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우동가게 (우동가게 문이 열리면 맛있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행복한 우동가게 (우동가게 문이 열리면 맛있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15.54
Description
작가가 우동을 끓이면서 겪은 사람들의 얘기이다. 저자의 손으로 뽑아낸 우동가락은 얼마나 길까? 그 우동가락을 이어 가면 세상 모든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산도 넘고 강도 넘어 세상 끝까지……. 그렇게 날마다 밀가루 반죽을 하면서 저자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자잘한 이야기들을 서툰 솜씨로나마 받아 적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길고 긴 면발로 이런 이야기를 엮었다. 조미료도 넣지 않고 화장도 하지 않은, 생 밀가루로 반죽한 소박한 얼굴의 이야기를. 그렇기에 이제 이 책은 저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사람들에게로 다시 돌아가기를 소망해보는 책이다.
저자

강순희

전남강진에서태어나IMF시절이름없는실내포장마차에서우동을끓이면서,글을썼다.소설『백합편지』『행복한우동가게』『행복한우동가게두번째이야기』『행복한우동가게세번째이야기』등을냈다.현재충주에있는〈행복한우동가게〉에서우동을끓이면서글을쓰고있다.

목차

한가락 아주특별한외출ㆍ009
두가락 우산크기만큼의삶ㆍ018
세가락 책상빼소리듣는날까지ㆍ023
네가락 주여!날버리지마소서ㆍ029
다섯가락 눈그림자ㆍ033
여섯가락 저눈이모두쌀이라면ㆍ038
일곱가락 허망한꿈이면또어떠랴ㆍ044
여덟가락 끓는물에비친얼굴ㆍ048
아홉가락 젖지않고피는꽃은없어ㆍ051
열가락 메디슨카운티의다리ㆍ055
열한가락 봄에는비가온단다ㆍ064
열두가락 우리우동가락이들어있어ㆍ070
열세가락 마음으로쓴글들ㆍ074
열네가락 꽃고무신과개나리ㆍ080
열다섯가락 집은더러운데우동은왜이렇게맛있어ㆍㆍ085
열여섯가락 우동집에가지마시오ㆍ087
열일곱가락 캄캄한밤,우동을생각한다ㆍ092
열여덟가락 비오는밤너무좋습니다ㆍ097
열아홉가락 먼곳에서찾아온친구ㆍ103
스무가락 세상에서가장조그만출판기념회ㆍ109
스물한가락 밤차를타고떠난그녀ㆍ114
스물두가락 외로운밤ㆍ119
스물세가락 위험한야간여행ㆍ126
스물네가락 오토바이와함께사라지다ㆍ137
스물다섯가락 긴밤지새우고ㆍ144

스물여섯가락 꽃필래방ㆍ152
스물일곱가락 어떤주정꾼ㆍ160
스물여덟가락 꽃샘바람ㆍ165
스물아홉가락 시인의공원,탄생하다ㆍ171
서른가락 홀로걷는인생길ㆍ178
서른한가락 까만가방하얀필통의남자ㆍ187
서른두가락 짝사랑은너무억울해요ㆍ194
서른세가락 행주치마ㆍ197
서른네가락 하지만우동을잘먹었다ㆍ203
서른다섯가락 김치냄새가나더라도ㆍ206
서른여섯가락 별발자국을따라ㆍ210
서른일곱가락 돌아와요,애기엄마ㆍ217
서른여덟가락 동심은시들지않는다ㆍ227
서른아홉가락 아버지그늘ㆍ231
마흔가락 가슴이따스한사람들ㆍ237
마흔한가락 그리운옛흙ㆍ242
작가후기 우동가게와느티나무ㆍ251

출판사 서평

언제부터인가저자는자신의행주치마속에들어있는이야기들이밖으로나오려고애를쓰는걸감지했다.우동집아줌마가우동만잘끓여내면되지무슨글을쓰겠어.딴에는그렇게생각하며웃고넘어갔지만,머리끝에서발끝까지밀가루범벅으로지내는삶,밀가루포대를뒤집어쓰면가루가되어버릴것같은나날들,등줄기에흐르는끈적한땀방울들이,언젠가부터서로뭉치고얽히어반죽이되라고말하여오는듯했다.
곰표밀가루포대속에들어있는보이지않는입자들,잡을수없는그하얀얼굴들이저자에게그렇게기원했던듯했다.서로서로맨살을비비며온화한삶으로살아가기를.거기에때론눈물로,때론땀방울로간을맞추기도했다.때론반죽덩어리를만지며저항하지않는묵직함도배웠다.뭉칠수없어슬펐던날,흩어져있어외로웠던날…….간혹포대에담긴입자로는어둡고갑갑하여외출을꿈꾸기도했다.
작가의손으로뽑아낸우동가락은얼마나길까?그우동가락을이어가면세상모든곳으로갈수있지않을까?산도넘고강도넘어세상끝까지…….그렇게날마다밀가루반죽을하면서저자는사람들이들려주는자잘한이야기들을서툰솜씨로나마받아적기시작했다.그리하여길고긴면발로이런이야기를엮었다.조미료도넣지않고화장도하지않은,생밀가루로반죽한소박한얼굴의이야기를.그렇기에이제이책은저자에게이야기를들려주었던사람들에게로다시돌아가기를소망해보는아름다운사연이깃들은작품이다.