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우주 - 우주에 우리만 있는가?

침묵하는 우주 - 우주에 우리만 있는가?

$22.00
Description
세티 프로젝트 60년의 성찰을 담은 역사서이자 앞으로 60년을 설계하는 청사진!
20세기 과학자들은 ‘우주에 우리만 있는가?’라는 오래된, 그리고 매혹적일 정도로 위험한 이 질문에 전파 천문학이라는 신기술을 들고 도전해 왔다. 세티(SETI), 즉 외계 지성체 탐색(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연구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2020년이면 세티 프로젝트가 60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우주는 절망적으로 섬뜩한 침묵을 고수하고 있을 뿐이다. 정말로 우주에는 우리만 있는 것일까?

미국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 폴 데이비스 교수의 『침묵하는 우주』는 이제 환갑을 맞은 세티 프로젝트의 어제, 오늘, 내일을 살피면서, 세티 프로젝트의 과학적 방법론과 목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리 우주에서 우리 인류가 유일한 존재인지, 아니면 우주의 섬뜩한 침묵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명과 지성의 본질은 무엇인지 등등을 근본적으로 탐구한다.

모두 10개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의 1장과 2장에서는 세티 프로젝트의 과거와 현재 봉착한 한계를 짚고, 3장, 4장, 5장에서는 이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당장 실현 가능한 방법론과 이론 들을 검토한다. 그리고 6장, 7장, 8장에서는 현대 과학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을 총동원해, 현재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인류를 까마득히 초월한 외계 문명, 지성체에 대해서 논한다.

그리고 마지막 9장과 10장에서는 만약 외계인의 신호가 검출되었을 때 과학자들은 사회와 어떻게 소통을 시작하게 될지를 규정한 ‘세티 검출 후 프로토콜’을 설명하면서 세티 프로젝트의 현실 사회적 의미를 짚는다. 그저 세티라는 과학 한 분야의 역사를 소개하는 개설서의 수준을 넘어서 과학, 문명, 인간 존재의 의미를 깊이 있게 성찰하는 사상서로서의 면모를 탁월한 필력으로 보여준다.
현대 물리학의 사상가가 정리한 외계 지성체 탐사의 역사와 미래 청사진이라 할 이 책은 국내 최고의 관련 전문가들이 번역자로 참여했다. 한국 천문 연구원에서 근무하며 유엔 평화적 우주 이용 위원회 근지구 천체 분야 한국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문홍규 박사, 한국형 외계 지적 생명체 탐색(SETI KOREA)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과학 책방 갈다의 대표로 과학 저술가로 다양한 과학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명현 박사가 함께 번역해 저자의 엄밀한 과학적 지식과 심원한 사상과 탁월한 필력을 우리말로 살려냈다. 또 저자와 이명현 특별 좌담을 수록해 2020년 60주년을 맞는 세티 프로젝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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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폴데이비스

저자:폴찰스윌리엄데이비스
영국의물리학자.현재애리조나주립대학교교수(Regents'Professor)이자동대학교산하과학기본개념초월센터(BeyondCenterforFundamentalConceptsinScience)의소장및물리과학과암생물학융합센터(CenterfortheConvergenceofPhysicalScienceandCancerBiology)의공동소장으로재직중이다.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뉴캐슬대학교,오스트레일리아애들레이드대학교,맥쿼리대학교등지에서교수및연구원으로재직했다.우주론,양자장이론,우주생물학을중심으로연구활동을전개하고있다.

엮자:문홍규
어려서부터천문학에관심이많아과학책읽기와별보기를즐겼다.연세대학교에서천문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1994년부터한국천문연구원에서근무하고있다.2006년부터유엔평화적우주이용위원회근지구천체분야한국대표로일하고있으며,‘2009세계천문의해’한국위원회사무국장겸대표로활동했다.현재태양계소천체연구와우주감시프로젝트에동시에참여하고있다.

목차

책을시작하며…7

1장거기,밖에아무도없습니까?…15
2장생명,없어도되는괴물인가,아니면필연적존재인가?…55
3장그림자생물권…89
4장지구밖에는얼마나많은지성체가살고있을까?…131
5장새로운세티:탐색범위를확장한다…177
6장은하대이동의증거…219
7장외계의마법…261
8장생물이후의지성…283
9장첫접촉…311
10장누가지구를대변해야할까?…355

부록세티의역사…379
참고문헌…382
후주…385
특별좌담:우주는왜섬뜩한침묵을지키고있을까?폴데이비스×이명현…407
옮긴이후기제3의근접조우를위한길잡이…435
찾아보기…439

출판사 서평

외계지성체탐사프로젝트가남긴교훈
외계생명체의존재조건,그리고인류의존재조건이란무엇인가?

칼세이건은“우주에우리만있다면엄청난공간낭비일것이다.”라고했다.칼세이건과그후예들,그리고세티의연구자들은지구에서생명이탄생하고,그생명중에지성을가진생명체가발생해,이렇게문명을구축하게되는것은일종의필연이라고생각을공유한다.그리고현대의많은과학커뮤니케이터,저술가들이세이건의말을인용하며,우주어딘가에반드시외계생명체,나아가지성체가존재할것이라고역설한다.그리고케플러우주망원경과TESS우주망원경이발견한지구닮은외계행성에서언젠가생명체의흔적,지성체의흔적을발견할것이라고낙관한다.그러나이믿음과낙관은사실,더나아가진실에얼마나가까울까?
폴데이비스는이책에서이러한낙관적믿음이오히려세티프로젝트를덫에빠뜨렸다고주장한다.세티프로젝트의오랜지지자이자,고참연구자이며,진보적연구의전략가의주장치고는의외다.하지만폴데이비스는세티와현대우주생물학의역사를반추하면서외계생명체,그리고외계지성체의존재여부에대한과학계의합의된견해를시간에따라변해왔음을보여준다.
위대한과학지성중에서도어떤이들은생명과지성의탄생이너무나도많은우연이연속되어야만일어날수있는지극히희귀한사건이므로,우주에는우리밖에없다고주장하고,또어떤이들은생명과지성의탄생역시물리,화학적법칙의필연적산물이므로우주에는우리만있을수는없다고주장한다.노벨상수상자중에서도자크모노와프랜시스크릭같은이들은전자의주장을지지했고,크리스티앙드뒤브같은이는후자를확신했다.폴데이비스는생명과지성의탄생이‘우주적필연’이라고확신하기에는생명과그진화에대한우리의지식이일천하다며,생명과지성이필연적으로우주에넘쳐날것이라는세티의낙관적주장에거리를둔다.
하물며외계생명체와외계지성체가존재한다손치더라도그들이‘전파통신’장비를이용해인류와교신을주고받을것이라는세티프로젝트의기초를1950년대의문화적,과학적,기술적한계에갇힌낙관적믿음이라고일축한다.고작1만년의역사를가진지구인의기술문명으로수백만년이상의역사를가지고있을지도모를외계지성체와그문명을가늠하는것은무리라고평가한다.인공지능과정보기술,그리고합성생물학을필두로한유전공학이고도로발전하고있는현재의기술을바탕으로더넓게,더과감하게상상하고연구하지않는한외계지성체와문명의흔적을발견할수없을것이라고주장한다.
극단적으로외계지성체가생물학적지성단계를넘어선기계적지성일지도모르고,자신들의메시지도전파따위가아니라바이러스같은생물학적장치의유전자에심어수만광년너머에서수백만년전또는수억년전에보냈을것이라고상상해야할정도로,외계지성체탐사의품을넓히지않는한,세티는섬뜩한침묵을마주해야만했던60년을반복할뿐이라고일갈한다.
그렇다고폴데이비스가세티프로젝트의폐기를주장하는것은아니다.여전히세티의지지자이며,참여자로남아있다.독자들은이책에서세티프로젝트의가치,“사실은우리자신을탐구하는일”이라는점을역설하는폴데이비스의모습을수없이만나게된다.이책은세티프로젝트60년의성찰을담은역사서이기도하지만,앞으로60년을설계하는청사진이기도한셈이다.

2020년세티프로젝트공식착수60년을앞두고
138억년간섬뜩한침묵을지켜온우주의문을두드린
세티프로젝트의어제와오늘,그리고내일

이책은모두10개챕터로구성되어있다.1장과2장에서는세티프로젝트의과거와현재봉착한한계를짚고,3장,4장,5장에서는이한계를넘어설수있는,당장실현가능한방법론과이론들을검토한다.그리고6장,7장,8장에서는현대과학을바탕으로한상상력을총동원해,현재인류가상상할수있는,인류를까마득히초월한외계문명,지성체에대해서논한다.그리고마지막9장과10장에서는만약외계인의신호가검출되었을때과학자들은사회와어떻게소통을시작하게될지를규정한‘세티검출후프로토콜’을설명하면서세티프로젝트의현실사회적의미를짚는다.그저세티라는과학한분야의역사를소개하는개설서의수준을넘어서과학,문명,인간존재의의미를깊이있게성찰하는사상서로서의면모를탁월한필력으로보여준다.

1장거기,밖에아무도없습니까?
폴데이비스는이장에서인류가외계생명체를상상해온역사를살피면서,그역사의끝에,또는정점에세티가있음을보여주고,대중의생각과달리세티는엄밀한과학이라는사실을옹호하고있다.생명의거주가능조건,다양한미확인비행물체들에대한이야기들도언급하고있다.

2장생명,없어도되는괴물인가,아니면필연적존재인가?
생명이우주전체에서보편적이고일반적인현상또는존재인지집중적으로검토하고있다.시간이충분히주어진다면지구와비슷한환경/조건을가진행성에서지구와비슷한생명이탄생하리라고한크리스티앙드뒤브의주장과생명은지구에서단한번만일어난사건이요현상이라는자크모노의주장을대비시키면서우주생물학의기본전제를살핀다.

3장그림자생물권
이장에서폴데이비스는지구의통상적인생명체와다른경로를통해진화한그림자생물권의존재가능성을검토한다.지구에대체가능한복수의생물권이존재할지도모른다는가능성에대해서다룬다.그림자생물권의사례와그것들을탐구하는방법론에대해서도살피는꼭지이기도하다.

4장지구밖에는얼마나많은지성체가살고있을까?
이장에서유명한드레이크방정식을중심으로외계지성체들이커뮤니케이션을하게될가능성에대해서논의한다.과학,문명,지성에대한프랭크드레이크,칼세이건,그리고폴데이비스자신같은현대과학자들의사색을엿볼수있게해준다.

5장새로운세티:탐색범위를확장한다
이장에서폴데이비스는세티의여러가지탐사방법들에대해소개한다.생명거주가불가능한조건들을검토하면서인간중심주의적이지않으면서생명이서식불가능한지역을배제할수있는방법들을소개한다.또우리가이미외계생명체의존재신호를수신했으나발견하지못한것은아닌지검토한다.태양계의은하일주운동이지구생명에미치는영향이나미생물을성간통신에활용할수있겠다는흥미로운아이디어도언급된다.

6장은하대이동의증거
“생명이우주에널리분포해있고,지구가생명이서식하는전형적인행성이라면아주오래전부터고도의기술문명이발달한행성들이존재해왔을것임에틀림없다.그렇다면외계인들은벌써여기와있지않을까?”라는질문으로이루어진페르미역설에서시작해,외계생명체를발견할수있는다양한방법들에대해서소개한다.

7장외계의마법
만약지구인에까지자신들의존재를알릴수있는외계문명이존재한다면,그문명은고도로발전한문명일것이다.그러나지구문명의수준을한참이나벗어난고도문명의흔적을지구인류는자연의신비로운현상과구분하기힘들지도모른다.우리는어떻게해야외계의초기술문명을알아볼수있을까?폴데이비스는기술을‘반(反)자연’이아니라‘자연플러스(+)’로해석하면서초과학또는초기술을활용하는외계초문명에접근하는방법을해설한다.

8장생물이후의지성
이장에서폴데이비스는앞장의논의를이어받아초과학,초기술을갖춘외계문명은단순한유기생명체ET의문명이아니라양자컴퓨터를활용하는합목적적자동슈퍼시스템(auto-teleologicalsuper?systems,ATS)이라는비생물학적지성체의문명일지도모른다고이야기한다.

9장첫접촉
만약외계지적생명체가발견이되었을경우,지구인류는어떻게대응할까?이장에서국제항공우주학회(InternationalAcademyofAstronautics,IAA)산하세티상임연구그룹(SETIPermanentStudyGroup)에서설립한세티검출후특별그룹(post-DetectionTaskgroup)의의장이기도했던폴데이비스는외계지적생명체가발견되었을때,정부,과학자,언론,그리고종교계가어떻게반응하게될지전망한다.
10장누가지구를대변해야할까?
이장에서폴데이비스는독자들에게외계생명체에게우리는어떤메시지를보내야할까,메시지를보내도괜찮을찌,아니면뭐라고말해야할까묻는다.그리고마지막으로외계생명체의존재가능성에대한폴데이비스자신의견해를밝힌다.

폴데이비스와이명현특별좌담수록

현대물리학의사상가가정리한외계지성체탐사의역사와미래청사진이라할이책은그수준에걸맞게국내최고의관련전문가들이번역자로참여했다.한국천문연구원에서근무하며유엔평화적우주이용위원회근지구천체분야한국대표로활약하고있는문홍규박사와,한국형외계지적생명체탐색(SETIKOREA)프로젝트를주도했고과학책방갈다의대표로과학저술가로다양한과학문화활동을펼치고있는이명현박사가함께번역해폴데이비스의엄밀한과학적지식과심원한사상과탁월한필력을우리말로살려냈다.
이명현박사는2019년2월평창포럼참석차방한한폴데이비스와만나이책과2020년60주년을맞는세티프로텍의현재와미래에대해깊은대화를나눴다.이책『침묵하는우주』한국어판에는폴데이비스의배려와동의로이대화를녹취해실었다.한국독자들만을위한특별부록인셈인데,이대화를보면,이책의원서가출간된시기와현재사이의갭을메울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