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카의 뇌 (과학과 과학스러움에 대하여 | 양장본 Hardcover)

브로카의 뇌 (과학과 과학스러움에 대하여 | 양장본 Hardcover)

$25.00
Description
진정한 과학 세대의 등장을 예언한
칼 세이건의 고전적 에세이, 국내 첫 완역 출간!
2020년은 과학 대중화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남아 있는 칼 에드워드 세이건(Carl Edward Sagan, 1934년 11월 9일∼1996년 12월 20일)의 「코스모스(COSMOS)」 시리즈가 다큐멘터리와 책으로 선보인 지 40년 되는 해이다. 하나의 실험이었고, 일대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였던 교양 과학 콘텐츠 「코스모스」 시리즈는 전 세계 60개국에 방영되어 6억 이상의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일대 과학 붐을 일으켰다. 칼 세이건이 1996년 서거한 이후에도 부인 앤 드루얀(Ann Druyan)이 칼 세이건 스튜디오와 재단을 이어받아 「코스모스」 시리즈의 숨결을 이어 갔다. 앤 드루얀은 2014년 13부작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스페이스타임 오디세이(Cosmos: A Space Time Odyssey)」(나레이터: 닐 디그래스 타이슨)를 제작해 전 세계 160개국에 방영했고, 2020년 봄에는 세이건의 첫 『코스모스』의 정식 후속작인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Cosmos: Possible Worlds)》이 출간되었고,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세 번째 동명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다. 40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해 전 지구인의 사랑을 받는 칼 세이건의 비밀은 무엇일까?

칼 세이건의 『브로카의 뇌: 과학과 과학스러움에 대하여(Broca’s Brain: Reflections on the Romance of Science)』이 그 비밀을 풀어준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탄생 100년, 「코스모스」 시리즈 탄생 1년 전인 1979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1974년부터 1979년까지 칼 세이건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피직스 투데이》 같은 과학 잡지부터 《플레이보이》, 《애틀랜틱 먼슬리》 같은 대중 잡지까지 여러 매체에 발표했던 에세이들을 모아 놓았다. 이 글들에서 세이건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경계 과학 또는 대중 과학 또는 유사 과학 나아가 사이비 과학으로 불리는 담론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 아인슈타인이라는 위대한 과학자에 대한 짧지만 인상 깊은 평전,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 사이 미국 천문학의 역사, 태양계 행성 탐사와 인공 지능 로봇의 전망에 대한 논평, 종교에 대한 성찰 등이다.
칼 세이건에게 퓰리처 상을 안기고, 1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안긴 『에덴의 용(The Dragons of Eden)』(1977년)과, 그를 전 세계적인 과학 전도사로 자리매김한 『코스모스』(1980년) 사이에 출간된 이 책은 금성의 대기 환경을 분석하고, NASA에서 행성 탐사 계획을 짜던 과학자가 대중 과학 저술가로, 전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과학 사상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밝힐 수 있는 ‘미싱링크’를 가득 품고 있는 책이다.
저자

칼세이건

CarlEdwardSagan,1934년11월9일∼1996년12월20일
1934년미국뉴욕브루클린에서우크라이나이민노동자의아들로태어났다.시카고대학교에서인문학학사,물리학석사,천문학및천체물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스탠퍼드대학교의과대학에서유전학조교수,하버드대학교천문학조교수를지냈다.그후코넬대학교의행성연구소소장,데이비드던컨천문학및우주과학교수,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특별초빙연구원,세계최대우주동호단체인행성협회의공동설립자겸회장등을역임했다.또한미국항공우주국(NASA)의자문위원으로매리너,보이저,바이킹,갈릴레오호등의무인우주탐사계획에참여했고과학의대중화에도많은노력을기울여저술과방송을통해세계적인지성으로주목받았다.
행성탐사의난제들을해결한공로와핵전쟁의영향에대한연구와핵무기감축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NASA공공복지훈장,NASA아폴로공로상,미국우주항공협회의존에프케네디우주항공상,탐험가협회75주년기념상,소련우주항공연맹의콘스탄틴치올콥스키훈장,미국천문학회의마수르스키상그리고1994년에는미국국립과학원의최고상인공공복지훈장등을받았다.그외에도과학,문학,교육,환경보호에대한공로로미국각지의대학으로부터명예학위를스물두차례받았다.
그의저서?코스모스(Cosmos)?(1980년)는전세계출판계에서최고의베스트셀러로평가받았고,30여권의저서중?에덴의용(TheDragonsofEden)?(1978년)은퓰리처상을수상했다.외계생물과의교신을다룬소설?콘택트(Contact)?(1985년)는1997년에영화로상영되어전세계에감동을선사했다.이외에도?우주의지적생명(IntelligentLifeintheUniverse)?(공저,1966년),『UFO,과학적논쟁(UFO’s:AScientificDebate)』(공저,1972년),?코스믹커넥션(TheCosmicConnection)?(1973년),?화성과인간의마음(MarsandtheMindofMan)?(공저,1973년),?브로카의뇌(Broca’sBrain)?(1974년),?다른세계들(OtherWorlds)?(공저,1975년),『지구의속삭임(MurmursofEarth)』(공저,1978년),『혜성(Comet)』(공저,1985년),『아무도생각하지않은길(APathWhereNoManThought)』(공저,1990년),?창백한푸른점(PaleBlueDot)?(1994년),?악령이출몰하는세상(TheDemonHauntedWorld)?(공저,1995년),?에필로그(Billions&Billions)?(1997년,사후출간),『과학적경험의다양성(TheVarietiesofScientificExperience)』(2006년,사후출간)등을썼다.평생우주에대한꿈과희망을일구었던그는1996년12월20일에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시작된백혈병으로세상을떠났다.

목차

머리말

1부과학과인간
1장브로카의뇌15
2장우리가우주를알수있을까?소금한톨에대하여31
3장해방처럼유혹적인:알베르트아인슈타인에대하여41
4장과학과기술예찬61

2부역설가들
5장몽유병자들과미스터리를퍼뜨리는사람들75
6장백색왜성과작은초록외계인109
7장금성과벨리콥스키박사133
8장노먼블룸,신의사자199
9장과학소설에대한개인적인견해211

3부우주의이웃
10장태양의가족229
11장조지라는이름의행성245
12장태양계의생명체271
13장타이탄,토성의불가사의한달281
14장행성의기후291
15장칼리오페와카바신전303
16장행성탐사의황금기311

4부미래
17장조금더빨리걸을래?329
18장벚나무를지나화성으로337
19장우주에서의실험347
20장로봇을옹호하며361
21장미국천문학의과거와미래377
22장외계지성체탐사403

5부궁극적인질문들
23장주일설교419
24장세계는거북등위에436
25장양막의우주447

감사의말466
부록468
참고문헌479
해설『브로카의뇌』,SF와과학사이에서(박상준SF아카이브대표)482
찾아보기489

출판사 서평

만약누군가가본받을과학자,아니교양인이자지성인의멘토가될인물을찾는다면,나는주저없이세이건을읽으라고추천하겠다.-박상준(서울SF아카이브대표)

『코스모스』40년기념출간
칼세이건사상의미싱링크를밝혀줄우아한과학에세이

이책은기원과운명에관한성가시며,또경탄할만한질문들중상당수에대한답변을우주에서찾아내기직전에(내생각에는길어야수년에서수십년전에)작성되었다.자멸하지않는다면,우리대다수는그대답을계속찾아다닐것이다.50년전에태어났다면우리는이주제에대해궁금해하고,깊이고민하며,여러가지추측을해보지만아무것도할수없었을것이다.50년뒤에태어난다면,내생각에정답은이미나와있을것이다.우리아이들은대부분이러한질문을떠올릴기회를갖기도전에그해답을배울것이다.살면서가장흥분되고만족스러우며즐거운시간은단연코무지에서벗어나이근본적인주제들을알게되는시간이다.의문을품는데서시작해이해로끝나는시대이다.지상에생명체가존재했던40억년의역사를통틀어,400만년의인류역사전체에서,이독특한이행기를살아갈특권을가진세대는오직한세대만존재했다.바로우리자신이다.-본문에서

모두5부25장으로구성된이책은과학과비과학의경계에서칼세이건이‘과학스러움’으로자신의주장을포장하고자하는사기꾼들부터과학을쉽게설명하려고하다오히려오해만낳고있는대중과학전도사들과가진대화로도볼수있다.
칼세이건은이들을가리키기위해“역설가(paradoxer)”라는19세기적단어를가져온다.이단어는“과학이이해한바를입증되지않은교묘한설명과알기쉬운용어로그럴듯하게이야기하는사람”을뜻한다.칼세이건의생전에도넘쳐났고,지금도우리는주위에서,다양한미디어에서,SNS에서역설가에가까운사람들을볼수있다.직업과학자들은대개그들을무시한다.심지어멸시도주저하지않고발언권을박탈해야한다여기기도한다.하지만세이건은“역설가들의주장과아이디어를좀더자세히조사하고그들의신조를다른신념체계들,즉과학과종교와”비교,대조해보는일이의미있다고,필요하다고주장한다.“그주장과아이디어역시세계의본질과그속에사는인간의역할에대한진지한고민에서출발”했기때문이라는것이다.칼세이건의이러한균형감은이책에서많은지면을할애하고있는임마누엘벨리콥스키(ImmanuelVelikovsky,1895∼1979년)의저술들에대한논평에서확인할수있다.
러시아출신의의학박사인벨리콥스키는고대사를재해석해지구가행성계규모의천재지변을수없이겪었고,그격변의영향으로지구생명의진화와인류문명의흥망성쇠가결정되었다는주장을담은『충돌하는세계(WorldsinCollision)』라는책을1950년에펴냈다.목성에서방출된금성이혜성처럼장반지름이긴타원궤도를돌며지구와주기적으로근접조우하는바람에기독교구약성서의「출애굽기」나「이사야」에서볼수있는기적같은사건들이일어났다는이책에담긴주장은천문학자와지질학자같은과학자들을불쾌하게만들었지만엄청난대중적인기를끌었다.미국과학자들은벨리콥스키의주장에격렬하게반발했다.특히하버드천문대대장을지낸미국천문학계의권위자할로섀플리(HarlowShapley)는이책을처음출간한맥밀런출판사에게교과서보이콧을무기로판매중단을압박했고결국1952년출판권은더블데이출판사로넘어가게되었다.하지만섀플리를비롯한과학자들의반발에도불구하고벨리콥스키의인기는식지않았고,그의세계관을확장한후속작들과비슷한도서들이계속출간되면서1970년까지벨리콥스키의주장과아이디어는미국대중사회에서강력한영향력을발휘했다.
칼세이건은이책에서벨리콥스키의주장을조목조목정밀하게비판하면서,섀플리를비롯한과학계의격렬한반발에도비판을아끼지않는다.

벨리콥스키사건전체에서,벨리콥스키와그의많은지지자들이취한조잡하고무지하며교조적인접근방식보다유일하게더나쁜측면은스스로를과학자라고부르는사람들이부끄럽게도그의책을금지하려고시도했다는점이다.이일로과학계전체가고통받았다.-196쪽에서

자유로운탐구와격렬한논쟁을에너지원으로삼는자기수정적인과학탐구의정신에역행하는행동을과학자들스스로하는바람에벨리콥스키와다른유사과학(사이비과학)의영향력을키워주었다는것이다.
그렇다면어떻게대응해야할까?칼세이건은그대응법의모범을이책에서잘보여준다.세이건은벨리콥스키의주요논지를그대로따라가면서그의주장을정밀하게‘팩트체크’해나간다.목성에서혜성이배출되어금성이되었다는주장은간단한열역학계산으로반박해버리고,지구를스쳐지나가던금성대기에서떨어진유기물질이광야를방랑하던유태민족을구원해준만나가되었다는주장은혜성대기의유기물질이대개청산가리성분이었다는관측결과로기각해버리는식이다.“유사과학에대한최상의해결책”은과학이라는것을어떠한큰소리도,멸시도,경멸도,무시도없이우아하게보여준다.격렬한감정을참아내지못한일부과학자들이떨어뜨린과학의명예를되살려낸다.
아프리카도곤족이현대천문학이20세기초반에서야발견한백색왜성을수천년전부터알고있었다는‘시리우스미스터리’나,기독교성서안에인류의역사와사람개개인의운명이숨겨져있다는‘바이블코드’식의주장들역시우아하게논파해간다.여기서칼세이건의과학사상의핵심,즉“과학은자기수정적”이어야하고,“과학이지식의총체이기보다는지식을얻는하나의방법”이며,과학은“새로운아이디어를억제하는이유가될수없다.”라는탈권위주의적이고자유주의적인면모를살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