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카의 뇌 : 과학과 과학스러움에 대하여 - 사이언스 클래식 36 (양장)

브로카의 뇌 : 과학과 과학스러움에 대하여 - 사이언스 클래식 36 (양장)

$22.28
Description
진정한 과학 세대의 등장을 예언한
칼 세이건의 고전적 에세이, 국내 첫 완역 출간!
2020년은 과학 대중화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남아 있는 칼 에드워드 세이건(Carl Edward Sagan, 1934년 11월 9일∼1996년 12월 20일)의 「코스모스(COSMOS)」 시리즈가 다큐멘터리와 책으로 선보인 지 40년 되는 해이다. 하나의 실험이었고, 일대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였던 교양 과학 콘텐츠 「코스모스」 시리즈는 전 세계 60개국에 방영되어 6억 이상의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일대 과학 붐을 일으켰다. 칼 세이건이 1996년 서거한 이후에도 부인 앤 드루얀(Ann Druyan)이 칼 세이건 스튜디오와 재단을 이어받아 「코스모스」 시리즈의 숨결을 이어 갔다. 앤 드루얀은 2014년 13부작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스페이스타임 오디세이(Cosmos: A Space Time Odyssey)」(나레이터: 닐 디그래스 타이슨)를 제작해 전 세계 160개국에 방영했고, 2020년 봄에는 세이건의 첫 『코스모스』의 정식 후속작인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Cosmos: Possible Worlds)》이 출간되었고,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세 번째 동명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다. 40년이라는 시간을 초월해 전 지구인의 사랑을 받는 칼 세이건의 비밀은 무엇일까?

칼 세이건의 『브로카의 뇌: 과학과 과학스러움에 대하여(Broca’s Brain: Reflections on the Romance of Science)』이 그 비밀을 풀어준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탄생 100년, 「코스모스」 시리즈 탄생 1년 전인 1979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1974년부터 1979년까지 칼 세이건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피직스 투데이》 같은 과학 잡지부터 《플레이보이》, 《애틀랜틱 먼슬리》 같은 대중 잡지까지 여러 매체에 발표했던 에세이들을 모아 놓았다. 이 글들에서 세이건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경계 과학 또는 대중 과학 또는 유사 과학 나아가 사이비 과학으로 불리는 담론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 아인슈타인이라는 위대한 과학자에 대한 짧지만 인상 깊은 평전,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 사이 미국 천문학의 역사, 태양계 행성 탐사와 인공 지능 로봇의 전망에 대한 논평, 종교에 대한 성찰 등이다.
칼 세이건에게 퓰리처 상을 안기고, 1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안긴 『에덴의 용(The Dragons of Eden)』(1977년)과, 그를 전 세계적인 과학 전도사로 자리매김한 『코스모스』(1980년) 사이에 출간된 이 책은 금성의 대기 환경을 분석하고, NASA에서 행성 탐사 계획을 짜던 과학자가 대중 과학 저술가로, 전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과학 사상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밝힐 수 있는 ‘미싱링크’를 가득 품고 있는 책이다.

저자

칼세이건

저자:칼에드워드세이건(CarlEdwardSagan,1934년11월9일∼1996년12월20일)
1934년미국뉴욕브루클린에서우크라이나이민노동자의아들로태어났다.시카고대학교에서인문학학사,물리학석사,천문학및천체물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스탠퍼드대학교의과대학에서유전학조교수,하버드대학교천문학조교수를지냈다.그후코넬대학교의행성연구소소장,데이비드던컨천문학및우주과학교수,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특별초빙연구원,세계최대우주동호단체인행성협회의공동설립자겸회장등을역임했다.또한미국항공우주국(NASA)의자문위원으로매리너,보이저,바이킹,갈릴레오호등의무인우주탐사계획에참여했고과학의대중화에도많은노력을기울여저술과방송을통해세계적인지성으로주목받았다.
행성탐사의난제들을해결한공로와핵전쟁의영향에대한연구와핵무기감축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NASA공공복지훈장,NASA아폴로공로상,미국우주항공협회의존에프케네디우주항공상,탐험가협회75주년기념상,소련우주항공연맹의콘스탄틴치올콥스키훈장,미국천문학회의마수르스키상그리고1994년에는미국국립과학원의최고상인공공복지훈장등을받았다.그외에도과학,문학,교육,환경보호에대한공로로미국각지의대학으로부터명예학위를스물두차례받았다.
그의저서??코스모스(Cosmos)??(1980년)는전세계출판계에서최고의베스트셀러로평가받았고,30여권의저서중??에덴의용(TheDragonsofEden)??(1978년)은퓰리처상을수상했다.외계생물과의교신을다룬소설??콘택트(Contact)??(1985년)는1997년에영화로상영되어전세계에감동을선사했다.이외에도??우주의지적생명(IntelligentLifeintheUniverse)??(공저,1966년),『UFO,과학적논쟁(UFO’s:AScientificDebate)』(공저,1972년),??코스믹커넥션(TheCosmicConnection)??(1973년),??화성과인간의마음(MarsandtheMindofMan)??(공저,1973년),??브로카의뇌(Broca’sBrain)??(1974년),??다른세계들(OtherWorlds)??(공저,1975년),『지구의속삭임(MurmursofEarth)』(공저,1978년),『혜성(Comet)』(공저,1985년),『아무도생각하지않은길(APathWhereNoManThought)』(공저,1990년),??창백한푸른점(PaleBlueDot)??(1994년),??악령이출몰하는세상(TheDemonHauntedWorld)??(공저,1995년),??에필로그(Billions&Billions)??(1997년,사후출간),『과학적경험의다양성(TheVarietiesofScientificExperience)』(2006년,사후출간)등을썼다.평생우주에대한꿈과희망을일구었던그는1996년12월20일에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시작된백혈병으로세상을떠났다.

역자:홍승효
서울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국내에서는최초로진화심리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졸업후출판사에서과학책만드는일을하다,제약회사마케팅부서와리서치전문업체를거쳐,현재는국내에좋은과학책을소개하고,흥미로운과학적사실들을이야기로써풀어낼방법을구상하고있다.『살인의진화심리학』을썼으며,『이웃집살인마』를번역했다.텔레비전다큐멘터리「과자에대해알고싶은몇가지것들」의대본을집필하기도했다.

목차

머리말

1부과학과인간
1장브로카의뇌15
2장우리가우주를알수있을까?소금한톨에대하여31
3장해방처럼유혹적인:알베르트아인슈타인에대하여41
4장과학과기술예찬61

2부역설가들
5장몽유병자들과미스터리를퍼뜨리는사람들75
6장백색왜성과작은초록외계인109
7장금성과벨리콥스키박사133
8장노먼블룸,신의사자199
9장과학소설에대한개인적인견해211

3부우주의이웃
10장태양의가족229
11장조지라는이름의행성245
12장태양계의생명체271
13장타이탄,토성의불가사의한달281
14장행성의기후291
15장칼리오페와카바신전303
16장행성탐사의황금기311

4부미래
17장조금더빨리걸을래?329
18장벚나무를지나화성으로337
19장우주에서의실험347
20장로봇을옹호하며361
21장미국천문학의과거와미래377
22장외계지성체탐사403

5부궁극적인질문들
23장주일설교419
24장세계는거북등위에436
25장양막의우주447

감사의말466
부록468
참고문헌479
해설『브로카의뇌』,SF와과학사이에서(박상준SF아카이브대표)482
찾아보기489

출판사 서평

『코스모스』40년기념출간
칼세이건사상의미싱링크를밝혀줄우아한과학에세이

이책은기원과운명에관한성가시며,또경탄할만한질문들중상당수에대한답변을우주에서찾아내기직전에(내생각에는길어야수년에서수십년전에)작성되었다.자멸하지않는다면,우리대다수는그대답을계속찾아다닐것이다.50년전에태어났다면우리는이주제에대해궁금해하고,깊이고민하며,여러가지추측을해보지만아무것도할수없었을것이다.50년뒤에태어난다면,내생각에정답은이미나와있을것이다.우리아이들은대부분이러한질문을떠올릴기회를갖기도전에그해답을배울것이다.살면서가장흥분되고만족스러우며즐거운시간은단연코무지에서벗어나이근본적인주제들을알게되는시간이다.의문을품는데서시작해이해로끝나는시대이다.지상에생명체가존재했던40억년의역사를통틀어,400만년의인류역사전체에서,이독특한이행기를살아갈특권을가진세대는오직한세대만존재했다.바로우리자신이다.-본문에서

모두5부25장으로구성된이책은과학과비과학의경계에서칼세이건이‘과학스러움’으로자신의주장을포장하고자하는사기꾼들부터과학을쉽게설명하려고하다오히려오해만낳고있는대중과학전도사들과가진대화로도볼수있다.
칼세이건은이들을가리키기위해“역설가(paradoxer)”라는19세기적단어를가져온다.이단어는“과학이이해한바를입증되지않은교묘한설명과알기쉬운용어로그럴듯하게이야기하는사람”을뜻한다.칼세이건의생전에도넘쳐났고,지금도우리는주위에서,다양한미디어에서,SNS에서역설가에가까운사람들을볼수있다.직업과학자들은대개그들을무시한다.심지어멸시도주저하지않고발언권을박탈해야한다여기기도한다.하지만세이건은“역설가들의주장과아이디어를좀더자세히조사하고그들의신조를다른신념체계들,즉과학과종교와”비교,대조해보는일이의미있다고,필요하다고주장한다.“그주장과아이디어역시세계의본질과그속에사는인간의역할에대한진지한고민에서출발”했기때문이라는것이다.칼세이건의이러한균형감은이책에서많은지면을할애하고있는임마누엘벨리콥스키(ImmanuelVelikovsky,1895∼1979년)의저술들에대한논평에서확인할수있다.
러시아출신의의학박사인벨리콥스키는고대사를재해석해지구가행성계규모의천재지변을수없이겪었고,그격변의영향으로지구생명의진화와인류문명의흥망성쇠가결정되었다는주장을담은『충돌하는세계(WorldsinCollision)』라는책을1950년에펴냈다.목성에서방출된금성이혜성처럼장반지름이긴타원궤도를돌며지구와주기적으로근접조우하는바람에기독교구약성서의「출애굽기」나「이사야」에서볼수있는기적같은사건들이일어났다는이책에담긴주장은천문학자와지질학자같은과학자들을불쾌하게만들었지만엄청난대중적인기를끌었다.미국과학자들은벨리콥스키의주장에격렬하게반발했다.특히하버드천문대대장을지낸미국천문학계의권위자할로섀플리(HarlowShapley)는이책을처음출간한맥밀런출판사에게교과서보이콧을무기로판매중단을압박했고결국1952년출판권은더블데이출판사로넘어가게되었다.하지만섀플리를비롯한과학자들의반발에도불구하고벨리콥스키의인기는식지않았고,그의세계관을확장한후속작들과비슷한도서들이계속출간되면서1970년까지벨리콥스키의주장과아이디어는미국대중사회에서강력한영향력을발휘했다.
칼세이건은이책에서벨리콥스키의주장을조목조목정밀하게비판하면서,섀플리를비롯한과학계의격렬한반발에도비판을아끼지않는다.

벨리콥스키사건전체에서,벨리콥스키와그의많은지지자들이취한조잡하고무지하며교조적인접근방식보다유일하게더나쁜측면은스스로를과학자라고부르는사람들이부끄럽게도그의책을금지하려고시도했다는점이다.이일로과학계전체가고통받았다.-196쪽에서

자유로운탐구와격렬한논쟁을에너지원으로삼는자기수정적인과학탐구의정신에역행하는행동을과학자들스스로하는바람에벨리콥스키와다른유사과학(사이비과학)의영향력을키워주었다는것이다.
그렇다면어떻게대응해야할까?칼세이건은그대응법의모범을이책에서잘보여준다.세이건은벨리콥스키의주요논지를그대로따라가면서그의주장을정밀하게‘팩트체크’해나간다.목성에서혜성이배출되어금성이되었다는주장은간단한열역학계산으로반박해버리고,지구를스쳐지나가던금성대기에서떨어진유기물질이광야를방랑하던유태민족을구원해준만나가되었다는주장은혜성대기의유기물질이대개청산가리성분이었다는관측결과로기각해버리는식이다.“유사과학에대한최상의해결책”은과학이라는것을어떠한큰소리도,멸시도,경멸도,무시도없이우아하게보여준다.격렬한감정을참아내지못한일부과학자들이떨어뜨린과학의명예를되살려낸다.
아프리카도곤족이현대천문학이20세기초반에서야발견한백색왜성을수천년전부터알고있었다는‘시리우스미스터리’나,기독교성서안에인류의역사와사람개개인의운명이숨겨져있다는‘바이블코드’식의주장들역시우아하게논파해간다.여기서칼세이건의과학사상의핵심,즉“과학은자기수정적”이어야하고,“과학이지식의총체이기보다는지식을얻는하나의방법”이며,과학은“새로운아이디어를억제하는이유가될수없다.”라는탈권위주의적이고자유주의적인면모를살펴볼수있다.

과학과‘과학스러움’의경계는어디인가?
과학을가장한사이비담론이넘치는시대,
칼세이건에게길을묻다!

1부「과학과인간」에서는과학과인간사회의관계를성찰하는4편의글이담겨있다.과학이프로크루테스의침대처럼인간을재단하고편견을강화하고지배이념에복무하는건아닌지성찰하는「브로카의뇌」,과학은“최소한전통적인지혜에의문을제기하는용기”를필요로하며,인간의과학하는능력은아주넓은의미에서우주와의관련성때문이라는칼세이건의과학론을짧고굵게요약하는「우리가우주를알수있을까?소금한톨에대하여」,칼세이건이자신의정신적멘토로생각한아인슈타인의삶과업적으로정리한짧은평전인「해방처럼유혹적인」,과학기술의발전에는대중의지지가필수적이라는과학민주화적주장이담긴「과학과기술예찬」으로구성되어있다.

자유로운탐구의대가로과학자들은자신들의일을설명해야할의무가있다.만약과학이보통사람들이이해하기에는너무어렵고불가사의한폐쇄적인‘성직(聖職)’으로여겨진다면,오용의위험은한층증가한다.만약과학이일반적인흥미와관심의주제라면,만약그즐거움과사회적인중요성이학교와언론,그리고저녁식사자리에서정규적으로충분히논의된다면,세계의실제모습을배우고세계와인간모두를향상시킬가능성을크게증진할수있을것이다.때때로나를사로잡는이생각은포르말린과함께느리게움직이는브로카의뇌속에도여전히깃들어있을지도모른다.-31쪽에서

나는알려지지않은부분을많이내포하고있으면서,동시에이해할수있는부분이많은우주를좋아한다.모든것이알려진우주는,일부심약한신학자들의천국이지루한만큼이나정적이고따분할것이다.이해할수없는우주는생각하는존재에게적합하지않다.우리에게이상적인우주는우리가거주하는우주와대단히유사하다.이사실은정말로우연이아니라고생각한다.-38쪽에서

아인슈타인의인생은천재성과아이러니,당대의쟁점들에대한열정과교육에대한통찰,과학과정치사이의관련성을성찰할수있는생각거리들을풍부하게포함하고있으며,개인이결국세상을바꿀수있음을보여주는하나의실증이었다.-43쪽에서

우리는자신의진화를직접다루는첫번째종이다.처음으로우리는의도했든아니든자멸의수단을손에넣었다.나는우리가기술의청소년기를통과해전인류를오래지속되며풍요롭고성취감을주는성숙한단계로이끌고갈수단을가지고있다고믿는다.다만,우리가아이들과미래를어느갈림길로인도할지결정할시간이얼마남지않았을뿐이다.-72쪽에서

2부「역설가들」은벨리콥스키를비롯한‘역설가’들을전문적으로다루고있다.뱀일신이라고주장해큰돈을번고대아보누티쿠스의알렉산드로스로부터초능력자로이름을날린유리겔러까지사기와과학사이경계선상에있는이들을다룬「몽유병자들과미스터리를퍼뜨리는사람들」,1976년에미국에서처음출간되어전세계적베스트셀러가된로버트템플(RobertKyleGrenvilleTemple,1945년~)의『시리우스미스터리(TheSiriusMystery)』를논파하는「백색왜성과작은초록외계인」,70여쪽(본문64쪽,수식계산부록10쪽)에걸친치밀한분석을통해벨리콥스키의주장을논박해내는「금성과벨리콥스키박사」,자신이재림예수라고믿으며성서속숫자와일상속숫자의일치를가지고신의존재를증명할수있다고주장한노먼블룸에대한친절한답변인「노먼블룸,신의사자」,자신을화성에대한사랑과천문학에대한관심으로이끈미국SF황금기의작가들을소개하는「SF소설에대한개인적인견해」로구성되어있다.아마칼세이건의유명한몇몇어록과SF에대한공개적찬양을확인하는재미를얻을수있을것이다.

나는비범한일들은확실히탐구할만한가치가있다고믿는다.그러나비범한주장에는비범한증거가요구된다.-102쪽에서

새로운아이디어에대한격렬한비판은과학에서는흔하다.비판방식은비평가의성격에따라달라질지도모르지만지나치게예의바른비판은새로운아이디어를제안한사람에게도과학이라는인류의사업에도도움이되지않는다.어떤실질적인이의도허용되고고무된다.제안자의성격이나동기에대한인신공격을배제하는것만이유일한예외이다.제안자가그아이디어를제기한이유나그아이디어를비판하도록반대자들을촉발시킨요인이무엇인지는중요하지않다.그아이디어가참인지거짓인지,가망이있는지퇴보적인지가중요할뿐이다.-135쪽에서

우리는SF소설들과함께자란첫세대이다.우리가외계문명의메시지를수신한다면,당연히흥미로워하겠지만조금도놀라지않을많은젊은이들을알고있다.그들은이미미래에적응해있다.우리가살아남는다면,SF소설이인류문명이유지되고진화하는데필수적인기여를했을것이라고말해도과언이아닐것이다.-225쪽에서

3부「우주의이웃」에서는행성과학의이모저모를소개하는글들로이루어져있다.태양계행성들에대한정밀한과학적연구는세이건이만들다시피한융합학문이고,세이건의연구경력과함께발전했다.1970년대후반에이뤄진행성탐험의성과를압축적으로정리한「태양의가족」,태양계천체들의지형지물을어떻게명명할것인가를천문학명명법의역사와함께소개한「조지라는이름의행성」,태양계내생명체탐사경과를소개한「태양계의생명체」,당시행성학자들의주목을받기시작했고40년지난지금세이건의구상대로본격적인탐사가시작된타이탄에대한당시연구와미래비전을소개한「타이탄,토성의불가사의한달」,칼세이건자신의최대과학적업적중하나인금성,지구,화성등태양계행성들의대기와기후에대한연구성과를소개한「행성의기후」,소행성연구와사우디아라비아의카바신전의검은돌을연관지은「칼리오페와카바신전」,1980년대이후행성탐사의미래를설계한칼세이건의비전을엿볼수있는「행성탐사의황금기」로구성되어있다.40년의세월이흘렀지만,현재행성탐사의경과를메모해놓은옮긴이주와세이건의글을비교해보면,현재의태양계행성탐사가대체로세이건의비전대로진행되어있음을확인할수있다.

르네상스이후거의처음맞는탐구와발견의시대로우리는느닷없이들어섰다.지상에묶여있는과학자들에게비교행성학이가져다줄실질적인이익이내게는보인다.다른세계의탐험은모험할기회를거의잃어버린사회에모험심을전해줄것이고우주적시각의추구는철학적인의미를가질것이다.-243쪽에서

태양계명명문제는근본적으로는정밀과학의과제가아니다.그것은역사적으로편견과맹목적인애국주의에부딪쳤으며언제나선견지명이부족했다.그러나자축하기에는조금이를지도모르지만,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