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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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92세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딸이 나눈 문자메시지 [아버지, 안녕히 주무셨어요]. 세상 이런 아버지와 딸을 찾아볼 수 있을까.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애정이 뒤섞인 문자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모습, 부모님의 모습 그리고 자식의 모습을 동시다발적으로 떠올리게 만든다. 그저 바쁘다는 이유로, 놓치고 있던 순간을 깨닫게 한다.
저자

윤경애

윤경애는인천에서태어나창영초등학교,?상인천여자중학교,?인천여자고등학교,?인천간호전문대학에서공부하였다.?영종도의보건진료소에서?3년간근무한뒤인천서구보건소에서근무하던중,?오빠친구인이치원과결혼하였다.?결혼후인천에서살다가,?남편의직장이대덕연구단지로이전함에따라대전으로주거지를옮겨현재에이르고있다.?서예에입문하여국전에서수상하기도한저자는요즘한문경전을공부하는일로여가의시간을보내고있다.

목차

2013…11

2014…59

2015…121

2016…189

2017…275

출판사 서평

92세로세상을더난아버지와딸이나눈문자메세지:감동의문자레시피

이책은저자와아버지간에스마트폰을통하여문자로주고받은편지글을담은책이다.옛날식으로얘기하자면부녀간의서간문이다.이책이주는미덕은딸이아버지에대한곡진한사랑이라고말할수있다.
저자는부모형제와함께살던어린시절에대한회상에서사소한일상의삶에관한이야기에이르기까지,또한부모에대한사랑과염려가담긴곡진한당부의말에이르기까지,저자의글에는읽는이의마음을따뜻하게하는무언가가있다.아울러,장거리운전을해야하는딸네가족을걱정하시기도하고,딸에게시어머니를극진하게모시고자식교육에정성을다하라는당부의말도잊지않으시는부친의많지않은글에도우리의마음을공감으로이끄는무언가가있었다.이처럼자식에게자상하면서도엄격하셨던저자의부친께서는문자메시지에한자(漢字)를넣는법을딸에게물을만큼높은춘추에이르러서도배움의뜻을굽히지않으셨거니와,이를엿보게하는글또한우리의눈길을끈다.
.윤경애씨의오빠인연세대국문과윤덕진명예교수는나와인천제물포고등학교동기동창이다.비록대학을들어간후에인생길이달라오랫동안헤어져있다가육십을넘긴나이에다시만나어울리게되었지만,우리는관심사나취향이비슷하여다시금둘도없는사이가되었다.그런친구의간곡한부탁에,나설자리가아님을알면서도몇자적어올린다.
지난2017년6월안타깝게도부천지역에서택시회사를운영하시던윤교수의부친께서향년92세로귀천하셨다.그해8월윤교수부친의극락왕생을기원하는사십구재가있었던날,윤교수를찾은나에게그가가제본형태의두툼한원고뭉치를건넸다.“이게뭐지?”나의물음에윤교수가이렇게답했다.“부친께서살아계실때동생과주고받은문자메시지를정리한건데,언제든시간날때한번훑어봐줘.”아직안면은없지만,윤교수에게는누나한분과여동생셋있다는말을들은적이있다.윤교수는그중대전에사는첫째여동생이지난몇년동안부친과주고받은문자메시지를정리한것이라고했다.
그렇게받은원고뭉치를잊고있다가올해초에서류정리과정에다시금마주하게되었다.친구의말을기억에떠올리고는가벼운마음으로원고를말그대로훑어보기시작했다.하지만어느사이에원고를읽는나의마음자세가달라지기시작했다.부모형제와함께살던어린시절에대한회상에서사소한일상의삶에관한이야기에이르기까지,또한부모에대한사랑과염려가담긴곡진한당부의말에이르기까지,윤경애씨의글에는읽는이의마음을따뜻하게하는무언가가있었기때문이다.아울러,장거리운전을해야하는딸네가족을걱정하시기도하고,딸에게시어머니를극진하게모시고자식교육에정성을다하라는당부의말도잊지않으시는윤교수부친의많지않은글에도우리의마음을공감으로이끄는무언가가있었다.이처럼자식에게자상하면서도엄격하셨던윤교수의부친께서는문자메시지에한자(漢字)를넣는법을딸에게물을만큼높은춘추에이르러서도배움의뜻을굽히지않으셨거니와,이를엿보게하는글또한우리의눈길을끈다.
윤경애씨는부친께서귀천하신후여느때그러하듯새벽에일어나무심코부친께문자메시지를보낸다.그런데놀랍게도전화에답신이뜬다.이에놀란마음을전하는마지막글에이르러나는코끝이찡해질정도로마음깊이아픔을느끼기도했다.이는부친의전화에뜨는동생의문자메시지를보고부친을대신하여윤교수가보낸답신이었다.
원고를다읽은뒤에나는윤교수에게나의소감을전하고,우리시대에도부친과자식사이에이처럼오랜세월지속적으로‘서신형태’의글이오갈수있다는사실에놀라움을표했다.그리고글에담긴자식과부모의마음을세상의모든이가공유할수있도록출판교섭을하자는제안을했다.얼마후,이같은나의뜻에공감한도서출판황금알의김영탁주간께서기꺼운마음으로출판에동의해주셨다.바라건대,아버지와딸사이에오고간진솔한마음나눔의글을많은분이읽고내가그러했듯따뜻한공감에젖기바란다.
-장경렬(한국학술원회원·서울대학교영문과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