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거리: 노신 외 중국 현대시의 거장 50인선

천상의 거리: 노신 외 중국 현대시의 거장 50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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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중국 현대시의 위대한 서정과 혁명, 한 권에 담다

『천상의 거리』는 중국 근ㆍ현대시의 거장 50인-노신(魯迅), 호적(胡適), 곽말약(郭沫若), 풍지(馮至), 애청(艾靑), 목단(穆旦), 대망서(戴望舒) 등-의 대표작을 엄선해 한글로 옮긴 시선집이다. 이 책은 중국 현대시 100년의 정신사를 응축한 문학적 지도이자, 혁명과 사상, 그리고 인간 내면의 시적 진동을 함께 담아낸 귀중한 기록이다.
본 시집은 1910년대 신문화운동 이후 중국 시단을 뒤흔든 신문학 혁명의 ‘신시(新詩)’ 운동에서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 혁명과 서정의 긴장 속에서 피어난 언어의 혁신을 보여준다. 특히, 『中國新詩總系(중국신시총계)』 전10권(북경 인문문학출판사, 2009)을 바탕으로 하여 그 중 1-3권의 주요 작품들을 선별했다.

■ 노신에서 풍지까지 - 혁명과 인간의 시학

추천의 글을 쓴 동양철학자 이명권 박사(코리안아쉬람 대표) 는 다음과 같이 평한다.

“이 시집은 급변하는 중국 근대사와 혁명기의 시기를 망라한 다양한 시인들의 저항적 울부짖음과 문학적 혼을 잘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번역집이 아니라, 동아시아 근대정신의 흔적을 되살리는 문학적 성찰의 지도다.”

책에 수록된 시인들은 대부분 유학파이자 혁명가들로, 문학을 통해 현실과 대결한 지식인들이었다. 예를 들어:

호적(胡適) - 중국 근대 자유주의 시학의 개척자
곽말약(郭沫若) - 혁명시 운동의 영혼이자 『천상의 거리(天上的市街)』의 주인공
풍지(馮至) - 독일 철학과 시를 결합한 중국의 지성적 서정시인
애청(艾靑) - 민중의 고통과 혁명적 낭만을 노래한 국민시인
노신(魯迅) - 중국 신문학의 아버지로, ‘꿈(夢)’을 통해 암흑시대의 자각을 고발

이들은 고전시의 형식미를 벗어나 백화(白話)시의 자유로운 언어로 인간의 고통과 사회의 부조리를 노래했다.
저자

노신외50인

저자:노신외50인

역자:조민호
중국연변대학교의과대학중의학과졸업하고,중국과기대학교에서최고경영자과정을수료했다.10여년의중국생활로많은연변문인들과교류하면서시작(詩作)활동을하였다.현재는국립목포대학교대학원에서현대문학전공으로박사과정중이며,시작활동을계속하고있다.시집으로는<서낙동강>,<연변시편>이있고,중국어번역시로<굶주린짐승>(풍지외,2021,열린서원)가있다.가룡교회목사.

목차

1부
머리말/추천의글4/5
一念일념胡適16
子비둘기沈尹默18
題女兒小蕙週歲日造像딸소혜의첫돌의초상柳半農20
夢꿈魯迅22
到郵局去우체국으로가다應修人24
十四行集14행집馮至26
夕陽之歌석양의노래胡風28
我是一條小河나는한줄기시냇물馮至32
春봄穆旦36
白蝴蝶흰나비戴望舒38
破曉동틀무렵林庚40
郵吻연서에담긴키스劉大白42
九年四月三十日侵晨渡Ohio河1920년4월30일새벽,오하이오강을건너며陸志韋46
在墓園中묘지에서唐祈48
琴的哀거문고의슬픔李金發50

2부
大堰河―我的褓姆대언하―나의유모艾靑54
井水우물물林庚64
春爛了時봄이무르익을무렵에徐遲66
泰山태산徐志摩70
海바다廢名72
杭道中상해에서항주가는길에서徐志摩74
螢반딧불이綠原76
血字피라는글자殷夫78
雨後的蚓비온후의지렁이馮雪峰82
靜고요鄭振鐸84
音樂음악鄭敏86
太湖之夜태호의밤陳夢家88
在公園裡공원에서石民90
扇부채何其芳92
月光달빛辛笛94

3부
詩시唐湜98
老馬늙은말臧克家100
伊在그녀가있기에馮雪峰102
急雨소나기王統照106
撲燈蛾부나비蒲風110
斷章단장卞之琳112
淚눈물卞之淋114
火柴성냥聞一多118
竹影대나무그림자汪靜之120
笑미소林徽因122
紅葉단풍高長紅124
鄕愁향수杜運燮126
雨巷비내리는골목戴望舒128
髮머리카락路易士134
禱(二)저녁에드리는기도梁宗岱136
明天내일邵洵美138

4부
冬夜之公園겨울밤의공원平伯142
夜밤田漢146
天上的市街천상의거리郭沫若148
慈姑的盆벗풀화분周作人150
望月달을바라보며徐志摩152
枯葉마른잎徐玉諾154
棄婦버림받은여인李金發156
煤석탄朱自淸160
葬我나를묻어주오朱湘162
飢獸굶주린짐승馮至164
黑暗암흑朱自淸166
靜夜고요한밤成倣吾170
沙揚娜拉一首사요나라시한편徐志摩172
永久영구馮至174

출판사 서평

노신에서풍지까지―혁명과인간의시학

추천의글을쓴동양철학자이명권박사(코리안아쉬람대표)는다음과같이평한다.

“이시집은급변하는중국근대사와혁명기의시기를망라한다양한시인들의저항적울부짖음과문학적혼을잘보여준다.이는단순한번역집이아니라,동아시아근대정신의흔적을되살리는문학적성찰의지도다.”

책에수록된시인들은대부분유학파이자혁명가들로,문학을통해현실과대결한지식인들이었다.예를들어:

호적(胡適)중국근대자유주의시학의개척자
곽말약(郭沫若)혁명시운동의영혼이자『천상의거리(天上的市街)』의주인공
풍지(馮至)독일철학과시를결합한중국의지성적서정시인
애청(艾靑)민중의고통과혁명적낭만을노래한국민시인
노신(魯迅)중국신문학의아버지로,‘꿈(夢)’을통해암흑시대의자각을고발

이들은고전시의형식미를벗어나백화(白話)시의자유로운언어로인간의고통과사회의부조리를노래했다.
번역자의말―“시의언어는저항의숨결이었다”

옮긴이조민호시인은머리말에서이렇게밝힌다.

“중국에서12년을살며느낀시인들의숨결을담고자했다.그들의시는단지감상의언어가아니라,시대를향한저항의노래이자인간존엄의선언이었다.”

그는2018년부터《진도문학》과《문예타임즈》에중국신시번역을연재하며이번시집을준비해왔다.본서는그작업의결정판이다.

출간의의의

『천상의거리』는단순한번역선이아니라,동아시아문학의공통근원과변혁의정신을탐구한문화사적성과이자,노신에서목단까지이어지는중국현대시의100년시학(詩學)을한눈에조망할수있는종합적시문학자료집이다.오늘날한중관계가복잡한지정학속에놓인이때,이시집은문학을통한평화와상생의상상력을일깨우는뜻깊은작업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