 포착하는 르포 작가다. 분단의 상흔과 평화의 가능성, 마을에 깃든 전설과 일상의 기억을 현장에서 읽어 내어 우리 국토를 ‘역사·문화·삶의 현장’으로 새롭게 제시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 길따라에서는 분단과 평화, 전통과 전설이 얽힌 길들을 따라가고, 2부 마을따라(경상·전라)와 3부 방방곡곡(충청·중부)에서는 각 지역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 땅의 정체성을 조명한다. 저자의 글은 현장의 냄새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 읽는 이를 자연스럽게 현장으로 이끈다.
이 책은 읽는 이에게 단순한 ‘여행 욕구’ 이상을 준다. 걷기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공동체의 정체성, 그리고 국토의 미래를 성찰하게 한다. 책을 덮을 때 당신의 마음에는 한 문장이 남을 것이다.
“나도 길 위에 서야겠다.”
지역사·역사·여행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 현장 기반 인문학을 찾는 이들, 평화와 공동체를 고민하는 독자들에 권하고 싶다.
걷고 쓰다보면 국토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져 국토와 사람에 대한 애뜻함이 새롭게 솟아 오를 것이다.
저자

이병록

순천고등학교,해군사관학교를졸업하고경남대학교대학원행정학석사/정치학박사를수학했다.예비역해군제독이다.정의당국민안보특별위원회위원장,평화통일시민연대공동대표,유라시아평화의길공동대표,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자문위원,평화철도자문위원,(사)100북스학습독서공동체이사,(사)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감사,동명대학교교수(전),서울시안보정책자문위원회자문위원(전),합동참모본부발전연구위원(전),(사)국방안보포럼해군위원장(전)등으로활동했다.수상내역으로보국훈장천수장(2013),대통령표창(2009),대한민국명예신지식인(2019)등이있다.[블로그blog.naver.com/palankum]

목차

1부.길따라
추천사_7
서문_10
길을나서다_15
길위에서만난평화와통일-깨어있는시민들의국토대장정_19
평화로가는길-철책옆에서평화를걷다_25
철원,쇠로울던땅_32
평화가오는길-분단의길을따라_40
아내는합격바위에서무엇을빌었을까?_52
바람끝가거도,그섬에가고싶다_59
해남짜우락샘,용의눈을깨우다_65
용의꼬리를찾아서-고흥무지개다리에새겨진상상의흔적_70
한마리용에서아홉마리용의숫자에담긴상징과전설(경주)_75
구룡포,용호상박과용두사미_83
태안용난굴과칠정오욕에얽힌인간적인용_90
용과아기장수-왕권과민중의한이얽힌전설의계보_98
정조의길,아버지에대한효심이가득찬수원화성_105
내가전생에고흥을구한장수일까?_111
길에도권력이있다_116

2부.마을따라(경상,전라지역)
거제도,자연과역사가어우러진10경_123
고성,남해보루의역사와풍경_128
고흥,바다에서흥했고하늘에서도흥할고을_134
곡성,금계리는지금행복합니다_141
광양,빛과볕의도시_147
군산,옥구향교에서배우고,최치원흔적을따라_152
남해,논을짊어진여인들의다랭이마을_158
보성,벌교에서주먹자랑하지마라_163
보성의숨겨진칼과드러난칼-오봉산과오충사이야기_169
부안,바닷바람과나무들이만나는곰소에서모항까지_177
안동의시간,가을에들어가서겨울에나온봉정사_183
영광,깨달음의빛을실천하는종교의고장_189
영덕,전통신앙과문화가어우러진마을_194
영주,선비의숨결을따라_200
장흥에서글자랑하지마라_206
진도,삼별초항쟁의역사_212

3부.방방곡곡(충청,중부지역)
가평,궁예부인강씨슬픈이야기가전해지는강씨봉_219
강화도,섬전체가역사박물관_226
고양,최영장군과태조이성계의끝나지않는인연_231
당진,1,100년된은행나무가지키고있는면천_236
서산,647년만에귀향-다시돌려준금동관음보살상_242
서산,천년미소길을따라_246
서산,달빛예촌여미리마을을걷다_252
해미향교,눈덮인느티나무아래유교의풍경_259
서천,소나무숲에서동백정앞바다까지_264
서천,삼과모시-한산의기억과만나다_270
양주,정조의선정(善政)과탐관오리에대한임꺽정의분노_275
연천,선사유적에서분단의최전선까지시간이쌓인길_283
의정부,이성계의꿈과좌절_292
인천,잃었던이름을되찾은‘미추홀’_299
평택,땅이름속에담긴역사와현재_304
포천,궁예의길-패자의흔적을따라_310

출판사 서평

『이병록의신대동여지도』는국토를새롭게바라보게하는책이다.단순히아름다운풍경을여행기처럼담아내는데그치지않고,땅과역사,문화,그리고그곳에살아온사람들의숨결을세밀하게기록한다.저자는평생을해군제독으로국토를지켜온이로서,이제는국토를두발로걸으며지켜낸땅위에쌓여온삶의이야기를직접수집하고풀어낸다.
이책은세가지의미를가진다.
첫째,국토재발견의의미다.길위에서만난마을,산천,문화유산은단순한공간이아니라수백년,수천년동안인간이뿌리내리고살아온흔적의총합이다.저자는이를여행의눈으로,동시에역사와문화의눈으로바라본다.
둘째,평화와통일의의미다.철책을따라걷는길,분단의상흔이남아있는땅은과거의아픔을증언하면서도미래의희망을이야기한다.책속에서독자는국토가지닌아픔과치유의가능성을함께마주하게된다.
셋째,인문지리적성찰의의미다.저자의여정은단순한‘답사’가아니라,택리지이후오늘날한국사회가다시써내려가는21세기형인문지리서라할만하다.
이책이독자들에게주는영향은단순히‘여행충동’이아니다.책을읽다보면국토가단순한관광지가아닌살아있는교과서이자문화의장임을깨닫게된다.길과마을,그리고그곳에얽힌사람들의이야기를따라가며독자들은자연스럽게“이땅위에서나는어떤삶을살고있는가?”라는질문을마주하게된다.이는곧개인의삶과공동체의정체성을성찰하게하는힘으로이어진다.
또한,이책은독자들로하여금직접걷고,기록하고,성찰하게만든다.“나도길위에서야겠다”라는울림은단순한감상이아니라,우리사회를더깊이이해하고,스스로의삶을더단단하게만드는실천적계기로확장될수있다.이런점에서이책은단순한여행기를넘어,시대적자기성찰과공동체적울림을이끌어내는문화적사건이라할수있다.
『이병록의신대동여지도』는우리국토의과거와현재,그리고미래를잇는다리다.그리고이책을손에든독자들또한그다리를건너며,자신만의길을찾아나서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