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이을순

내 어머니 이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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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집안의 역사가 한 나라의 역사, 우리 모두의 역사(歷史)!
『내 어머니 이을순』의 뒤표지에는 가족사진과 함께 이런 질문이 나온다. ‘소설인가, 다큐멘터리인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진실’이다.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기억(記憶)의 심연에서 퍼 올린 사실을 솔직담백하게 서술해 낸 기록(記錄)! 결국 한 집안의 역사가 한 나라의 역사, 우리 모두의 역사(歷史)가 된다.


존경과 사랑, 감사의 마음으로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하며

“열여덟에 새댁이 된 제 어머니는 사십 년에 걸쳐 열 명의 자식을 낳아 일곱을 오롯이 길렀습니다. 보호조약(保護條約)과 합방(合邦)이란 건 말조차 몰랐습니다. 1905년생이니까요. 식민지, 세계대전, 해방, 건국, 6.25 그리고 4.19와 5.16은 배움이 짧아 입에 올리기도 벅찼습니다. 그러나 참고 이겨내는 지혜(智慧)만큼은 차고 넘쳤습니다. 지혜는 많이 안다고 나오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아버지는 이 어머니와 일생을 한결같이 함께합니다. 저는 이 두 분을 존경과 사랑으로 기억합니다. 이 글이 혹 살아가는 고달픔에 눈곱만큼이라도 웃음과 재미를 보태드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 나는 우리 집안의 작은 역사가 조선 말 개화기에서 식민지를 거치고, 해방의 혼란을 뛰어넘어 참혹한 전쟁을 헤쳐 나간 표본이라고 본다. 그래서 거짓 없이 주저하지 않고 쓴다. (……) 장황했다. 그러나 말의 변화도 역사이고, 생각의 바뀜도 역사이고, 생활의 진화도 훌륭한 역사다. 이런 믿음으로 내 기억을 모두 짜냈다. 사랑하는 내 부모님과 그리고 두 분이 기억하고 있었을 많은 윗분의 영혼에 영원한 안식이 있기를 빈다. 누님과 형님들에게 감사와 더불어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책의 서두에, 그리고 여기저기서 지은이가 책과 관련하여 이야기했던 바를 순서 없이 모아보았다.
저자

정원교

수원매산초등학교졸업
서울중앙중·고등학교졸업
고려대학교상과대학상학과졸업
선경종합상사근무

목차

글을시작하며
하나.어머니의유일한편지
둘.‘웬수’와‘능참봉’
셋.외가이야기
넷.어머니가태어나던해1905년
다섯.젊은시절어머니
여섯.시집가던날
일곱.아버지의일본유학
여덟.왜하필아버지를골라유학을?
아홉.정낙용(鄭洛鎔)이야기
열.정낙용의이야기두번째
[묘희(妙喜)정정화이야기]
열하나.정정화이야기매듭
열둘.신랑학생
열셋.신랑학생두번째이야기
열넷.신혼(新婚)엔깨만쏟아지나?
열다섯.신경쇠약,섭리(攝理)또는주책
열여섯.집성촌
열일곱.언제부터충청도사람?
열여덟.세브란스입학
열아홉.세브란스구내교환수취직
스물.어머니팔자가늘어지다
스물하나.큰형이사촌형될뻔
스물둘.주문진대동병원그리고만주행
스물셋.서대문동산병원
스물넷.사상이달랐던아버지형제
스물다섯.6.25직전의평온
스물여섯.참담한형제이별
스물일곱.피난길
스물여덟.외가의몰락
스물아홉.피난살이
서른.되놈들에게쫓겨또피난
서른하나.정부배급?죽지말고버티라는신호
서른둘.다빡골여담(餘談)
서른셋.큰형houseboy가되다
서른넷.채영호(蔡永浩)이야기
서른다섯.뭐든뚝딱,아버지의손재주
서른여섯.키쓰고소금을…
서른일곱.감이빨개지면의사얼굴은노래진다
서른여덟.5형제군복무14년
서른아홉.웬칠면조고기?
[포은(圃隱)정몽주(鄭夢周)]
마흔.쌀반가마를얻으러
마흔하나.작은누나의가출,그리고…
마흔둘.셋방서풍로에밥을…
마흔셋.5.16엔끄떡없던아버지
마흔넷.작은딸찾고손자얻고
마흔다섯.재수1년,부모님과추억을쌓다
마흔여섯.작은누나의결혼,어머니병환
마흔일곱.예비며느리에게쓴아버지편지
[장형(長兄)은부모(父母)라!]
글을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